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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모든 인물과 상황은 허구입니다 * 폭력과 유혈 소재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다시 눈을 떴을 때 소독약 냄새가 나길래, 나는 여기가 병원이고, 내가 악몽을 참 지독한 소재로 꿨구나 생각했다. 애 깼다. 연락 넣어라.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눈 뜨지 말걸. 후회를 했다. 언뜻 들었던 의료팀이라는 존재와 다른 침대에서 끙끙거리는 예비학년의 ...
"아주 영특한 아이예요" 작은 몸집의 루이나가 서류를 한가득 들고 오며 말했다. "전 저 나이 때 그냥 친구들하고 즐겁게 노는 것 밖에 안 한 거 같은데"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가 가로챌까 봐 증인에 서류까지 요청하는 모습이라니 똑똑한 아이입니다. 잘 가르치면 제국에 보탬이 되겠군요" 손톱만한 사금 서너 개. 내가 루이나와 같이 입을 맞춰 받은 적이 없다...
두 번째. 2월 중순인 지금은 아카데미의 입학 접수 시즌이었다. 전국에 퍼져있는 10살 아이들을 확인하고 입학시키는 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제국은 2월부터 한 달 동안 접수처에서 아이들의 입학 접수와 입학금을 받은 뒤 일괄 아이들을 지부별 아카데미로 데려갔다. 아카데미에 들어온 아이들은 매년 100레제 즉 10(240만원)시겔을 내야 했다. 일종의 기숙사비...
보라가 나를 향해 걸어왔다. 걸음걸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보라는 다시 한번 나를 향해 물었다. “너 대마초 팔지?” “대마초? 무슨 소리야?” 짧은 시간 동안 머리를 굴린 끝에 나온 최선의 대답이었다. 나는 일부러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겁을 잔뜩 먹은 얼굴로 물었다.
J는 대마초를 공급하고 판매는 내가 맡기로 했다. 여기까지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약점이 잡힌 나에게 돈을 준다는 것이 고맙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대마초 1개비의 판매금액은 10만 원, 높은 금액이지만 나에게 떨어지는 것은 2만 원이 전부였다. 물론 J에게 협박을 받아 시작하게 된 일이었다. 더 적은 돈을 준다고 하더라도 묵묵히 ...
— 3학년 3반 김지나, 김지나 학생. 지금 바로 교무실로 오세요. 다시 한번 알립니다. 3학년 3반… 3학년 교실이 있는 4층에 노이즈가 낀 교감 선생님의 말씀이 울려 퍼졌다. 음질은 늘 끔찍하게 안 좋았지만 '김지나'라는 이름은 그리도 또렷이 들릴 수가 없었다. 강조하실 방향이 틀리신 것 같아요. 강조하실 것은 3학년 3반이 아니라고요. 전교에 김지나는...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더이상 선생님이 끌리지가 않아요!’ 미치도록 매서운 그 눈빛이 심장을 애초로이 들뜨게 만든다. 음미할 대상이 사라진 지금의 연희의 기분은 너무나 예민하고 감각적이다. 두 사람의 감정이 날 선다. 바늘에 찔린 상처가 가시가 되어. 시리도록 아픈 연희이었다. 그녀가 꽂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날아온 연희. 물음표로 다가온 호기심은 점점 날카로히 깨...
아, 생각해 보니 걔를 안 본 지도 벌써 반년이다. 좋지 않게 끝난 연인들이 대개 이렇지. 나도 딱히 신경 쓰는 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온전히 떨쳐낸 것도 아니었다. 완전히 잊었다고 하면 거짓이겠지. 지금도 종종 생각나곤 한다. 사람들의 헤어지고 나서 하는 말에는 패턴이 있다. 그 패턴은 단순하다. 소위 말해서 '난 걔 완전히 다 잊어서 이름...
개막한 지 벌써 한 달을 향해 가는 시점이다. 그 사이 2군 경기도 개막을 했고, 안율은 2군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는 건 익숙하지만 매번 낯선 경험이었다. 정작 1군 스프링캠프를 동행했던 터라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도 다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적응하는 중이었다. 무엇보다 집에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야구에...
고독히 저리하고 있는 욕망을 행복히 달래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 때껏 연희가 나이를 보내면서, 그녀에게 쌓아올 수 있는 경험이란 오로지, 그녀 자신에게 오르가즘이란 카타르시스, 그리고 출세란 쾌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경쟁 사회의 굉감 뿐이었다. 그런 연희 앞에게서 어리숙하고교양있는 ㅇㅇ의 태도란, 원숙히, 그 저체로 호기심이 생기는 물음표였다....
"떨어질 수가 없다는 게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 떨어질 수가 없다고. 이 실 때문에." 어머니는 운명의 실이라 표현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거슬리는 실이다. "잠시만, 이건 언제 묶은 거야?" "생긴 거야. 그러니까…설명하긴 복잡한데 그런 게 있어." 눈으로 보여주는 편이 빠를 것 같아 나는 그녀를 두고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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