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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개인취향 다분* * 트리거워닝 : 가정폭력 묘사 있습니다. * 반드시 주의 필요로 합니다. 인지하고 읽어주세요. 가볍게 손풀기로 생각날때마다 쓸 예정입니다. 맞춤법 외에는 손가는대로 씁니다. 정말로 손가는대로만 씁니다. 딱히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자의 음성이 낮게 깔리자 탁탁, 볼펜 끝이 티끌 하나 없는 백(白)을 적신다. 불안하...
☆ 피터토니 덕톡회 2회 'Nice Kiss, Kid!'에 협력했던 글을 웹 공개 합니다. ★ 좋은 행사 열어주신 주최님과 스태프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왠지 현실감이 없어서, 꿈만 같아요.” 옅은 흥분과 얼떨떨함이 섞인 목소리는 토니의 아득한 정신을 두드렸다. 눈앞이 흐릿하다. 토니는 미간을 좁히며 눈꺼풀을 잘게 까막거렸다. 누군가에 의해 깊은...
N I N E T E E N 07 오세훈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 옆 학교 3학년.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동갑이지만 세훈에게는 한 살 연상인 그런 여자 아이와 연애를 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세훈에게 여자 친구가 생긴 걸 알아 챈 것은 삼일 전 이었다. 어느 때와 같이 평범한 종례 시간 이었고, 어느 때와 같이 장난을 치며 집으로 가던 중이었었다. “세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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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란 것들은 왜 하나같이 이 모양인걸까.” 오딘은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를 술잔을 들이키며 쓰게 내뱉었다. 딸이 어쩌고 하는 부분부터 한 귀로도 듣지 않은 라우페이는 옆에서 오랜 친우의 하는 모양새를 가만 보다 기다렸단 듯 비웃음과 조롱으로 그에게 돌려주었다.“그야 니놈 자식이니까.”곱씹어 생각해도 명답이라 생각했는지 끄덕끄덕 하는 그를 오딘은 대차게 ...
N I N E T E E N 05 세훈은 지금 승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2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아니, 그만큼 거스를 필요도 없이 지금 상황만 봐도 어째서 다 큰 세훈이 자신보다 한참이나 어린 여동생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예전에도 한 번 이랬던 것 같은데, 승희는 여전히 자기 친오빠가 병문안을 오든 안 오든 전혀 신경도 ...
"'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NINETEEN 03 축구를 하러 간 지 30분도 되지 않아 세훈이 다시 경수가 있는 쪽으로 돌아왔다. 눈에 띄게 가쁜 숨을 몰아쉬는 건 덤이었다. “축구도 못 하면서 왜 까불었어.” 경수가 비웃듯이 말했다. “요새 애들은 발육이 좋아서. 어린애들 체력을 못 따라 가겠네.” 세훈은 땀으로 젖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우스갯소리로 대답했다. 그렇다. 자칭 한국의...
N I N E T E E N 01 투명한 문을 열자마자 눅눅한 공기가 그 좁은 틈새를 비집고 새어나왔다.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짙어지는 눅눅함에 세훈은 버거운 숨을 토했다. 지상에 있는 PC방으로 옮겨야하나 싶다가도 PC방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심정으로 고개를 내둘렀다.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문을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뽀송함이라고는 ...
아, 꼴 뵈기 싫어. 슬금 눈치를 보며 손톱을 물어뜯다가 다른 선배의 별 웃기지도 않은 좆같은 농담에 눈웃음을 치는 꼴하며, 몸을 기울여 치대는 폼하며, 달린 놈 주제에 꽤나 높은 미성의 웃음 소리까지- 아무리 지가 대놓고 커밍아웃을 쳐하고 남자들을 꼬신다고 해도 저 미친 놈은 정도가 다르다. 의도했건 아니건 간에 거슬리니까 짜증난다는 거다. 분명히 말하자...
오랜 시간 앙숙이던 은우와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 되어 극적으로 화해했던 일은 태용이 돌이켜봐도 자신의 짧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 이후 은우와 2학년 이후로는 원하는 전공이 달라져서 다시 반이 갈라섰지만 두 사람은 3년 내내 학교 도서관에서 틈틈히 사서로 일하며 가끔 마주쳤다. 함께 특별히 오랜 시간을 보낼 여유가 딱히 크게 허락되진 않았지...
*2018.07.07 피터토니 덕톡회 'Nice Kiss, Kid!'에 협력했던 배포본을 웹 공개합니다. 멋진 행사 열어주신 주최님, 고생하신 스탭 분들, 참가자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Midnight, 14.8 PeterTony Talk 'Nice Kiss, Kid! 스피커 너머로 하프 줄을 뜯는 소리는 한여름...
날이 덥습니다. 덥네요. 더워요. 38. 린신은 늦도록 일어나지 않았다. 주인도 없는 침상에 대자로 누워 있는 제 모습이 웃겨서 혼자 키득 거리다가 이불안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죽였다. 매장소가 자신을 방으로 데려왔다는 사실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매장소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아쉽게도 지난밤의 기억은 린신에게 거의 없다. 술주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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