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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생일에도 꼭 축하해줄게."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 ㅋㅋ" "...그래." 지난 내 생일날. 너는 웃으며 나를 향해 말했다. 내년에도 축하해주겠다는 말. 그 말이 현실로 돌아올지는 몰라도, 큰 위안이 된 것만은 분명했다. 너는 분명 내년에도 웃어줄거야. 당연하잖아. 어딜 가겠어. 그러니까, 제발.. 그 말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잠뜰이 ...
왜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청춘의 특권은 어설픔이라고 나는 근데 그 어설픔을 너무나도 즐기는 사람이었다 청춘의 특권이라는 말을 무기로 삼아서 나는 어설퍼도 괜찮아 마인드로 살았다 그리고 그걸 못마땅히 지켜보는 남자애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박원빈이었다 박원빈은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짝사랑 했다 그게 그러니까… 우리는 다들 흔히들 말하는 소꿉친구였다 우리 집은 ...
1. 아주 간단한 소망 아록은 이 나라에 온 후에도 꽤 오랜 시간 자신의 아버지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건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아록이 조금 자라서 그 모든 진실을 동네 주민들의 입을 통해 들었을 때, 아록은 비참함을 느꼈다. 왜 나는 내 아버지처럼 독하지 못한걸까, 왜 나는 아버지의 잘못에 죄책감을 느낄까, 왜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아스달을 욕심낼까, ...
꿈 1. 게토 꿈속에서 (-)가 고죠와 바람피우는 꿈을 꾼 게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깨어났는데 계속 꿈과 현실이 구분이 안 돼서 손이 벌벌 떨림... 오밤중에 (-)는 자고 있을 테니 찾아가서 기숙사 방문을 두드릴 수도 없고 눈 감으면 행복하게 웃으면서 고죠와 키스하던 (-)의 모습이 떠올라서 그냥 밤을 꼴딱 새움 속으로 '이건 내 뇌가 만들어 낸 망상이...
* 분양 전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 디자인 목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눈의 꽃 4.5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지훈의 부상소식과 더불어 정보가 새어 나갔다는 소문에 센터가 줄곧 시끄러웠다. 피투성이가 되어 실려 온 지훈과 다른 이들의 얼굴을 직접 확인한 정한은 끼니를 챙기는 것도 잊고 사태 수습에 매달렸다. 견고함을 자부하던 건물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분명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이었다. 지훈에게서 정보를 얻은 덕에 어디서...
열흘짜리 훈련이라니. 훈련이라면 평소에도 충분하지 않나, 순영은 한참을 투덜거린 후에야 짐가방을 꾸리기 시작했다. 타고난 성격 때문인지, 챙기다 보면 늘 몸만 한 가방이 가득 차곤 했다. 여기에 보조가방까지 챙기는 건 오버겠지, 그러나 여전한 아쉬운 마음에 빈 곳 없는 가방에 꾸역꾸역 정작 쓸지 안 쓸지 모를 잡다한 것들을 더 담았다. 기왕 가는 훈련이라면...
결국 뜬 눈으로 아침을 맞은 지훈은 바닥을 기는 저조한 컨디션으로 겨우겨우 방을 나섰다. 목적한 곳은 센터장실. 반기진 않을테지만, 어쨌거나 센터 내에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정한을 찾아야 했다. 날이 갈수록 사람 다루는 법만 늘어가는 터라 눈치채지 못한 사이 어떤 약속을 하게 될지 모를 일이지만. 정한은 큰 소리를 내며 열린 문을 넘어 지훈이 들어오는 모...
모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제법 피곤한 일이다. 찰거머리 처럼 따라다니던 순영에 더해 민규까지 지훈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모양새에, 그렇지 않아도 이목을 끄는 지훈에게서 타인의 시선이 떠날 줄 몰랐다. 낯가림이 심하던 이지훈 어린이가 발현의 시기에 겪은 사춘기로, 혹은 사춘기 즈음에 겪은 발현으로, 자존감이 높아짐과 함께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게 ...
트레이닝복,아이돌 연습복,후드티 금지령
묘하게 붙어 다닌다는, 사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뒤쫓는 형태다, 두사람의 목격담이 심심치 않게 정한의 귀에 들려왔다. 속내를 모르는 정한은 마음 편하게 지훈이 이제야 좀 센터에 정을 붙이나 보다, 쉽게 생각했다. 찰거머리 같은, 실제로 찰거머리를 본 적은 없지만 흔히들 쓰는 표현이므로, 녀석 때문에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 지훈은 오늘도 제 뒤를 졸졸 따라...
복귀한 지훈의 공식 첫 업무는 능력 측정이었다. 마지막 측정으로부터 약 이 년이 지났음에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인 기계장비를 보며 그 많은 센터 내 연구원들은 대체 뭘 하는 건지, 제가 벌어온 돈은 다 어디에 쓰인 건지, 한창 돈에 온갖 정신이 쏠려 있는 지훈은 생각했다. 사실 센터는 정부 산하 기관이며, 연구소를 표방하고 있지만, 알게 모르게 수익창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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