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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너는 피처럼 붉은 장미들에 파묻힌 채 잠들어 있었다. 가지런히 모은 두 손에는 칠흑의 검. 새카만 그림자가 들러붙은 것 같은 마기가 너를 좀먹고 있었다. 가슴 한복판에는 전엔 없던 낯선 문양. 내가 종종 내 손에 얽고는 했던 진홍색 머리칼은 들쭉날쭉 잘려있었고 너의 마지막 프라이드였던 머리끈도 이젠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너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친 것도...
“그래, 딱 그쯤이었어.” 능글맞게 이를 드러내며 웃어 보이곤 에블린은 자신에게 면회를 신청한 헬렌을 꾸욱 바라보며 고개를 까딱였다. “네가 한 짓이구나?” 뜬구름 잡는 헬렌의 말에도 차분히 눈썹을 치켜 올리며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에블린은 작게 반문했다. “뭐가?” “총 거기다 뒀던 사람.”
그녀의 발목을 쥔 채로 잠시 동작을 멈춘다. 또 마법으로 재워버렸어. 달아오른 뺨을 문지르던 손이 이마를 지나 뒷머리를 긁적인다. 마법을 쓰지 말자고 다짐했던 것이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연기처럼 사라진다. 어쩌면 그, 그런 적나라한 얘기들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할 수가 있지. 아무리 노력해도 그처럼 뻔뻔하게 화제를 돌릴 수가 없다. 그 로봇 녀석은 제 백업...
※단짠주의[베놈의시작]어쩌다보니 생겨났다. 자신도 자신의 정체성이 뭔지 몰랐다.그저 살아갈뿐, 그저 세계의 이물질일뿐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세계가 아니라는것을 확신하는이유는 이세계가 자신에게 주는 거부감이 느껴졌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살아오던 어느날 누군가를 만났다.자신처럼 세계와 이질감이 있는 사람이였다. 자기가 생겨난 이래로 자신과...
"얘들아, 피터가 여기 오고싶다는데 괜찮아?" "..피터? 그 피터파거? 여주의 피터?" "...내가 그거 하지 말랬지, 사키. 아무튼, 우연히 논픽션 책 코너에서 만났는데 화학 모르는 문제 있으면 도와주겠대서." "어, ....그러면 좋긴 한데......" 앤디의 표정이 급속도로 굳어졌음. 어떡하지, 중간에 낀 나도 괜히 초조해졌음. 앤디의 입장도 충분히...
17년도 습작, 미완 근무가 끝났다. 공허함에 젖어 떠돌던 걸음이 멈춘 곳은 어두운 골목 앞에서였다.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입구는 간판 없는 철물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마저도 문을 닫은지 오래되어 보이는 노쇠한 장소였다. 희미한 불빛은 아무래도 가정집에서 나는 것관 분명하게 달라보였다. 사람을 끄는 곳. 안식이 아닌 해소, 를 위한 곳처럼 보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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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가의 허락을 받고 번역한 작품입니다. 원제 Letters to a Supervillain 원작가 Cherubinhoe https://archiveofourown.org/works/15132671/chapters/35171426 악인에게 보내는 편지 5 에블린에게,며칠 동안 소식이 없어서 이쪽에서 먼저 보내. 괜찮은거지? 요즘은 윈스턴 얼굴 보기도 힘드...
※원작가의 허락을 받고 번역한 작품입니다. 원제 Letters to a Supervillain 원작가 Cherubinhoe https://archiveofourown.org/works/15132671/chapters/35154569 악인에게 보내는 편지 4 헬렌,오늘 처음으로 윈스턴이 다녀갔어. 지쳐보이더라.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챘을 거야. 평소처럼 다음...
*검주, 검검 요소가 소량 포함되어있습니다. *동인설정(블랙혼마루, 정화사니와, 블랙남사, 블랙 사니와, 사후 처리, 시간정부의 설정 등)에 유의해주십시오 *육체적 정신적 폭력, 학대, 성범죄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남사의 의지 혹은 성향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폭력적 행위묘사에 주의해주십시오 *원작 게임에서 남사를 상처입히는 등의 행위 설정은 존재하...
벼르고 별렀던 금요일이였다. 오늘만 버티자. 오늘 촬영분 일찍 확인하고 택시타고, 예약해 둔 정신과진료를 보러 가는거야. 나는 나 자신에게 파이팅을 해보았다. 버티자...버티자 두리야!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배우 스케쥴 사정상 영화촬영이 일찍 끝난다는 희소식이 들렸다. 이 소식을 들은 주디가 오늘밤 끝내주는곳에 놀러가자며 옆구리를 찔러댔지만 나는 진료예약때문...
'퍽 '교회의 종탑으로 스파이더맨을 던져넣었다. 부딫친 한쪽 벽이 완전히 으스러져서 벽돌이 스파이더맨의 몸에 잔뜩 쌓이며 먼지가 자욱하게 일었다.베놈은 한쪽 구석에 쳐박힌 스파이더맨을 힐끗 보고는 하나가 있을 빌딩아래 도로쪽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어쩌지... 이때로 끝내버릴까?"" 헉..허억...아직 더 싸울 수 있어!"아까 추락으로 인한 부상에 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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