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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나카도 케이가 실종된 지 1년. 세상은 그를 천천히 지워나가고 있었다. "뭐 이야기 나온 건 없고?" "네..." 세라는 마치 자신이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죄스러운 얼굴로 끄덕였다. 넌 왜 그렇게 죽상이야. 카르테가 세라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매일같이 물었고 매일같이 같은 대답을 들으면서 매일같이 무표정하게 자신을 지나치는 토카이를 보며 답답함과 안쓰러...
체중이 잔뜩 실린 주먹이 토카이의 뺨 위로 내리꽂혔다. 맥없이 벽에 부딪혀 쓰러진 토카이가 눈을 느리게 깜빡이며 감각이 점점 사라지는 제 볼을 손으로 매만졌다. 입안은 치아와 부딪혀 엉망으로 터져 나와 비릿한 피가 몽글하게 솟아올랐다. "왜 그래?" 맞은 것은 분명 토카이였지만 토카이를 후려친 상대가 더 얻어맞은 얼굴로 토카이를 노려보았다. 나카도 케이는 ...
겨울의 공기는 차갑다 못해 아프게 살을 조여왔다. 토카이는 주머니에 남은 마지막 한 개비의 담배를 말끔하게 태우고 고개를 돌렸다. UDI 라보 사람들이 모두 다 검은색 옷을 입었다. 오늘은 나카도 케이의 장례식이다. 모두가 나카도 케이에게 인사를 했다. 꽃을 바쳤다. 하지만 토카이는 그 어느 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하지 않았다. 그저 벽에 기대어 나카도의 ...
*야군님과 함께 하는 릴레이 소설입니다.* https://warwawrwarmung.postype.com/post/3262652 같은 뒷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이질감이 더욱더 크게 느껴졌다. 껍데기를 벗겨놓고 나면 다 같은 고깃덩어리라고 할지언정 그렇게 되기 전까진 사람이라는 것은 아무리 눈을 떴을 때부터 감을 때까지 동일한 생활과 생각을 주입...
"너 재미있는 일을 했더라." 투명한 유리 건너편의 나카도 케이는 죄수복을 입고 토카이를 향해 미소짓고 있었다. 아주 후련한 얼굴로. "그동안 꿈꿔왔던 일이다." "그래서 속 시원해?" "그래." 대화가 더 이어지지 않았다. 토카이는 비소가 담겼던 입꼬리를 굳히고 나카도를 바라보았다. 나카도는 여전히 기분 좋은 얼굴로 토카이를 마주했다. 둘 사이를 가로막은...
잠에서 일어나 눈을 떴을 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간 적이 있던가.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을 할 것이다. 토카이 세이시로도 그러했다. 자신의 허리와 배를 누르는 묵직한 무게감. 눈을 느릿하게 두어 번 깜빡여봤지만, 여전히 같은 풍경인 것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이것은 현실이 모양이었다. 제 정수리 위에서 노곤한 숨을 내뱉고 들이쉬는 고요한 호흡이 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렇다면 토카이 세이시로는 무엇을 남겼을까. 나카도 케이는 핸드폰에 남은 그의 부재중 전화를 보고 가만히 부검대를 바라보았다. UDI 라보로 흘러들어오는 시신들은 언제나 그렇듯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있었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힘들어서 자살을 한 사람. 누군가의 원망과 저주로 이루어진 날카로...
기록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 올해 대구시향의 상반기 정기연주회는 모두 미리 예매해놓고 주요 오페라 공연 일정까지 다 잡아 놓은 뒤, 남는 시간에는 독주회나 리사이클, 좋아하는 연극에 가는 것을 한번 고려해보는 것으로 한 학기 계획을 세우고 나자, 이 귀중한 경험들을 단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모두 남김없이 글로 남겨야겠다는 강박이 솟구쳤다. 일단 지금까지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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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펼쳐진 진풍경에 정우는 경악했다. 토하는 아이들과 취해 바닥과 한 몸이 되어버린 아이들. 정우는 혼이 빠져 미간을 찌푸리는 것도 잊었다. 개총에 오는 게 아니었는데 비어있는 맥주피처잔만이 이미 늦었다는 걸 말해줬다. 누굴 챙기는 타입이 아니었지만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사람이 드물어 준하와 정선을 꼼짝없이 챙기는 꼴이 되버렸다. 한눈을 팔면 그나마 정상...
일단은 완성된 사진부터 슬쩍. 사진 찍기 귀찮아서 이전에 찍은 사진 재활용한 건 안 비밀. 길이는 1의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5m 정도 되는데 이 어마무지한 길이의 검을 어떻게 만들었느냐 하면 1. 몸에 맞게 비율을 재서 길이를 구함 2. 원작에 충실하되 현실적으로 구현이 가능하게끔 길이와 비율에 맞춰 도안을 그림 3. 시중에 있는 재료들 중 단일로 1....
1 아귀에 힘을 바짝 주고 상대가 애써 보내준 메세지에 구태여 답장하지 않았지만 택시를 잡는 손길은 다급했다. '석 감독님 근처에 계시니 들러 인사드릴 것.' 대체 이 사람한테 그렇게까지 하면 뭐 되게 좋은 곡 하나 떨어진답니까. 지금이랑 비슷했던 상황. 꼬박꼬박 토를 다는 답장을 보내던 때에 했던 질문엔 좋은 곡 하나만 떨어질 것 같으냐. 그 대답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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