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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리에카 아가씨! 어디에 계세요! 화려한 저택에 사용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가문에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아가씨이자, 차기 가주가 될 소중한 아가씨가 저택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이다. 어릴 때는 꽤나 말괄량이라서 장난이 많았지만, 성인으로 자란 뒤에는 이런 장난을 치지 않게 되었는데. 어째서인지 며칠 전부터 조용했던 아가씨의 태도가 평소...
도서관에 가서 참고 도서를 고른 후, 양피지를 펼치고 책을 쌓아두었다. 책을 읽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공부한 적은 있어도 레포트를 써본 적은 없으니 알 턱이 없었다.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많이, 그리고 잘 써야 할 텐데. 이런저런 걱정이 쌓여 깃펜이 잉크에 흠뻑 젖을 동안 아무런 글도 적지 못했다. 양피지 구석에 잉크 방울이...
w. 노른자 이루카의 방 자체는 넓고 쾌적했지만 공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낡은 것들이 뜨문뜨문 널려 있어 방문을 여는 순간 심한 분리감이 느껴졌다. 카카시는 그 방에 들어설 때마다 곧 떠날 사람이 머무는 방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게가 있는 동네로는 두 번 다시 발도 붙이게 하기 싫었기 때문에 원래 머물던 방에 있던 물건들을 가져올 필요 없이...
6월의 주제: au 키워드: 블루/절반/설렘 너, 하늘 색의 이름을 알고 있어? 아니면, 바다 한가운데의 해구라던가, 아주 깊은 은하 같은 것들의 색 말이야. 그 색들의 이름을 전부 알게 되는 순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나의 파란을. (*컬러버스: 소울메이트를 만나기 이전에는 세상이 전부 흑백으로 보이다가, 소울메이트를 만나면 색이 보이는 세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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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버스로 셩디 연성해주실 분 언제나 절찬리에 모집하고 잇습니다요 딴 사람한테는 예민지랄이면서 막내한테만 허술다정남이 되는건.....너무 센티넬과 가이드 같잖아요?????
오늘 하루 진선조 둔소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다. “야마자키.” “네, 부장님.” “그 녀석은.” ‘그 녀석’ 때문에 히지카타의 심사가 상당히 뒤틀렸기 때문에. “…감봉 3개월에 정직 2주 처분입니다.” 아끼는 마요네즈 모양 라이터를 차에 두고 온 터라 손에는 은색 지포 라이터가 들려있다. 히지카타는 야마자키의 말도, 이 익숙지 않은 라이터도 마음에 들지 ...
A.M. 7:30. 6월의 어느 월요일. 카라쿠라 마을에서 가장 난폭하고 성질이 장난 아니며 싸움도 잘 하는 no.1 청소년, 쿠로사키 이치고는 몸을 일으켰다. 아직 공기가 차가울 시간에 평소 습관대로 일찍 기상한 고등학생은 크게 하품하며 어린 잠을 깨웠다. 더수분한 머리칼은 물과 샴푸로 적셔 드라이기로 깔끔히 정리해야 했고, 잠옷은 핏이 잘 맞는 교복으...
괜찮아, 란가. 괜찮아. 아무리 생각해도 가이드에게 떨어지는 수당과 복지는 생명 수당으로 쳤을 때 에스퍼의 것과 비교해서 질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것은 국가에게 귀속된 채 살아가며 감시를 받는 존재가 되었음이고, 머리를 느리게 쓰다듬어주면 폭주 직전이었던 에스퍼가 안정을 되찾고 품 안에서 고요히 잠드는 모습에 어딘가 포만감을 ...
“…야.” 간신히 입술 사이로 빠져나온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마치 차가운 빙하 위에 갑자기 맨몸으로 내던져진 사람처럼. “…죽었냐?” 그런데 정수리까지 올라오는 떨림을 억지로 참으려 하니, 그것은 청개구리마냥 더욱 커졌다. 심지어 이미 숨길 수 없을 지경으로 부풀어버린 떨림을 어떻게든 티내지 않으려 눈과 입술에 힘을 잔뜩 주는 통에 표정이 버려진...
나재민. 이제노. 이동혁. 황인준. 그리고 호그와트. HOGWARTS de NANA 2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온 건지, 래번클로의 푸른 망토를 휘날리며 도착한 제노와 인준이 재민과 동혁 앞에 섰다. "어어... 나나패밀리 오늘 경기장에서 보자는 말... 없었는데.....?"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린 동혁이 정적을 깼다. "뭔 소리야. 약초학 수업 끝나자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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