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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풍운 학당의 제자가 맞기는 합니까? 저 녀석이 한성에 와 스승님의 화방을 운영하기 전까지, 학당의 제자 중 그 누구도 윤지성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도, 그를 본 일도 없습니다.” “내가 언제 그 녀석이 풍운 학당의 제자라고 하였느냐? 나의 제자라고 하였지.” “그게 무슨 소립니까?” “잊었느냐? 풍운 학당에는 규칙이 있다. 달에 열흘 이상 빠지면 퇴...
사그라진 꿈의 뒷이야기를, 해주는 알고 있었다. 그의 장공은 아버지를 따라 한성으로 돌아갔다. 이별이 아쉬워 엉엉 우는 해주의 손을 붙잡고, 장공은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했다. 가족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몇 달 후 설맞이 하루 전, 한성에서 보낸 군사들은 천녕의 모든 것을 짓밟았고, 해주는 옥영의 손에 비밀 통로 안으로 밀쳐져 살아남았다. 잊고 있었...
“나는……, 바다야. 바다라고 불러.” “그게 진짜 네 이름이야?” “아니. 그치만 상관없잖아? 내가 너를 데려갈 곳도 바다니까.” 억지스러운 말이었지만 퍽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소년은 그 말에 무언가 생각하는 듯 끙끙거리더니 손뼉을 짝 쳤다. “그럼 나는 하늘. 하늘이라고 할래.” “왜?” 자기를 하늘이라고 부른 소년은 싱긋 웃었다. “바다하고 하늘은...
“금상께서는 옥좌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란 걸 형님도 잘 아시잖습니까.” “그 자리는 어울리고 아니고가 중요하지 않다.” “형님은 억울하지도 않으십니까? 애초에 …를 버리지 않았더라면 임금은 형님이 되셨을 겁니다. …가 아니라 …가, …가 보위에 올랐을 것이란 말입니다!” - 본문 中
‘스승님, 저는 이 색이 마음에 듭니다.’ ‘이 옷감은 너무 어둡지 않으냐? 돈은 이 스승님이 내줄 테니 좀 더 화려하고 비싼 옷감을 골라도 좋다.’ ‘이 옷감이 저렴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정말로 이 색이 마음에 듭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푸른색이라고 하지 않았나?’ ‘예. 하지만 어두운색이라야 다치거나 옷이 더러워질 일이 있더...
“지성아, 아니, 해주야.” “어찌 그 이름을 입에 올리실 수 있습니까? 그 이름을 제가 어떤 심정으로 버렸는지…!” “…….” 지성은 소리치다 이철의 눈을 보고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아버지 역시 오랜 시간 아파해왔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꽉 쥔 주먹이 파르르 떨렸다. - 본문 中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어찌 이리 갸륵한 충심이 있단 말이냐.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귀하고 또 기특하도다. 그대들도 이런 윤가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동하여 재물을 선뜻 내놓은 것이겠지.” 그 말에 정전의 공기가 서늘해졌다. 물론 지성이나 그 집안에는 벼슬을 가진 이는 없었기에 명백한 죄목인 뇌물 공여죄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흑심을 품고 준 선물들이라. 게다가 저...
“아야! 아프잖아요!” “고작 꿀밤 한 대 맞은 거 가지고 엄살떨지 마. 그리고 너, 조심해라.” “내가 누구한테 당할 만큼 약해 보여요?” “내 말은 네가 힘을 좀 숨길 필요가 있다는 뜻이야. 무턱대고 나서지 말고. 네가 곽 씨 상단의 호위대장이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야.” - 본문 中
“형님. 전 정말 괜찮습니다.” “너는 뭐든 괜찮다 말하지. 어렸을 때도 그랬다. 몸에 열이 펄펄 끓어도 괜찮다, 너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어도 괜찮다, 악몽을 꾸어도 괜찮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도 괜찮다……, 너는 어찌!” ‘어찌… 내게는 기대지 않는 거야, 해주야…….’ - 본문 中
“그래, 의뢰비는 뭘 보내오셨습니까?” “은 1관貫일세.” 예에? 지성은 생각지도 못한 숫자에 상자를 열려던 손을 멈추었다. 태송에서 은 1관이면 기와집 열 채는 짓고도 남아도는 금액이었다. ‘아무리 임금이라지만 나라 곳간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나? 아니면 나를 온 세상 사람들의 적으로 만들고 싶은가? 실은 왕이란 작자가 날 괴롭히려는 것일까?’ - 본문 ...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어떤 비밀이 있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로 분해도 해보고 조립도 해봤습니다. 오자나 그 구절의 앞뒤 글자를 따서 문장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해당하는 장의 맨 처음 글자를 모아보기도 하고, 한문을 우리말로 바꾸어 써보기도 하고, 오자들의 공통점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놀랍게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
지성도 그의 집에서 ‘어제 전하께서 화방에 현판을 내리셨다더라’ 하는 소리는 들었다. 이미 왕실 공식 의뢰소로 삼는다 하였으니 임금이 내리는 현판이야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고, 집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터이니 화방에 가서 보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던 그였다. 한데 저 많은 궤짝은 다 뭐란 말인가. 어쩐지, 생전 본 적도 없는 한성 곳곳의 서생들이 문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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