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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1. 평소 자신이 가장 좋아하면서 행복한 일을 무엇이든 적어보자. 좋아한다면, 왜 좋아하는지 이유도 적는다.] [ 요즘은 티티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좋고, 행복합니다. 티티는 길에서 만나게 된 고양이로 가족이 된 건 이번 여름입니다. 새로 가족이 된 티티는 사랑스럽고, 티티와 무엇을 하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좋아서 좋아합니다.] [2. 내가 잘 할...
[from : 하나미야 선생님] [이번주 일요일 2시에 만나기로 했단다. ] 병원에서 메일주소를 교환한 후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 다음 날, 미도리는 하나미야에게 상담 날짜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미도리, 시간은 언제가 괜찮니? 네 일정에 맞춰서 날짜를 잡아볼까 해. 하나미야의 연락에 미도리는 개학 전에는 언제든 상관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그 말은 다시 ...
아침 일찍 병원 대기실 의자에 앉아, 미도리는 자신의 진료 순번이 오기를 기다렸다. 병원에 온 건, 정기적으로 받는 검사 때문이었다. 재활이 끝나긴 했지만, 도쿄 대학 병원까지 갈 정도로 크게 다쳤던 터라 몇 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곤 했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침부터 왔지만, 큰 병원에는 늘 환자가 ...
[from : 오이카와] [밋쨩, 나도 자랑할 사진이 있어. 티티처럼 귀여운 건 아니지만, 오늘 내가 어떤 사진을 찍은 줄 알아? 무려, 얄미운 토비오쨩이… 이 오이카와씨에게 꼼짝 못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어!] 여름 방학 과제로 내준 문제풀이를 하던 미도리는 오이카와의 메일을 보고 한 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티티 사진을 자랑해서 보냈더니, 돌아온 내용이...
갑자기 고양이를 데려온 미도리를 보고, 후미에는 놀랐지만 몇 년 전 외가에서 키웠던 티티가 생각나 두고 올 수 없었단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새끼 고양이는 검은 색 바탕에 앞발만 양말을 신은 것마냥 하얀색이었다. 미도리는 아직 덜 자란 새끼를 위해 고양이용 분유를 먹이다, 이유식을 준비했다. 고양이는 조그맣고 작달막한 제 배가 풍선처럼 부풀만큼 배를 채웠다...
보는 사람이 다 불편한 자세로 쿄타니는 고양이가 젖병을 다 비울 때까지 먹였다.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새끼고양이는 쿄타니의 품에서 고롱고롱 거렸다. 부비적거리며 움직이던 새끼 고양이의 몸이 천천히 느려졌다. 잠시 뒤, 새근거리는 소리를 내며 고양이가 잠들었다. “너, 설마 잠든 고양이를 내던질 생각은 아니겠지?” 야하바가 쿄타니를 향해 삿대질하며 말했...
※공포요소, 불쾌 주의※
수영까지 대차게 패배한 이후, 쿄타니는 이와이즈미에게 굴복했다. 다른 선배들의 말은 곧 죽어도 대답하지 않아도, 이와이즈미의 말이라 하면 순순히 대답하고 따랐다. 서열 순번을 정한 것 같다니까. 주장인 내 말은 다 무시하는데, 부주장인 이와쨩의 말만 듣는다니까. 오이카와의 불평에 미도리는 턱을 괴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실력주의인 거 아냐? 미도리의 ...
쿄타니는 매일같이 점심시간마다 이와이즈미를 찾아와 승부를 걸었다. 종목은 다양했다. 처음 덤벼들었을 때 야구로 시작해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달리기, 팔씨름 등등. 쿄타니가 찾아와 승부를 건다는 게 알음알음 소문이 나서, 점심시간만 되면 쿄타니와 이와이즈미의 승부를 보기 위한 구경꾼이 몰렸다. “이번에도 이와이즈미가 이기겠지?” “운을 걸고 하는...
“밋쨩, 인터하이 시합 보러 올거지?” “더운데….” 미도리는 책상에 늘어져 건조되는 건 미역처럼 흐물거렸다. 더위에 쥐약이었다. “응원하러 오지 않겠단 이야기야? 너무해.” 오이카와가 우는 시늉을 했다. 미도리는 책상에 얼굴을 댄 자세로 눈만 깜빡였다. “결승 때 가면 안 돼?” “밋쨩, 우리가 당연히 결승에 갈거라고 생각했구나!” 오이카와가 감동받은 표...
시험지랑 마즈아네가 빼돌린 설문지를 건내받자마자 미도리는 배구부가 연습 중인 체육관으로 향했다. 체육관 안은 평소와 달리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미도리는 조용히 2층으로 올라가, 배구부 연습이 끝나길 기다렸다. “사토.” “이와이즈미군, 잠깐…괜찮을까?” 미도리의 표정을 살핀 이와이즈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땀 냄새 나니까, 씻고 올게.” “응.” 미도리는 ...
이와이즈미 하지메는 미도리가 한 말을 듣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저 단순히 재수 없는 오이카와 토오루를 시기 질투한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썼다고만 생각했다. “진짜로 그랬다면, 증거는 찾기 힘들거야.” “응. 알아.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이와이즈미군.” 미도리가 주먹을 꾹 쥔채, 말했다. 확고한 뜻을 보이는 미...
- 본편 : https://posty.pe/q4rfds 옷코츠 유타는 폐건물에 숨어 들어간 주령을 퇴치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집을 나와 얼마 안 가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본 (-)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우뚝 멈춰서 발걸음을 돌렸다. 왔던 길을 빠르게 돌아갔다. (-)는 망설임 없이 매듭 속에 머리를 집어넣었다. 매듭을 잡은 손이 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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