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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파리스는 소년같은 미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얼굴에 뚜렷한 선들이 나 있어 남자다운 인상도 지니고 있었다. 파리스는 얼굴만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아도 조각 같은 사내였는데, 몸 전체에 있는 근육은 그의 이목구비를 해치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붙어 있어 아름다웠다. 누가보아도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인간 중에 가장 잘생긴 사람으로 그를 뽑은 이유를 알...
영지에서 지내는 동안 공작부인이 비를 맞아 감기에 걸렸고 공작에게까지 옮긴 것으로 두 사람의 두문불출에 대한 공식적 변명을 알렸다. 하지만 스타인하우저 공작이 왔다는 소식에 영지민들은 너도나도 찾아와 인사를 올리고 과일이나 곡식 같은 작은 선물들을 두고 갔다. 낮은 소작료로 형편이 좋아져 소작농들이 풍요로운 삶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었기에 스타인하우저 공작...
난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그래서 내 인생은 Open Ending이다. “아마도 주술에 타격을 입은 것 같아요.” 서현이 로화의 몸을 살피며 도윤에게 말했다 “방법이 없나요?”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남자 “지금은 없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로화를 밖으로 데리고 가는 거예요.” 돌같이 딱딱해진 몸과 흰 자만으로 채워진 왼쪽 눈. 처참한...
불과 두어 시간 전만 해도 그토록 기세등등하던 배주은 과장은, 눈물범벅이 된 채 자리를 치우고 순식간에 사무실을 떠났다. 공석이 된 지 오래인 해외영업팀 부서장의 부재로 인해, 배 과장의 사표 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김 부장은 그제야 민헌의 낙하산설이 사실이었으며, 까딱 잘못했다가는 자기 목숨도 위태로워지리라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하지만 제아무리 ...
왜 이렇게 될 걸 미리 예상하지 못했을까. 파티창 조명은 샹들리에로만 되어 있었다. 보통 시각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겨우 알아볼 정도로 은은한 빛을 뿌릴 만큼만 밝혀 둔 채로. 어두운 침실 조명이나 달빛을 받을 때 심층심리를 가장 강력하게 자극하도록 되어 있는 이 얼굴이 정확히 제 기능을 발휘할 환경이었다. 이따금씩 너댓 명이 한번에 예약하면서 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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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양지로 오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걸어 나오는 내내 내 뒤에서 케빈의 얼굴이 발길을 붙잡았다. 내가 주춤거릴 때마다 친구들은 내 팔짱을 단단히 끼고 나를 홉킨스 부인의 집 밖으로 끌어냈다. 홉킨스 부인의 집이 보이지 않게 되자 더 이상 다리가 풀려 그만 주저앉았다. 무릎이 땅에 닿자마자 눈물이 터져 나왔다. 너무 답답했다. “루시, 어쩔 수 없잖아.” 알았...
아직 가장 무거운 질문 하나가 남아 있다는 것은 이드 또한 알고 있었다. 레이는 입술을 달싹거렸다.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고통스러운 일이었으니까. “그분을........ 꼭 죽여야만 했어?”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은 아니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제 3 구역 반란군을 이끌던 이드의 입장이었더라도, 제 1 구역의 실질적 지도자는 가장...
수치심과 과거의 공포로 아라와 유은 입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건, 스멀스멀 피어났다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안개 모습을 드러낸 남자가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기이한 형체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뿐 아니라, 나타난 '기이한 형체'와 부딪쳤던 규호, 재헌, 그리고 종륜 역시 표정이 일그러졌으며 다섯을 제외한 주변 사람들은 그 남자가 나타나서 소리...
새카만 어둠 아래 색색의 선이 흐른다. 이곳저곳 각기 가야 할 방향을 향해 뻗어간다. 작게 튀기는 스파크를 따라 유유히 달린다. 이 기나긴 길 너머로 보이는 건 선과 길 그리고 내 비행선뿐이다. 오늘따라 유독 한가한 이 통로에 지나는 이 하나 없이 홀로 헤엄친다. 아무리 달려도 변함없는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기지개도 펴보고 손도 풀고, 좌우도 살펴본다. 저...
세상에는 신비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정작 이 세상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건 단순히 그런 일이 흔치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지나치게 의심이 많은 인간의 사고방식 탓이기도 하다. 인간이라면 백이면 백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상황을 맞닥뜨린 뒤에는 말 그대로 ‘보고도 믿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
서운한 마음이 재효의 심장 두근거리는 소리에 풀렸다가, 재효의 거칠게 잡아 끄는 손길에 마음이 다시 서운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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