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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한적한 지하철역은 따분했다. 정말 귀찮아 죽겠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휴가를 나오는 후배 녀석이니 주말까지 반납하고 친히 얼굴을 보러 행차하는 길이었다. 아니, 사실은 순순히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입에서 알았다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막무가내로 떼를 쓴 오세훈의 탓이 8할은 되었다. 스물세 살이나 먹고 떼를 쓸 만큼 녀석이 굳이 나를 보려는 이유는 유독 나를 ...
"형은 내가 그렇게 우스워요?" 땀도 제대로 닦지 못한 얼굴이 일그러져서는 저를 노려본다. 그 공격적인 어투와 표정의 이유를 알지 못해 민석은 눈만 깜빡였다. "아니면 나 갖고 노는 거에요? 재밌어 보여서?" 민석의 대답은 필요없다는 듯 세훈은 제 말만 했다. 그런 세훈에 곤란한 표정으로 제 뒷목을 긁적이고, 민석은 의미없이 주위를 둘러봤다. 콘서트 뒷정리...
- 2017.03.05 - 캐붕주의. 짧은글주의. 퇴고없음 주의. “감시역 치고는 너무 대단한 사람을 붙여줬군. 비서관도. 참." 회색 망토에 달린 후드를 벗으며 리오는 쓴웃음을 지었다. 결이 좋아보이는 파란 장발을 가진 남자가 왼손에 들고 있던 붉은 창을 푸른 불꽃으로 바꿔 사라지게 한 후에 버릇처럼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두 사람의 주위에는 방금 전까...
어두운 방 한쪽에서 거칠게 얼굴을 올려붙이는 파찰음이 울렸다. 너는 얼얼한 뺨에 손을 대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민석을 쳐다 보았지. 너의 턱이 가볍게 덜덜 떨리고 있었다. 이미, 한 순간도 버티기 힘든 지옥같은 상황이었으나 한참은 지나야 그 시간이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너는 알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도, 민석이 너의 얼굴을 겨냥하고 손을 높이 치켜들고...
문 밖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천천히 피아노를 치던 손을 멈추었다. 피아노 소리가 벽을 부딪히며 웅얼거리다 사그라들었지. 망설이며, 음악실 문 앞을 쉴 새 없이 서성이고 있는 건 너일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심장박동이 빨라졌지. 소년답게 가슴 졸였다. 물을 마시며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민석은 말없이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묵직하게, 문 쪽을 바라보며...
1살다 보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잔에 가득 찬 물이 동그랗게 부풀다가 흘러 넘치는 것처럼.“오늘, 4월 2일이지.”“응?”“오늘은 만우절 아니야. 그렇지?”“그렇지.”그리고 지금처럼. 아니, 솔직히 말하면 참을 수가 없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참고 싶지 않은 거지. 졸지에 물이 가득 찬 잔이 되어 버린 준면은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 한숨을 ...
※공포요소, 불쾌 주의※
그건 분명 더운 바람에 흔들리는 다갈색의 머리칼이었다고. 그의 눈에 각인된 생애 마지막 상(像)을 두고 크레닉은 그렇게 생각했다. 진 어소가 그녀의 어머니를 꼭 닮은 걸음걸이로 쓰러진 그를 지나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그녀의 머리카락까지 닿지 못했기 때문에, 그가 본 다갈색의 머리칼이 그녀의 것일 리는 없다. 그보다는, 눈을 감기 전까지는― 어둠에...
1999년, 릴리슈슈에 대한 기록 쿠로오 테츠로 X 코즈메 켄마 그를 처음 만난 건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술자리에서였다. 나는 문학 동아리 ‘어둠’에서 활동했다. 과거 선배들이 예찬했던 시절과는 달리, 문학 동아리를 지망하는 학생의 수는 갈수록 적어졌다. 동아리의 존폐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버블 경제의 거품도 어느새 빠졌고, 사회는 갈수록 안정...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한참동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민석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았다. 한숨을 푸욱, 깊숙하게 내어쉬고, 옆쪽을 향해 묵묵히 고개를 돌렸다. 이제, 마지막. 정말로 마지막이야. 쓸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옆자리에 누운 소년의 동그란 머리에 손을 올렸다. 새근, 새근. 가느다란 숨소리를 내는 소년은 정말, 세상 모른 채 잠들어 ...
"당신이 살아있는 미래를 위해." 나이 : 22+N 키 / 몸무게 : 165cm / 58kg 생일 : 12월 25일 ❖ 외관 눈을 덮는 흰 백발은 정리되지 못한체 이리저리 뻗쳐있었다. 시력이 굉장히 낮아 시각을 포기하고 어두운색의 안대로 눈을 가리고 다녔는데 보이지 않음에도 그는 주변을 완벽하게 파악 할 수 있었다. 얼굴을 가로지르는 큰 흉과 온몸에 자...
우린 같은 꿈을 꾸었지나는 물병자리의 꿈을, 너는 물고기자리의 꿈을그리고 우리 함께 자유로이 노니는 꿈을 봄이 오려는지 햇살이 매우 따뜻한 날이었지. 나는 카페에 유리창 가까이에 앉아서 반짝이는 빛살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었어. 살며시 열어둔 카페 창문으로 일찍 깨어난 새하얀 나비 한 마리가 들어왔고, 나는 나비를 시선으로 쫓았고, 때마침 문을 열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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