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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이라 볕도 잘 드는 편이고, 조망권을 가릴 건물도 계획 없어요. 시야가 탁 트여서 참 좋지요?" 짐짓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며 여자의 손이 커튼을 걷었다. 차라락하는 소리와 함께 눈이 아플듯한 햇빛이 쏟아져 민석은 질끈 눈을 감았다. 흩어진 햇빛 너머로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들의 옥상과, 회색 물감을 뿌린 아스팔트 바닥이 있다. 민석은 그저 웃으며 고개...
쫑긋 - 후루야는 눈을 가린 손을 살짝 벌려 제 앞에서 연신 쫑긋대고 있는 동물 귀를 마주했다. 고양이 귀, 그래 제 앞에 있는 이의 머리 위에 이질적으로 솟아있는 것은 어디로 보나 고양이 귀가 분명했다. 삼각형 모양을 한 아주 귀여운. 귀여워야할… 후루야는 잠시 마른 침을 삼켰다. 도대체 어쩌다가 … 그렇게 됐, 후루야의 목소리는 이어지지 못 했다. 그가...
*오르히카, 오르모험. 빛의 전사 성별, 종족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현대AU, 에오르제아가 현대정도 문명을 가졌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상은 모험가 시점, 하는 오르슈팡 시점입니다. 꿈을 꾸었다. 그는 무슨 꿈을 꾸었는지 찬찬히 눈을 뜨면서 생각했다. 어떤, 꿈이었더라. 자고 일어난 직후 현실과 꿈의 경계는 모호하다. 희뿌옇게 남은 기억은 점차 안개...
**구매전 주의** 이단님과 함께 작업했던 트윈지로, 이단님 파트는 누락되어 있는 원고분 입니다.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구매전 주의** 이단님과 함께 작업했던 트윈지로, 이단님 파트는 누락되어 있는 원고분 입니다.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모험가에게 있어 정착할 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곧 모험의 종료를 뜻하곤 했다. 모험을 시작한 이유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돈과 명예를 위해 고향을 떠났던 모험가들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대개 안정을 추구하기 마련이었다. 큰 보상엔 위험이 따르는 법이라, 그에 다다르지 못하고 죽어간 자들도 많았다. 딱딱한 주검으로 돌아온 자, 몸의 일부를 잃은 자, 때로 시체...
1 자. 버번. 이 분이 오늘부터 니가 모셔야 할 도련님이란다. 언제 들어도 기분 나쁠 정도로 부드러운 목소리다. 아카이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남자의 뒤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 저보다 다섯 살은 족히 어려보이는 소년을 힐끗 보다가 다시 들고 있던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인사는 좀 해주지 그래, 도련님. 웃음기가 서린 목소리였지만 분명한 압박이 실...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이슈가르드의 추위는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가끔 맑은 날엔 햇빛이 내리쬐는 일도 있다지만 설원을 넘어 불어오는 눈보라가 눈앞을 가려버리는 일이 더 많았다. 회색의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 내리는 눈을 야속하게 바라보며 사람들은 몸을 녹이고자 주점으로 모이곤 했다. 에오르제아의 영웅으로 불리는 모험가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날씨가 궂은 날은 주점 곁에 마련한 숙...
# BJ Tony! 막 가을 초입으로 들어서는 계절이다. 몇몇 이들이 아니면 나름 조용한 축에 속하는 어벤져스 타워였지만 요즘 특별한 손님이 출입을 시작한 직후엔 유달리 소란스러워졌다.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외려 비전이나 완다같은 경우는 내심 반길 정도였으니. 그리고 그 소란의 주인공이자 어벤져스들의 비공식마스코트로 자리 잡은 원흉인 그는 오늘도 빠...
....납득할 수 없어. 그 후로 린미유의 방에는 책이 늘었다. 그를 되살리기 위한 준비. 야만신을 소환해서라도. (의자 등장☆ 빠밤)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울다 지친 그녀에게 남은 방법은 없었다. 그러나 야만신 소환 계획이 수월하게 이루어질리가 없다. 카벙클 : ...? 카벙클 : (주인이 이걸 먹고 이상해졌다→저게 나쁘다→평화명령...
그와 자신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 눈이 마주쳤던 0.의 몇초의 그 순간에도 이상함을 느꼈다 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자신은 연관이 있으리라 지금으로써는 그렇게밖에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악마가 준 재능의 천재 데모닉이라 해도 태생은 인간이었고 인간에는 한계가 있었다그 이상으로 자신능력을 오버하는 생각을 했다가는 자신이 미쳐버릴수도...
----란지에, 그거 알아?여기 봄의 동굴은 있지, 사람의 마음을 비춰주는 곳이라는데...나긋히 그에게 말을 걸며 주변을 떠다니는 포자들을 바라본다 희미하고 물이 빠져버린 잿빛들은 당장에 사라져도 시원치않을 형태였다내가 그에게 건네는 이 말처럼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고 이 시간을 어서 끝내고 싶은듯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그를 바라보았다아무리아무리말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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