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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 한 여름의 장대비.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태풍.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게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저 사람의 표정에서 알 수 있겠지.' 세라는 자신의 눈 안에 담긴, 자신이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표정을 보며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는, 다른 사람과 있었고, 그 표정은 자신이 보지 못했던 표정이 있었다. 그의 손길을 받던 여자는. 사랑받는다는 ...
무거운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잠시 실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시간은 벌써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가. 오늘. 아니. 어제. 아니. 정확히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고난의 연속이었다. 아침 10시부터 독서실로 향해서 또 새로운 자격증 공부를 했다. 핸드폰 덕에 집중은 넷플릭스에 더 가있었지만, 공부를 안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아침과 점심...
물건을 따라 흐르던 시선이 성호에게 멈췄다. 성호는 저를 보고 있었다. 한은 성호가 저를 물끄러미 볼 때마다 ‘이상하다’ 여겼고, 여기엔 부담스럽다던가 불편하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 속 깊은 성호가 그 속을 알아서 ‘동네 친구’란 선을 그어 준 덕에 그 후로 마주하는 일이 아무렇지 않았다. … 고 생각했던 것도 잠깐이었다.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 걸.’...
쌀쌀한 새벽 공기의 적막이 그녀를 감쌌다. 그녀는 그저, 독서실에서 밀린 과제와 해야할 공부를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있었던 것 뿐. 이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당연하게 거쳐야 하는 일상이었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정말 신경쓰일 정도로 고요했다. 발을 끌며 터벅터벅 소리를 내며, 큰 도로에서 작은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결국 그녀는 ...
"민아야 요즘 어떻게 지내냐?" 웬일인지 통 연락이 없던 고등학교 친구인 다정이에게 메시지가 왔다. 다정이와는 쌍둥이처럼 붙어 지내던 단짝 친구였지만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로 진학한 뒤로는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오랜만에 온 연락이라 반가운 마음에 바로 답장을 보내려던 찰나 다정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야 뭐야 나 지금 답장 치고 있었는데. 하여간 ...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모든게 아름다웠어요. 우울한 날들은 없었죠. 지금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라고 추억할 뿐이죠." 레몬은 그때를 회상하면서 말했고 그녀의 얼굴에는 눈물도 조금 차서 흘러 내릴 정도로 고여있었다. 그녀는 곧 바로 빨강색 블레이저에서 하얀색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닦았다. "그래도 행복했던 날들이였다 라고 받아드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래도 전 그녀한테 멋진 어른으...
앉은 버스의 창가 사이로 바람이 비집고 들어왔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교복 사이사이에 스며들자, 절로 욕이 나왔다. 젠장. 더럽게 춥네.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 그런지, 꽃샘추위라 그런지 모르겠지만은. 아무튼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다른 무언가에 집중을 해야 했다. 다른 무언가에 집중을 해야 추위가 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더러운...
할린이 왕좌와 마주 서 있었다. 우주에서도 손꼽히게 화려한 문명과 이를 다스리는 강력한 왕, 왕좌, 그리고 그 자리가 가진 힘. 할린은 문득 왕좌가 왜 저렇게 생겼을지를 생각해보았다. 왕좌는 꼭 팔을 벌린 것처럼 넓게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할린을 안아줄 것 같지는 않았다. 힘없는 자, 버려진 자, 병든 자, 홀로 된 자. 정말로 왕을 ...
문 너머, 방 안에 여러 사람이 모여있었다. 나이 든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그보다 젊은 치료사들이 침대 주위를 부산스레 움직였다. 무엇에 쓰는지 알 수 없는 장비를 챙기더니 힘없이 누워있는 여인에게 갖다 댔다. 그리곤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를 잔뜩 쏟아내며 자기들끼리 대화했다. 할린은 멀리에서 그 광경을 바라봤다. 치료사들이 어머니를 진료하는 모습이 꿈의 ...
그날 밤 할린은 제 방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았다. 잠들기는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였다. 대신, 저녁 식사에서 느꼈던 기분에 대해 생각했다. 할린은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부모님은 오래전부터 아이를 원해왔고 그녀에게도 여러 번 뜻을 내비쳤다. 한동안 소식이 없길래 그러려니 하던 참이었다. ...
“할리? 할리!”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도 할린은 움직이지 않았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이 간간이 움찔대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지만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붉게 상기된 얼굴과 귀, 목과 가슴이 지난 몇 분간을 설명해주었다. 할린은 밀랍 인형 마냥 제자리에 앉아 세상 너머의 세상을 보았다. 알아듣지 못 할 말을 중얼대는 것은 예삿일이었고 누군가 목을 조르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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