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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말이야." ".... ..." "걘 좀 어설프지 않아?" "... 무슨 소리야." "그냥, 학교 생활도 잘해, 인기도 많아 공부도 잘해. 두루두루 다 잘하는데, 유독." "... ..." "좋아하는 여자애한테는 좀, 어설픈 거 같아." ".... ..." "걔는 짝사랑이 좀 어설픈거 같아." ".... ..."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설프다고? 제...
여주와 나란히 팔짱을 끼고 걷던 서진은 보란 듯이 온 세훈에게 여주를 뺏기고 멍하니 사라지는 이들의 등만 바라봤다. 어째서, 아직까지는 옆에서 나란히 걸을 수 없나, 언제까지 등만 바라보는 사이를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다급한 세훈의 마음은 알겠으나, 여주를 챙기느라 급급한 세훈의 행동 속에서 자신이 철저하게 배제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그 순...
그깟 오이가 뭐라고 오세훈의 도발에 변백현은 넘기지도 못하는 오이를 이로 잘근잘근 씹어 잔뜩 인상을 찡그리고 목 뒤로 넘겨냈다. 오세훈을 노려보느라 안면 근육이 잔뜩 구겨진건지 오이 향을 끔찍해 하기 때문에 절로 인상이 찡그려진건지 여주와 서진의 얼굴에 백현을 향한 걱정이 가득했다. 겨우 오이를 씹어 넘긴 백현을 바라보는 세훈의 미소가 비릿했고 더 먹어보라...
한참을 그렇게 아무 말 없이 걸었다. 세훈이 여주를 마지막으로 안아보겠다는 말과 함께 너른 품에 여주를 제 마음 가득, 지난 몇 십 년 동안 여주를 품었던 감정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도록 여주를 품에 안아 첫사랑을 떠나보내고 서로 입을 열어 말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어스름한 밤, 달빛이 이 둘을 비추는 지금. 누가 봐도 이 둘은 연인과도 다...
혼란스러운 감정에 다급하게 백현에게서 벗어난 여주는 한참을 집 앞까지 달려왔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세훈과 마주할까 봐 엘리베이터를 타지도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여주를 발견한 건 오늘 세훈이 급식실에 함께 데리고 왔던 서진이 아파트 1층 현관문에서 여주를 알아봤다. "여주야. 너 여기서 뭐해?" "아. 그러니깐 그.." "괜찮아? 얼...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서로를 괴롭게 했던 중간고사가 끝나자 이들은 다시 바쁘게 수학여행 준비와 체육대회를 준비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오후, 선선한 에이컨 밑에서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복도로 세어 나갔다. "체육대회 반티 그래서 뭐로 하려고~" "기다려봐!! 더 구경해 보자니깐?" 다른 학생들과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이 가득해지면서 반티를 판매하는 사이트를...
거실에 기저귀로 둘러 싸인 엉덩이 두 개가 나란히 바닥을 살짝 콩하고 찍어냈다. 오동통한 두 다리 그리고 앙증맞은 두 볼 그리고 올망 똘망한 두 눈이 서로를 매섭게 바라봤다. 오리 부리 같은 두 입술을 서로에게 삐쭉 내밀고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거리에서 한참을 눈 한 번을 깜빡이지 않고 서로를 매섭게 노려본다. "세훈이가 엄청 컸어." "여주도 만만치 않...
안녕하세요! 플레이브 200일 기념해서 만든 포토월입니다. 멤버들 누끼따서 합성! 누끼 하민이가 더 잘 따는거같아요🤣 미리 만들었으면 스업파일 공유했을텐데 당일에 완성해서 아쉬움이 있네요
"야." "어?" "한서진이라고 그랬나?" "헐, 기억하는구나! 맞아! 나 한서진! 너 ㅈ," "얘 데려가야 하는데 그만 좀 붙잡지." "아." "다리도 불편해 보이는데, 저기. 너희 어머니도 와 계시는데." "아, 그럼 같이-" "들릴 때가 있어서, 다음번에 같이 탈게." "... 그래." 여주의 어깨를 잡은 세훈이 서진의 곤란한 질문에서 여주를 구해주었...
오전 훈련을 마친 세훈은 탈의실에서 조용히 젖은 머리를 말리며 옷을 갈아입고 있었을까. 건너편에 우글거리며 저들끼리 떠들던 남학생 입에서 여주의 이야기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1반 전학생이면 서여주 말하는 거지?" "응. 걔 변백현이 좋아하는 여학생이라고 하던데?" "변백현이 그래?" "아니? 변백현이 그런 거 말할 얘냐? 그냥 보이는 감정이나 딱 그거지...
"소영쌤 반에 전학생 많이 오나 봐요." "그러게요." 송림고등학교로 도착한 팩스를 꼼꼼히 읽던 정소영은 웃으며 그 말에 답했다. 1반임에도 반 학생들이 적은지라 전학생이 온다면 모두 1반에 들어오는 게 맞는 이치였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읽고 있던 소영은 뻐근한 고개를 돌리며 뒤적거렸다. "뭐 문제 있는 학생이에요?" "아, 아뇨.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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