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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에그시는 우중충한 하늘이 오늘따라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22년을 보고 산 하늘인데 마음에 들고 자시고 할 게 뭐가 있나 싶으면서도 보는 사람을 짓누르는 것 같은 회색 하늘이 기분을 가라앉게 했다. 어쩌면 딘에게 또 내쫓기다시피 집을 나와서 처음 눈에 들어온 게 하필이면 저 하늘이라서 더 기분이 나빴는지도 모른다. “좆같네.” 부루퉁하게 한마디를 해...
이 영화를 볼때 상당히 기분이 우울했던 기억이 있다. 새벽에 잠이 안 와서 30분만 보다 자야지 하고 틀었다가 숨도 못 쉬고 다 봤던 영화다.. 지금 생각하면 뭐가 그렇게 재밌었나 싶은데 너무나 황당한 상황의 연속이라 보는 사람을 계속해서 끄는 매력이 있었다ㅋㅋㅋ 영화는 둘의 사랑을 이제 막 확인하고 시작하는 커플의 뮤직 시퀀스로 시작하는데, 시작하자마자 ...
처음 널 본 순간은 너가 아사히 상을 설득하러 갔을 때였다. 내가 갔을 때는 이미 너가 스파이크 장면을 설명하고 있었다. 멋지네, 난 저런 말 못하는데. 리베로써 처음으로 다른 포지션을 부러워했다. 아니, 히나타를 부러워한 거겠지. 넌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아사히 상은 공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점점 더 빠져들고 있었고, 저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유온아/빅토카츠] 숨겨진 이름 中2 - 170106, 트위터 600팔 이벤트 (for. 현율님) - 빅토르 니키포르프 X 카츠키 유리 - 네임버스 세계관 + 상상력 가미 「… 미안, 나 먼저 가볼게.」 「어이, 유리!」 유리는 자신에게 생긴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양호실을 벗어나는 것을 선택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면 이 상황이 ...
2016년 맛있게 먹었던 음식, 기억에 남는 맛집을 순서 의미 없이 다섯 개 나열해보려고 한다. 작년엔 그다지 밖으로 먹으러 다니질 않았다. 대신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는데, 그거까지는 굳이 포스팅 할 필요 없을 거 같다. 포스팅의 목적은 내가 갔던 맛집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니까. (딱히 맛집 추천이나 소개가 아님. 저는 미식가가 아니니까요...) 1...
어둠과 필연성은 칼끝을 닮았다.겨냥한다는 것이 아니다.영원하다는 것이 아니다.누워서도그것의 존재를 실감한다는 것.결국 그곳에도착한다는 것. (이장욱, 무간도) 내 책상 한 구석에는 서류 더미가 쌓여있다. 잘못 인쇄된 종이, 재작년에 썼던 너덜한 가죽 재질의 수첩, 의미 없는 글씨와 낙서로 가득한 공책의 낱장, 음식물이 묻었다가 닦아낸 자국이 남은 신문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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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식.한세건이 서현을 향해 아무 거리낌없이 꺼내들곤 하는 말이었다. 전쟁 범죄자인 서현을 매도하기 위해, 그리고 그가 늑대인간인 것을 비꼬기 위해 그는 자주 그 말을 사용했다.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몸을 섞는 것이 제법 자연스러워진 요즘에도 말이지. 서현은 속으로 툴툴거렸다.사실은 그 역시도 세건을 향해 개자식이라고 부르고 싶을 때가 많았다. 세건이 ...
[쿠로야치] 반짝반짝 빛나는 03 Track 03. 하모니카 소리 BGM :: 요조 - 하모니카 소리 이 글은 노래와 함께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03. 하모니카 소리, 나에게 사랑이라 말하네 포근한 토요일 아침, 야치는 침대 머리맡으로 쏟아지는 가을 햇살에 취해 한창 늦잠을 자는 중이었다. 넘쳐나는 중간고사 과제를 어제서야 모두 제출하고서,...
조커의 육신은 평범한 인간의 것이기에 칼날이 닿으면 핏방울이 흩어지고 총알이 박히면 빼내야 한다.그렇지만 누구도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힘든 미지의 영역이다. "조커." 할리는 부드럽게 말하며 팬티만 입은 늘신한 다리로 천천히 걸어 침대에 누운 조커의 곁에 앉았다. 조커는 복부에 두툼하게 붕대를 두른 채 숨쉬는 것이 갑갑한 지 연신 인상을 쓰고 있다...
소재는 하나하키병. 짝사랑이 깊어지면 입에서 꽃을 토하고, 사랑이 이루어져 쌍방향으로 애정이 오가게 되어야만 낫는 병입니다. "아." 이와이즈미는 고개를 물리며 짧게 탄성했다. 허리를 감아오는 팔을 얼마간 허락한 채 입술로 손을 가져갔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젖은 그 사이를 비집었다. 푸르스름한 꽃잎 한 장이 손가락에 묻어나왔다. 그들은 잠시 동작을 멈...
꽃잎이 흩날리는 사이로 너의 뒷모습을 보며 난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이와쨩~"이라며 손을 흔드는순간 너의 옆에 보이는 긴생머리를 찰랑이는 한소녀가 너를 보며 미소짓자 쑥스러운듯 귀가 빨개지며 나에게 지어본적 없는 미소를 짓던 너를보며 나도모르게 커다란 나무뒤로 숨어버리며 붉은 꽃잎이 떨어지는 새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눈물을 참았지만 나를 배신한 눈물이 주르...
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저녁 7시 27분 나는 죽었다.19세, 사인은 뇌내출혈 및 과다 출혈로 인한 허혈성 쇼크, 교통사고였다. 아주 큰 차에 치였다. 그걸 뭐라고 하더라. 덤프트럭? 겨울이라 깜깜한 저녁이었으나 시내권이라 사람도 아주 많았고, 신호도 아주 길었지만 나는 결국 치였고, 그리고 죽었다. 나는 왜,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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