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천박한 새끼가…….” 혁이 뒤돌아선 홍유의 등에 대고 욕지거리를 뱉었다. 그의 치기 어린 분을 상대할 여유도, 이유도 없었다. 홍유는 들은 척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 분주히 움직인 홍유의 두 발이 멈춰선 곳에 두 명의 위병이 작은 군막을 지키고 있었다. 위병은 홍유의 얼굴을 확인하고 바로 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퀘퀘한 냄새가 훅하고 끼쳤다. 거적때...
선이 놀라 눈을 고쳐 뜨고 경의를 보았다. 내내 초조하던 마음에 아주 잠시 반색했으나 경의의 인자한 눈꼬리 끝에 맺힌 오묘한 냉기가 목덜미를 아찔하게 휘감아왔다. 선이 조심스레 말했다. “하지만 저하. 다시 단군이 비랑도를 헤집기 시작하면 성주와의 마찰이…….” 경의가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선의 말을 끊었다. “성주가 아끼는 명현공의 행방을 찾기 위함이 아...
“저하. 그게.” 경의는 혁의 말허리를 가차 없이 잘라냈다. “변명할 생각하지 마세요. 내 명을 빙자한 겁니까, 아니면 다른 수를 써서 병사들을 구슬린 겁니까. 공자의 답에 따라 처벌받을 이가 달라질 것이니 신중히 대답하세요.” 음성이 낮고, 단정했다. 아직은 표정에 일그러짐 하나 없는 경의였으나 혁도, 함께 자리한 홍유도 고요 속의 분기를 감지할 수 있었...
운소가 선양으로 떠나고 선이 예기치 못한 다른 손님이 찾아왔다. 선은 다래를 데리고 후원의 뒷문으로 찾아온 소비를 마중했다. 소비는 평복 차림이었고 꽤 무거워 보이는 짐을 짊어진 다른 두 명의 천령과 함께였다. 소비가 환한 미소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입니다, 소공.” 선이 마주 인사하고 나서 물었다. “다시 봐서 반갑네요. 무슨 일로 먼 길을 다 ...
졸린 눈에, 완전히 힘 빠진 모습의 남자가 서 있다. "드로 씨, 들어오세요." 드로라고 하는 남자는 천천히 대기실에서 빠져 나와서, 채용실로 향했다. 채용실의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드로를 불렀다. "드로 씨 맞습니까?" 드로는 고개를 끄덕였고, 3명의 사람들은 각각 입사지원서를 읽어보았다. 그 중, 금색의 곱슬머리를 가진 여자는 드로를...
선은 처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침상 위에 걸터앉았다. 류천이 뒤따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선이 오른손을 들어 멈춰 세웠다. “거기 서서 옷부터 다 벗어요.” 음성이 냉랭하고 말끝이 짧았다. 다소 엉뚱하고 괴상한 선의 요구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았기에 이해가 안 가는 일은 아니었으나 류천은 씁쓸한 웃음을 흘리며 밍기적거렸다. “그래도 우리 둘 사이엔 나름 초...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나랑 내기하자." "내가 왜." "사행시로 내기할 거야, 만약 이거 마음에 안 들면 내가 한 달 동안 안 찾아온다, 아 마음에 들었거나 재밌으면 내 승리고." 이 새끼랑 한 판 하면 허리 뽀개질거 같아서 계속 안 받아줬는데 내기를 걸더라고. 사행시 좀 괜찮아서 별로인데ㅎ 해도 손해 볼 거 없는 장사라 콜했음. "LOVE, 러-브로 사행시한다. 운 띄워."...
류천이 검지를 들어 까딱하고 선을 가리켰다. “내가 그걸 솔직하게 말할 거라 생각하고 물어본 거죠?” “거짓말과 뜬소문 속에도 늘 일말의 진실은 있잖아요. 일단 얘기해보세요. 내가 알아서 걸러 들을 테니. 백공도 홍유처럼 받은 지령이 있습니까?” 류천은 대번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런 자와 나를 동류 취급하면 굉장히 불쾌하죠. 나는 그저 잠시 왔다 가는 객...
초조한 발걸음이 굳게 닫힌 문 앞을 어슬렁거렸다. 문 안쪽에서 간간이 들리기 시작한 고성은 끊이지 않고 서로 치고받았다. 명현선은 입술을 물어뜯으며 문밖으로 누구라도 고개를 내밀기를 기다렸다. 박차듯이 문을 열고 먼저 나온 것은 홍유였다. 홍유가 주장한 것이 무엇이었든 명현가에 도움이 될 리는 없었기에 잔뜩 찌푸린 그의 미간을 보며 선은 짤막하게 안도했다....
량의 정갈한 눈동자를 마주하자 천성은 다시 심중이 찔려왔으나 속으로 도리질하며 얼버무렸다. “지금까지 혼자 다닌 적이 없잖아.” “무슨 말씀이세요. 단군 때문에 지난번에도 혼자 오갔습니다. 오늘도 혼자 왔는걸요.” “가는 길엔 병사들 몇 내줄 테니까 같이 가도록 해.” 어딘가 다르게 초조해하는 기색을 량이 모른 체할 수 없었다. 그가 미심쩍은 낯으로 물었다...
다래는 굳어졌다. 량이 걸어준 홍옥의 무게가 천근처럼 목덜미를 눌러 내렸다. 가늘게 뜬 운소의 눈매 역시 차갑게 굳어 있었다. 그가 달갑지 않은 충고를 꺼냈다. “요즘 밤마다 큰 어른 처소 들락거리는 거 알아. 처신 똑바로 해.” 불쑥 치고 들어온 말에 다래는 벌거벗은 듯 속이 달아올랐다. 그는 자못 일그러진 얼굴로 대꾸했다. “주제넘은 소리라고 생각 안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