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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위협> 추운 겨울, 바람이 천막사이로 살금 들어와 쌀쌀한데도 늦은 밤의 포장마차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술김에 흥에 겨워 왁자지껄한 무리, 슬픔을 못 이겨 꺼이꺼이 우는 무리들 속에서 종철과 상민만이 말없이 서로의 술잔을 채우고 있었다. 상민은 종철이 따라주는 술을 받으며 말없이 종철을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아까 전 시위에서 빡빡 밀어버...
<사생활> A 나라는 모든 국민들의 주거 형태를 통일시켰다. 그들의 집은 균일한 크기의 정사각형 창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아파트로, 집의 크기와 구조는 모두 같으며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투명한 창을 통해 바깥에서까지 보일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웃이 누구인지뿐만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는지 까지도 ...
네가 없는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유한하리만큼 빠르게 지나가서. 어느 봄날의 벚꽃잎 처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다가 시린 겨울을 맞아 앙상히 메말라버린 가지처럼. 흘러내리는 빗물처럼 하늘에서부터 흩어져 내리다가 결국에는 이내 대지에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물방울의 일부처럼. 그 고결한 신념은 점점 빛바래져 가는 사진의 일부가 되듯이 결국에는 산산이 부서져 내라...
전쟁으로 수년간 황폐해진 길, 그 위에 쏟아지는 빗줄기. 수만 명의 사람이 죽어가던 이 공간에 남은 건 역겨운 시체 냄새와 피 냄새뿐이었다. 우린 체스와 같았다. 같은 길을 바라봤지만, 결국 다른 길은 선택해야 했고, 다른 길을 선택한 우린 결국 서로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전쟁이 싫어.” 우린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수십 년간의 시기, 질투는 우...
역시나 이번에도 쓰레기만 싸지르는 인간이었다고 합니다 이야... 이거 이름 안 적고 하려니 힘들구만 조금 이상해도 너그러이 넘어가 주쉐이 * 아직 조명이 켜지지 않은 어두운 무대.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위치로 발걸음을 옮긴다. 무대의 시작 전, 객석의 웅성거림이 발소리를 가려준다. 심호흡을 한번하고는, 미소 짓는 디자인의 얼굴 전체를 덮는 가면을 쓴다. 무...
지나갔다가, 루스터는 두 걸음 뒷걸음질 쳤다. 못 보던 물건이 있었다. 있어서는 안 되는 곳에. 피트 매버릭 미첼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 언뜻 규칙성 없이 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조화롭게 놓여 있는 그 벽면을 유난 떨려는 건 아닌데 루스터는 남몰래 제단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손바닥 하나 혹은 둘 드물게 셋 반 정도 되는 사진이며 마크들이 나름의 각도를 맞추...
트위터에서 연성 모아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53760915424674114?s=61&t=TwICeNBIoRT__UPa7GBNlA 연
캐붕 있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마~군, 어디야...?" 이런 아침에 리츠의 전화라니, 좀 놀랐다. 스케줄 때문에 오늘은 못 깨워준다고 말했는데, 까먹은 건가... 뭐, 등교 시간에 맞춰서 일어난 것을 보면 잘했긴 했는데... "일 있어서 오늘은 못 깨워준다고 했잖아... 그래도, 일찍 일어났네?" "응...알고 있었는데,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 죠죠의 기묘한 모험 2차 창작(죠타로➡️죠셉 약cp)입니다. ◇ 별 의미 없는 글입니다. 편하게 열람해 주세요. ◇ 노파심에 덧붙이나, 링크를 외부로 공유하는 행위는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 건조한 공기가 유리 문 사이를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다. 미국 땅은 꽤 넓다. 나고 자란 영국보다는 더더욱. 그러니 눈 앞의 상대가 오랜만에 찾아와서 기분이 제법 가벼...
입안 가득 피 맛이 감돌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너와 내가 입을 맞추고 있다는 것.너의 첫 번째가 나고 나의 첫 번째가 너라는 것. 온통 사랑 타령뿐인 소설들 속 키스에 대한 구구절절한 묘사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란 걸 그날 처음 알았다. 호흡이 가빠지고, 모든 감각이 상대에게 집중되고, 귀 끝이 달아오르고, 처음 겪는 야릇한...
** 스포 포함, 개인적인 감상이라 다른 분과 의견이 다를 수 있어요!! 저는 보통 포타에서 최신순으로 <재도>를 검색해서 나오는 글을 많이 읽어요. 그러다 보니 최근 작품들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Schacha님 글은 우연히 발견했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입니다. <진정해 군과 엉겅끼, 그리고 암에 걸린 금붕어>는 두 소년이...
하.......진짜 듄 진짜 얼떨결에 극장가서 봤었는데 볼때는 허리가 아파가지고 언제끝나....!하고있엇단말이지 근데 갈수록 머리에서 맴돌아 이게 다 레토공작때문이다 지금생각하면 그때 얼떨결에 보게된게 신의한수엿던듯 아니었음 레토****씬을 큰화면으로 못봤을거아냐 특유의 맑고 고고한 자태와 꺾이지 않는 청렴함... 강하면서도 유약해보이고 비상하면서도 순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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