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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차려진 한 상을 보고 호운이 꿀꺽 침을 삼켰다. 연랑주가 식당에 들어와 주문하는 음식 중 호운이 알아들을 수 있던 것은 절반에 불과했다. 그래도 대충 찜이니 구이니 하는 단어가 붙어있으니 어떤 요리겠거니 추측할 수는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하나둘씩 차려지는 음식은 대충 봐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웠다. 비록 재료가 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
계속 눈물을 흘리는 희은의 얼굴이 원망으로 가득했다. 처음보다는 덜 난폭하게 했지만, 여전히 희은을 안아 오는 손길은 거칠었다. 한 번의 관계가 끝나고도 희은을 놔주지 않자 자신의 입술을 덮치고 있는 세진의 것을 깨물었다. -읏! -... 그...만해.. 세진은 입에서 흐르는 피를 닦고는 곧 다시 희은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그러자 이번엔 희은이 ...
인간들 사이에서는 '무지개 다리'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무지개 다리란, 생명이 죽으면 무지개로 된 다리를 건너, 우리와 같은 존재들이 가득한 곳에서 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다리를 건너면 인간들은 슬퍼하며 우울해 하고, 자책하기도한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벼랑으로 몰고가면 안 좋을 텐데... 우리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해...
어느덧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아이들이 탈출을 위해 치열하게 버티는 와중. “마음에 안 들어. 내가 원하던 그림은 이게 아닌데.” 옆에 있던 올빼미에게 한 말이 확실했지만, 그 올빼미가 모른 척하자 툴툴대며, “아, 저렇게 아무 일도 없이 나가면 재미없다고.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건가?”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그럼 어찌하리오. 저 아이들은 스스로 운명을...
파스타를 다 먹고 둘은 헤어져야했다. 성인이라도 됐으면 술 한 잔을 기울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이는 고작 15살과 16살이기에 저녁만 먹고 헤어졌다. 그 이후로 준기는 주희에게 빠져들었다. 같이 게임을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연락을 하는 시간도 늘어갔다. 온라인 게임에만 빠져 있었기에 학교 수업은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으며 공부도 이미 손을 놓은 지...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미끄덩 탱글 해파리 젤리_철푸덕 2022년 02월 15일 출간 작품 키워드 #현대물 #판타지물 #인외존재 #촉수플 #수면간 #원홀N스틱 #산란플 #오해/착각 #감금 #하극상 #구속플 #강공 #미남공 #능욕공 #초딩공 #절륜공 #집착공 #개아가공 #연하공# 복흑/계략공 #외계해파리공 #직진공 #미인수 #순진수 #평범수 #호구수 #연상수 #임신수 #도망수 #까...
부르짖었다.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것처럼 바짝 마르고 찢어진 입술로, 약초꾼 일행은 사원의 문을 두드렸다. 시선이, 목소리가 모여 요란스러웠다. “저 사람, 저번에 그 사람 아냐?” “맞네, 뭐 귀신을 봤다고 하더니 진짠가 봐.” 공포는 번져나갔다. 그들의 울부짖음은 절절했다. 수군대는 소리를 뻑뻑한 경첩 소리가 찢어내었다. “아니, 다들 무슨 일인가!...
※1920년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그 당시의 경제/사회/문화적 배경과 유사하지만 일제의 침략이 없다는 설정이며, 신분과 성별에 따른 공식적인 차별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경어와 호칭, 대우 차이는 고용자와 고용인 관계 및 연령에 따른 것입니다. 점심을 준비하려 두부집에서 따뜻한 손두부를 사들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해송의 앞쪽...
오랜만에 연구실이 어수선했다. 이렇게 소란스러운 건 034 모래폭풍 때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몇몇 연구원들과 군인 한 명이 연구실 입구 앞에서 대치 중이었다. “테이텀씨! 테이텀씨 멈춰요! 그러고 나가면 잘못하면 죽는다고요!” “근처만 돌아볼 겁니다.” “근처든 뭐든 곧 모래 폭풍이 올 거에요.” 여러 연구원이 나서서 새로 온 군인을 말리고 있었다....
연습을 시작하고도 벌써 며칠이 지났다.매일같이 반복되는 연습에 일전에 반복되었던 연습의 악몽이 또다시 덮쳐 올 뻔 했지만, 어찌저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한 결과.이제는 쉐도우 쉴드를 써서 흐릿해진 채로 재빨리 이리저리 비행하는 아저씨의 모습도 눈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아직이다.][...나도 알아.]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저격총의 목소리...
여 우 소 녀 월호국. 더없이 아름답고, 더없이 위험한 나라. 산세가 험하고 짐승이 많아 요괴가 많다. 그 요괴 중 단연코 가장 위험한 것은, 여혼. 사람이 되고자 이슬만 먹으며 천 년을 묵은 여우라지. 그만큼 사람을 따르는 것이 인지상정. 허나... 최근 들어 급격히 사람을 해치기 시작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반할법한 절세미인으로 변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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