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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1:38 누락된 앞부분 5천자 추가되었습니다. 프라이데이 언니가 깨우는 아침은 정말 최고였다. 스티브가 서운해할지도 모르는 이 생각은 사실 평생토록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프라이데이 언니 앞으로 남긴 해피의 메시지는 밀릴 수도 있으니 6시 반에 출발하자는 말이었다. 그래 7시 30분까지니까. 으 졸려. 몇 시지? 5시 반이었다. ...
지구 멸망 테마 CoC 7판 기반 팬시나리오 <나의 지구를 멸망시켜줘!> KP-PL 1:1 시나리오(타이만)비선형(샌드박스)/시티계W.Emi² @E_MiC2 제목대로, PC가 열심히 지구 멸망 시킵니다. 화이팅! Call of Cthulhu (크툴루의 부름)의 저작권은 Chaosium. Inc. 에 있습니다. ⓒ1981, 1983, 1992, 1...
한 달에 한 번, 퇴마사가 모여 회의를 하는 모임이 있었다. 회의는 그저 겉치레일 뿐이었다 참석하는 것도 빠지는 것도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그 모임은 퇴마사끼리 화합(和合) 하자는 의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퇴마사 집안 중 거의 몰락했었던 집안의 장남, 카미야마 츠키토에게도 그 초대장이 온 것이었다. 흑색의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편지를 확인한...
0. 무릇 과학엔 잠정성이라는 게 있다. 영구히 옳은 진리는 존재 불가하며, 아무리 권위적 이론이고 객관적 사실처럼 보일지라도 새로운 반례에 의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그런 개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단언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노라 믿었다. 부러 과거까지 거스를 필요도 없다. 사촌 형제인 우진은 명왕성...
“태연아, 넌 커서 뭐 될거야?” “잘 먹고 잘 살거야.” “아니아니, 그런 거 말구! 장래희망!” “‥글쎄. 너는?” “난 가수 될거야. 너도 알잖아, 내 꿈.” 오 나의 여신님 “파니 여신님‥!” 망할 권유리는 결국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권유리 손에 이끌려, 억지로 억지로 따라온 방송국이었고 그렇게 달갑지도 않은, 고까운 얼굴로 권유리 말대로 ‘여신 ...
늦은 오후의 학생식당은 조용했고 밖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라면을 먹기에 나쁜 날씨는 아니었지만 우진은 아무 말도 없이 저를 뻔히 바라보기만 하는 대휘의 시선에 조금씩 몸집을 키워나가는 면발만 바라볼 뿐이었다. "잤지." "뭘." "박우진, 장난하지마." "넌 형 이름을 막 부르냐." "잤냐고." "뭘." "김동현이랑 했지, 너?" 쟤는 도대체 어...
"'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분홍빛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 내음이 가득한 유순한 봄날. 그때 우리는 봄처럼 아름답지 못했어요. 높푸른 하늘도 봄비로 제 상실감을 씻어 주려고 한 기억이 나요. 측은한 마음이나 연민이었겠죠. 봄비를 함빡 머금은 꽃처럼 처참했는데...... 내리비치는 태양이 없다는 사실에 꽃의 감촉만을 느낀 저의 모습이 기억나요. 당신은 잘 지내시나요. 진부한 안부 인...
확실히 12월은 바람이 차갑다. 사려니 숲길도 걸어보고 새별 오름도 가보고 4.3추모 공원도 갔었다. 전에 언니랑 갔을때는 방주교회 안에 들어가서 간단히 기도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이젠 들어갈수가 없다. 몸국 맛집이라고 찾아갔는데 밑반찬이 더 맛있었다. 첫 손님이여서 밥도 새밥이고 오래 기다려서 미안하다고 내장 볶음을 서비스로 주셨다. 아마 술손님 상에 ...
사실, 처음 무언가를 내 손으로 만들어냈던 기억의 시작은 그림이었다. 나는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최초의 기억은 여섯살, 유치원에서 데칼코마니를 했던 기억. 하얀 종이에 색색의 물감을 짜고 반으로 접는다. 손으로 꼭꼭 누른 뒤 펼치면, 전혀 기대하지 못한 괴상한 모습이 나타난다. 그때의 강렬한 기억. 그때부터 나는 그림, 혹은 미술이라는 조...
그런 말이 있다. 하나의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가져온다고 그러니까 이별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어렸을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른들은 내가 이별을 맞이할때마다 뜨거운 여름철 장마가 오듯 주륵주륵 한꺼번에 터져버리는 눈물샘에 그렇게 나를 달랬지만, 그걸 그 시절에 이해를 할수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탈옥한 죄인마냥. 가슴에 커다란 쇠못이 박힌것처...
매서운 엄마의 눈이 원영을 훑었다. 팔짱을 낀 모습이 어디 유명한 산의 바위를 생각나게 했다. 원영은 오소소 돋아나는 소름을 애써 무시한 채 흐트러졌을 표정을 다잡았다. 이번만큼은 정말, 정말로 잘못한 게 없었다. 조금은 당당해져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표정이 한결 진심으로 여유로워졌다. 엄마는 무서운 존재였지만 원영 역시도 만만치 않은 딸이었다. ...
유진은 최근 밥을 앞에두면 주위를 둘러보는게 습관이 됐다. "후우..." "신경쓰이는건 이해합니다만 밥상 앞에서 한숨쉬지 마시죠." "오늘은 서방님이 좋아하시는 삼치구이에요!" "아니...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응, 고마워." 은율이 사라진지 3일. 유진은 제 눈앞에서 '너머'로 끌려가던 은율을 떠올렸다. 뻗어진 손을 잡던 또다른 손, 가볍게 끌어당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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