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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사람을사람답게 살리고자 노력한 이야기.이건 그냥, 그런 이야기이다. 마법사는 심장이 찢어지는 감각에 몸서리치며 눈을 감았다. 이걸로 끝인가. 돌이켜 보면 어디 내줄 곳도 없이 하찮고 부끄럼 많은 인생이었다. 은혜받은 은인의 마음엔 대못을 박았고 자신이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시기하며 질투하며 자신을 위해 약한 이들은 핍박했다. 그런 인생이었으니 이런 ...
조용한 겨울밤이었다. 태풍의 전조로 인해 아라드 전역이 바람 소리에 시끄럽기에 항구도시 웨스트코스트를 굳이 떠나 비교적 내륙에 위치한 헨돈마이어에 숙소를 잡은 보람이 있는 고요함이었다. 선선한 바람은 창문에 스칠 때마다 덜커덩 요란 피울 일도 없고 암막 커튼으로 달볕도 감춰 사위는 검은 잉크병을 쏟은 것처럼 거뭇하다. 손을 뻗으면 손에 묻어날 것 같은 어둔...
기어코 복수를 선택한 전사의 앞을 마법사가 가로막는다. 그보다 작은 몸으로 있는 힘껏 두 팔을 벌리고 색이 바랜 검은 눈은 그를 질책하듯 가느스름 뜬다. 명백히 그를 꾸짖는 모습이었으나 듀란달은 평소와 다름없이 담담했다. 그저 시선이 오간다. 오블리비언은 자신을 피하지 않는 붉은 눈동자를 거부하듯 인상을 찌푸렸다. 알고 싶지 않아도 뻔했다. 이 녀석은 분명...
하늘하늘 내리는 눈송이가 눈꺼풀에 살포시 내려앉아서, 살풋 눈꺼풀을 닫아 뜬 소년은 웃었다. 찬 바람에 콧가를 발갛게 물들이곤 하염없이 눈송이 내리는 하늘이 무엇이 그리 재밌고 즐거운지. 소복이 쌓여 하얀 옷을 입은 숲 한편에 앉은 소년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감기 걸린다." 바람처럼 등장한 사내였다. 조짐도 없이 하얀 잔상을 남기며 나타난 그가 방금...
손바닥 안쪽에 약한 화상을 입기라도 한 것처럼 화끈한 잔상이 남았다. 겉보기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손바닥을 물끄러미 보다 어렴풋 남은 자취를 잡듯 손을 움켜쥔다. 그냥 평범하게 손이 닿은 것뿐인데. 오랜만에 닿은 사람의 체온은 데일 것만 같은 생소한 온도라서, 손바닥에 체온이 묻어난 것처럼 선명하다. 요 근래 사람과 접촉할 일이 없어서 더욱 생소한 감각...
원작 보배로운 마법 연성↓ 어비스에 꽃이 피다. 언뜻 아름다운 문구처럼 보이는 문장은 겉보기처럼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형태가 없는 어비스가 결정화가 되는 현상은 그들이 밟고 있는 대지도, 숨 쉬는 공기도, 심지어 몸속에 흐르는 혈액마저 얼어간다. 결정화된 어비스로 인해 심장이 얼어붙은 대가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빙결사를 사람들은 '프로즌 하트'라 일컬...
트위터에서 연성 모아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53760915424674114?s=61&t=TwICeNBIoRT__UPa7GBNlA 연
시작은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었다. 그다음엔 긴장으로 굳은 손이 다가와 손등을 덮었고,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다가온 그가 두 팔을 뻗어 허리를 껴안았다. 이터널은 아프지 않을 만큼 강하게 껴안는 팔에 기대어 있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달뜬 그의 체온이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인지. 하아. 길게 숨을 내쉰다. 듀란달의 체온이 전염이라도 된 건지 내쉰 미적...
금빛 햇살이 내리쬐는 자리는 기분 좋게 몸을 따스하게 달구고 목으로 넘어가는 코코아는 달다. 나른한 오후 날. 소년은 소파에 녹아들듯 기대어 앉아 코코아를 홀짝이고 있었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도 별다른 약속도 없는 날. 이른바 휴일이었다. 흘금 창문 너머로 태양을 본다. 창문에 걸려있는 태양은 아까 전과 다름없는 자리에 올라 있어서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
시작은 무관심이었다. 벨마이어 공국에서 모험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서 찾아온 집합장소에서, 키 높고 우락부락한 모험가들 사이에서 저 홀로 아담하고 작은 체구가 시야에 걸렸다. 비록 두터운 망토를 뒤집어쓰고 얼굴은 후드에 의해 가려져 상대의 나이를 가늠하지 못한다고 해도 척 보기에도 나이 어린 청소년의 몸체였다. 하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흉흉한 ...
"그래, 자네는 아르젠 노아지. ...그래." 록사나 에피네스트는 무언가 말을 덧붙이려다 말았다. 단 하나의 물증이 부족하였으므로, 마지막 기억이 호의로 남았던 그에게 무례를 저지를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새하얗게 질린 낯이, 냉랭하게 내뱉는 말이, 말의 의미가, 도저히 아르젠 노아라고 일컬을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이 되었거든 두 번이나 죽었다 살...
달라진 것 하나 없는 일상. 아니, 달라진 것이라고는 이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바람과 함께 살랑거리며 떨어지는 단풍잎이 창밖을 가득 채웠다는 것뿐일 텐데. 카게야마는 왠지 모를 이상함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수업 시간에 몰려오던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아 연필을 굴려가며 시간만 보내고 쉬는 시간에 우유를 한 팩씩 꼬박꼬박 마셔봐도 자꾸만 느껴지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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