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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나는 그 날 바로 머리카락을 잘랐고, 며칠 뒤 만난 정채리는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예쁘다면서 엄지를 들어주었다. 참고로 그게 끝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나는 과제의 산과 갑작스레 다가온 기말고사에 정신을 못 차렸고, 정채리도 비슷한 사정이었다. 우리의 사이에 묘한 기류가 있었던 걸 홀랑 잊어버렸다는 거다. 나는 일단 그랬다. 더군다나 나는 이 더운 날씨에 ...
1차 장르(자컾, 자캐 커뮤 로그, …) 특화 커미션입니다. 2차 장르를 잘 모르므로, 받지 않습니다. BL, GL, HL 가리지 않고 다 받습니다. 수위에 자신있는 편이 아닙니다. 샘플은 준비했으니 보시고 결정하세요. (GL 수위의 경우 특히 비추! 샘플 없습니다.) 그 외에도 스스로 무리라고 판단될 경우, 거절할 수 있습니다. (고어 등) 섬세한 표현이...
어른들은 아이에게 말했다. 네가 원하는 모래성은 모두 만들 수 있다고. 아이는 그 사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가능한 다양한 모래성을 만들기로 했다. 큰 모래성부터, 하얀 조개껍데기로 화려하게 장식된 모래성까지. 시작은 순조로웠다. 어른들의 말대로 아이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의 자신감도 날로 커져만 갔다. 아이는 더 ...
하얗게 입김이 피어올랐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는데, 눈조차 내리지 않았다. 두꺼운 롱패딩이며 학교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는 돕바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 사이를 꽤 값나가는 질 좋은 모직 코트를 입고 짙은 회색 장갑 낀 손을 코트 주머니에 넣은 태이가 가르고 지나갔다. 태이가 지나감에 따라 사람들의 고개가 한 번씩은 움직였다 제자리로 돌아가...
시끄러운 매미 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도진은 책상 위에 엎어진 채 미동도 없다. 차라리 땀이라도 한 번 줄줄 흘리면 좋으련만, 싶었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 있는 것은 좋았지만, 수업에는 영 흥미가 없었고, 코앞으로 다가온 체전만이 그의 관심사였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도진은 살짝 고개를 들어 눈앞에 유난히 예쁜 뒤통수를 빤히 바라봤다. 한 번만 돌아봐...
나래가 파티에 입고 온 샛노란 원피스는 아버지와 함께 백화점에 들러 막 사온 옷이었다. 희고 검은 정장들 사이에서 나래의 밝은 원피스와 치렁치렁한 금빛 귀걸이는 쉽게 눈에 띄었다. 나래는 볼이 좁아 불편한 반짝이는 구두 안에서 발을 꼼지락거려 보았다. 피가 통하고는 있는 걸까? 평소에는 티셔츠와 운동화를 고수하는 나래에겐 한껏 차려입어야 하는 회사 행사는 ...
망글 주의 캐해석 주의 주황 - 히나타 빨강 - 쿠로오 노랑 - 켄마 쿠로가 후회하는 거 보고싶다. 쿠로오상..! 좋아해요!! 어?.. 아 미안 나는 너랑 사귈 생각이 없어서. 해가 지던 여름합숙날, 히나타의 작은 손으로 쿠로오의 옷자락을 잡고선, 붉은 얼굴로 쿠로오에게 고백을 했다. 이미 히나타는 결과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고민없이 차일줄은 생각도 ...
나를 망치러 온 구원자 2. copyright ⓒ. 2021. 오인해 All rights reserved.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회사로 출근한 효주는 오전부터 내내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연신 하품을 하며 졸린 눈을 꿈뻑거렸다.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으니, 어젯밤 태형에게 내뱉은 핑계가 있기도 했고, 겹쳐지는 출근 시간에 얼굴을 마주칠까 봐 먼저 ...
평소와 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일하던 도중이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유년 시절에는 초등학교도 가지 못하고 기초생활 수급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이제는 하루 벌어 하루 살아 한 시도 쉴 시간도 없습니다. 부모라는 인간은 글쎄요, 아주 오래전에는 같이 살았던 것 같긴 한데 어느새 주변을 둘러보니 집은 오직 저만을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
거실 안으로 들어온 지현은 영채를 따라 소파로 걸어가면서 약간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집안 인테리어를 살펴보았다.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는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누군가가 살고 있는 공간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영채도 이 집의 분위기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런 아가씨일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어쩜 냉소적으로 변한...
아슬란이 아서한테 계속해서 일부러 약한 암살자들을 보내다가 처음으로 히드라의 독을 주입한 암살자들을 보냈다. 아서는 아직 자신에게 아슬란이 일부러 약한 암살자를 보낸다는걸 알지 못한다. 여튼 각설하고 히드라의 독은 여기서 거의 처음으로 등장한 것 같다. 히드라의 독은 이전 원고에는 없었던 물질이고 최신화 기준으로도 서사의 진행방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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