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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https://posty.pe/mqic1e - 배우 고죠와 소설가 이타도리의 이야기. 연령 반전 설정이며, 기타 사항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하루는 생각에 잠겼다.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그대로 멈춰 선 채 과거에 사로잡혀 있을 것인가. 기실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한 걸음이었다. 그러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사소한...
🐋 깜빡 잠에 들었었나. 바위에 고개를 묻고 잠에 들었던 세르핀은 웅크렸던 몸을 깨우듯 늘이며 기지개를 켜고는 졸음이 가시지 않는 눈으로 주변을 살폈다. 해안동굴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고요하고 조용하며 아늑했다. 어제는 미역덩이가 굴러들어와서 하나하나 풀면서 심심함을 달랬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은 없으려나... 하며 꼬리를 흔들며 물장구쳤다. 아이를 구해주...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때의 순간부터, 마지막의 시간까지 전부. 소중한 건 깊이 보관하기 마련이다. 물질적인 건 만지면 부서질까, 보면 닳을까 상자에 넣어 보관한다고 하지만 물질이 아닌 건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 기억 속의 추억은 너무나도 찬란해서 결코 잊을 수 없었고, 그게 제 보관의 방법이었다. 소중한 기억을 가끔 꺼내 보되, 소중하기에 상대를...
“죠르… 아니, 보스.” “둘이 있을 때는 편히 부르세요, 미스타.” 약간 힘이 들어가 있던 미스타의 자세가 풀어졌다. 소파에 풀썩 앉아 정확히 세 조각이 마련된 딸기 케이크를 포크로 잘라 한 입 베어 물었다. 포슬포슬한 빵 조각과 폭신한 생크림이 달콤함을 끌어낸다. 파시오네의 세대교체는 모두 끝났다. 디아볼로는 골드 익스피리언스 레퀴엠으로 인해 죽음보다 ...
도피오는 보스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구르라면 구를 수 있었고 기라고 하면 길 수 있었다. 그에 대한 충성심은 하늘을 찔렀고 보스 또한 자신을 신뢰하는 것에 자부심을 품었다. “네, 보스!” “나의 사랑스러운 도피오여.” 머릿속으로 꽂히는 목소리. 늘 듣던 라디오처럼 주파수가 꼭 맞는다. 자신이 보스와 통화할 때는 위급한 상황 말고는 그렇게...
눈도 안경 닦이처럼 닦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눈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로한은 새삼 뻑뻑한 눈꺼풀에 한숨을 깊게 내리 쉬었다. 이 시간대면 느지막이 카페로 나와 인테리어 스케치를 구상하고는 했다. 모리오쵸는 특이하게 생긴 카페가 많은 터라 좋은 공부가 되었다. 하지만, 세세한 묘사를 할 때면 늘 이렇게 눈이 말썽이다. 감으니 시린 눈을 위로 매만졌...
📍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무디 블루스는 아바키오의 죄악감을 무한히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지게 만든다. 죽고 싶을만큼 울고 싶어질 때는 그때로 돌아갔다. 몇 시간이 걸려도 그날의 시간으로 가 결국에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이렇게 무력하다고. 눈을 까뒤집으며 그렇게 꺽 꺽 울어재꼈다. 술을 진탕 먹고 언제 ...
프로슈토의 스탠드는 일순간 사람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노화는 몸을 채 가누지 못하게 만들며 모든 인력을 잃게 만든다. 그것은 본인에게도 해당하는 것이었다. 죽음을 목전한 노화 앞에서 평등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래서 프로슈토는 자신이 불가항력의 영역을 다루는 것처럼 느껴졌다. 신이라도 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오로지 시간으로만 조...
* 원피스 2차 창작물 / 본 글은 실재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작성되었으나 등장인물과 일부 설정은 허구입니다. * 본 글은 Papillon(https://posty.pe/ngpa2v)의 외전인 Le papillon(https://posty.pe/gru8nr - <Bleu, Blanc, Rouge> 수록)과 크로스오버 되는 글입니다 :) 모르셔도 상...
어느 날 신은 인간에게 벌을 내렸다. 신의 창조물들 중 그 어떤 것보다 빛났고, 그 어떤 것보다 추했던 인간에게, 아주아주 큰 벌을 신이 벌을 내리기 시작한 첫날, 하늘에는 비가 쏟아졌다. 세상은 먹구름으로 뒤덮였고, 비가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세상은 곧, 비명으로 가득하기 시작했다. 실내에 있던 사람은 안전했지만 야외에 있던 모든 사람...
!!스포있음!! 망상날조썰이지만 할나스포일것임 아무튼 스포일거예요 엔딩을 보지 못하고 진행중인 뉴비라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고 할잘알이시라면 저에게 깨달음을 주세요 저도 겨우1회차예요 ... 공허의 기사가 창백한 왕과 백의 여사가 만든...벌레들 사이에서 도는 역병 그러니까 광휘를 담아둘 수 있는 완벽한 그릇이라 정의된건 알겠는데 정말 왜 그 많은 그릇...
‘그러니까, 절대 호로에게 붙잡혀서는 안 된다!’ 1학년의 어느 한가한 하루, 카라쿠라를 누비며 호로를 사냥하던 시절의 루키아가 따끔하게 소리쳤다. 당시의 나는 귀를 후벼파며 딴청을 부렸던 거 같다. 사신의 업무를 귀찮게 여기기보단, 어쩔 수 없이 떠안은 추가업무에 한탄할 곳도 없어 홀로 푸념하는 신입사원처럼 굴었었다. 해야할 공부는 밀렸고 아버지가 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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