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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송원빌딩 2층 긴 복도는 알싸한 소독약 냄새로 가득 했다. 진우는 코를 벌렁거리며 쌔한 소독약 냄새를 몇 번 더 맡고는 ‘송치과‘ 입구 큰 유리문 앞에 섰다. 손에는 조금 전에 배달 온 뜨끈한 시루떡을 들고 유리문 너머 치과안 동태를 살피던 커다란 덩치, 진우는 오전 미팅이 끝났는지 나오는 치과 위생사들이 보이자 잡고 있던 손잡이를 밀고는 병원안으로 들어왔...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냄새 맛있죠. 근데 맛은 더 엄청나거든요. 앉아요, 앉아." 요리가 다 될 시점에 맞춰 나타난 헤이즐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호객행위를 하는 것처럼 말을 걸고 말았다. '습관이라는 게 무섭다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제 말투에 어색함이라도 느낀듯 자리에 서서 가만히 바라보는 남자를 보면서 손을 올려 볼을 ...
북적북적한 사람들 사이에 아주 작은 윗전이 걸어가고 있었다. 크지만, 작은 세상에 갇혀 살고 있던 아이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상을 신기하다는 듯 살펴보고 있었다.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꼿꼿하게 힘을 주고 있는 목덜미가 쥐가 날 것 같은 모습이었다. 윗사람으로서 본분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린 세자의 뒤를 쫓아가는 세 명의...
“에이덴?” 저들이 어떻게 저런 오해를 하게 됐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다르게 알고 있는지. 델피는 에이덴과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대충 계산해도 잡담을 나누는 시간에 세 배정도 필요하다. 거미 마족은 저들끼리 말을 모았다. “그쪽이라면 승산 있지.” “상상이 아니라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거잖아?” “그럼 저놈들 마왕 후보한테 대든 거야?” “건드...
익헌의 물음에 누구 하나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하였다. 이승 역시 그 생각은 못 해본 탓에 당황하여 고민에 빠진 사이 골치가 아프다는 듯 이마를 문지르던 조준이 입을 열었다. “중전.” “예?” “중전이 있잖소. 윤조순의 딸.” “그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이오.” 멍한 표정을 한 선비 하나가 묻자 여전히 손가락으로 이마를 문지르던 조준이 짜증스런 표정을 ...
레이시는 길가에 거꾸로 쳐박힌 남자를 발견했다. 오전 6시,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청년이 도로에 거꾸로 쳐박히기에 좋은 시간은 아니었다. 머리는 길가의 흙더미 속에 완벽하게 파묻히고, 공중에 뜬 두 발은 미동도 없었기에 잠시나마 레이시는 남자가 죽은 게 아닐까 고민해야 했다. "꺼내 주시겠어요?" 남자가 레이시에게 말을 걸었다. 레이시가 소스라치게 놀라 ...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언제부턴가 누군가 내게 자기소개를 요청한다면 난 이렇게 대답했다. "23살 김시연 입니다. 영화 만드는 일을 했었고, 지금은 이장님 댁 옆에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내 이름을 말한 뒤에 붙는 문장은 조금씩 달라지기도 했고, 어쩌면 생략되기도 했다. 나에 대해 확실한 건 이름, 그리고 주소 밖에 없었다. 그 주소도 몇 년 전에는 자주 바뀌었지만. ...
그리스 신화에서 좀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필요한가? 가서 아폴론의 망한 사랑 연대기를 한번만 살펴보면 된다. 다른 신들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은 필요 없다. 정 필요하면 아르테미스 정도지만, 그래도 망사랑 원탑은 아폴론이지. 제우스가 주신이 된 이래, 세대교체가 없는 신화에서 넘볼 수 없는 적자의 위치를 가진 재수 없을 정도로 잘난 그 신 맞다. 다음...
키시와 이시크가 문 안으로 돌아간 뒤, 하멜른은 쥐들을 모아둔 다른 문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무수한 석탑이 보였다. 탑을 이루는 것들은 대체로 작고 광택이 나는 검은 색이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고 검은 쥐, 검고 뾰족한 새, 콩 같은 동그란 것, 칼날 같은 풀잎, 작게 똬리를 틀고 있는 밧줄 등 하멜른으로서는 규칙을 알 수 없는 다양한 갖가지 것들이...
- “저 정도면 알콜중독 아닌가, 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언니.” 선주가 속삭였다. 2주째 포차에 찾아와 안주도, 말도 없이 소주 한 병을 비우고 가는 재연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아니, 오늘은 평소를 넘어섰다. 빈 병이 둘, 마지막 잔을 비워내는 병이 하나, 안주도 시키지 않고 세 병을 혼자 마셨다. 선주가 재연의 앞에 둔 마른안주는 손대지 않아 그대로 ...
스카일라는 처음으로 자신의 옷에 달린 온갖 끈과 단추에 감사하며 다시 옷을 입었다. 그럼에도 끝은 있었고, 리네이는 카스테에게 가야한다고 말했다. 감히, 포로가, 총사령관에게. 하지만 스카일라는 그런 그의 말이 거슬린다는 것 자체가 카스테를 찾아가야 하는 이유임을 알았다. 그는 실상 카스테에게 어떤 설명도 할 필요가 없는 위치였고 카스테도 더 따지지 않으리...
-본 회차의 모든 내용은 픽션임을 알려드립니다- 선배와 나, 둘 다 질문 폭탄, 혹은 태러를 받는 오후가 되고 있었다. “이제 진짜 갈까?” “네, 선배.” 지친 몸을 이끌고 사무실로 향했다. “이제 승희가 왔네.” “역장님, 무슨 일이세요?”“그 승희가 지금 어디서 왔지?” “저는 지금 밖에 있는 안네데스크에서 왔습니다.” “그래, 그 혹시 또 나가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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