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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율리안의 첫 시험 이후 일주일, 율리안은 시엔에게 따로 합격 여부를 알려주진 않았다. 그러나 합격이 아니었다면 분명 뭐라고 잔소리를 했을 사람이었고, 수업 또한 이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쉬워지진 않았기에 시엔은 자신이 율리안이 만족할만한 점수를 내었구나하고 짐작하며 그의 수업을 따라갈 뿐이었다. '그래도 시간이 나면 다른 강의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시험...
EP. 19 (완) 출국 전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밟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며 앉아서 반쯤 멍한 상태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익숙한 제목의 헤드라인이 내 눈길을 끌었다. 우지호와 이하연의 이름이 나란히 올라와 있어 곧바로 창을 끄려 했으나, 그런 나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제목. '우지호, 이하연 실제 연인 아니다.' 내 예상과는 다른 내용에 한참 그 헤드라...
업무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던 혜진은 멀리서도 그를 알아보았다. 택시를 부르려던 차였는데. 혜진은 웃으며 그에게로 달려갔다. 무진이 저를 보며 슬며시 웃었다. 오늘 하루의 피곤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무진의 긴 코트 자락 안으로 팔을 집어넣어 허리를 껴안았다. 따스한 열기가 곧바로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뭐예요. 얼굴 본 지 얼마나 됐다고.” “오래됐지.” ...
익준이는 어느 날과 똑같이 송화 방에 가서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런데 송화는 어쩐지 화난 사람처럼 너혼자 가라고했다. 그래서 익준이는 어쩔수 없이 혼자 먹으러 갔다!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송화방에 갔더니 누가 밥을 먹고 있었다➡️ 익준이는식당에 터벅터벅 내려가 내키지도 않는 밥을 깨작깨작 먹으면서 송화가 화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혹시나 하...
호텔 라운지 안 쪽에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었다. 반쯤 개방된 룸 같은 형태였다. 김선호의 일행들이 동네 소주집에 앉듯 쉽게 자리를 찾아 앉았다. 나는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미안해, 나중에 설명할게, 오늘은 먼저 가야겠다. 그는 흘긋 내 손을 따라 시선을 옮겼고 나는 서둘러 휴대폰을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치워버렸다. 잘 차려입은 남자들 ...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1,2 나 지금 어디게~ (산즈, 란 ver.) 3,4 연하빌런 (산즈, 란 ver.) 5 산즈 죽은즈 6 귀엽네 드림주 7 답 좀 길게 보내 *창작과 인터넷에서 유명짤로 돌아다니는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욕설 주의 $불편한 소재 있을 수 있음 주의 1. 나 지금 어디게~ (산즈ver.)
알렉스의 팔이, 다리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 손에 도끼와 검으로 찬 채, 마수를 찢고, 베고, 찍었다. 투둑, 왼팔은 마수의 힘찬 몸부림에 완전히 뒤로 꺾였다. 이미 삶의 한 조각이 떼어진 알렉스에겐, 팔의 아픔은 고작 스친 것과 동일했다. 손은 계속 움직였다. ----- 성벽 뒤에, 한 빈 찻잔이 티 테이블에 안착했다. "결국 가는 거냐...
"어…." 명호는 지금 제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이건 마치… 얼마 전에 겪은 걸 다시 되감기 한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 뭐라고 하더라? 데자뷰? 민규는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명호의 집 현관 앞에 우뚝 서있었다. 까만 볼 캡 모자,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얼굴을 드러낸 상태에다...
#23 W. Serendipity 어느 새 벚꽃이 활짝 폈다. 벚꽃이 피면 4월이 됐다는 것이다. 곧 이 벚꽃도 하얀 눈처럼 떨어지겠지. 벚꽃이 떨어지면 나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이 곳을 영영 떠날 예정이다. 어머니와 살던 이 집은 그대로 두고 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매일 호수로 중전마마와 걸으며 벚나무에 핀 벚꽃들을 바라보...
오디션 일정 체크를 하고 대본 분석을 하는데, 현지라는 배우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나타났다. 큰 눈과 오뚝한 코, 시원스러운 입술, 뽀샤시한 피부가 누가 보기에도 청량한 외모였다. 흰 티셔츠와 짧은 청스커트가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청순해 보이는 멋진 스타일이었다. 우리 회사 소속의 배우가 될지 모를 사람이기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인사하고, ...
오늘 학교로 가는 내내 아란이의 표정이 꿍해있다. 뭐 이유야 내가 뺏겼네마네하는 얼토당토않는 이유겠지만 난 억울하다. 보담이는 어디까지나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거지. 보담이를 가장 좋아한다는 소리는 아닌데 말이야. 좋아함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아란이가 더 우선이다. 아란이 저놈은 그걸 알고도 저러는 거다. 그러니 심히 억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거 보담이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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