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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토요일에는 코피가 났다. 시오리가 던진 두꺼운 양장본에 맞았기 때문이었다. 하필이면 그 날 입고 있던 셔츠는 흰색이었다. 화장실에서 어떻게든 빨아보려 했지만 세제 없이 피는 빠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피와 찬물로 엉망진창인 셔츠를 그대로 입고 있으려니 의사가 시오리를 찾아왔다. 의사는 하루에 두 번, 아침과 저녁에만 찾아온다. 시오리는 자고 있었기 때문...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두 눈을 꼭 감고 있던 토니는 갑자기 자신의 팔부터 시작해 온몸이 따뜻해져 간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매섭게 불던 찬바람도 멈추고 얼어있던 나무와 놀이기구들도 점점 녹았다. 갑작스럽게 변하는 주변이 의아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토니는 제 볼을 살며시 만지는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토니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시선의 끝에는 그토록...
오빠가 길치라니까 독도법을 공부했지만 황궁에만 들어가면 길을 잃는 소경염이 보고싶구나. 손잡고 데려다주던 임수가 사라지고 내관이 따라붙었지만, 필요없다고 뿌리치고 10년째 입궁 때마다 딴 길로 새는 소경염같은 거.그러던 어느날인가 정생을 보러 액유정으로 향하다가 역시나 길을 잃었는데, 부스럭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병약해보이는 서생이 소매로 입을 ...
1. 그 또한 우주의 일부였음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함장은 딱딱한 사람이었다. 1년 전 모종의 이유로 통신장교라는 이름만 얻어 함선에 오르게 된 언예진은 종종 이에 대해 툴툴거리기도 했다. 연방에서 외교는 다 제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함장이 없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하는 우스갯소리나 다름없었다. 그를 비롯해 함선의 승무원들은 함장...
안녕하세요, 골든호호바입니다. 루성 배포전에서 판매하였던 '달빛길'이 극소량 재고가 남게 되어 통판을 진행합니다. 극소량이기 때문에 따로 폼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공지글의 비밀댓글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다. 트위터 @Golden_jojoba 계정으로 문의하셔도 됩니다. <달빛길>- A5, 91p(재록본 52p), 날개- 청록, 상실, 강에 뜨는 ...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전체 요리 전에 준비한 아뮤즈 부슈입니다. 먹물 파스타와 노말 파스타를 올리브유와 야채로 장식한 요리로, 가볍고 깔끔하게 즐기실 수 잇도록 준비했습니다. 전체 요리로 드실 음식은 에스카베체입니다.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지중해식으로 조리하고 식초에 절였습니다. 함께 나온 마스카포네 치즈와 야채 구이를 곁들여 드시면 한층 더 향긋한 풍미가 느껴지실 겁니다."...
아무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밤의 공원만큼은 한낮과 달리 선선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이 오후 내내 비가 온 덕분에 서늘하기까지 한 밤공기에 딕은 차가워지는 맨 팔을 손으로 문지르며 천천히 산책로를 걸었다. 늘 가던 공원이 갑작스레 공사를 시작해 딕은 어쩔 수 없이 더 먼 공원까지 걸어와야 했다. 걷는 동안 밤은 더 깊어지고 흐른 땀은 금새 식어 체온을 떨...
1. 행사 전 전날(26일) 무궁화호를 타고 올라갔다. 짐은 가벼웠고, 생강님과 만나 킹프리를 본다는 것 외엔 아무런 계획도 잡지 않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코엑스로 갔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카페 같은 곳에서 노트북을 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기다리면서 본 스티븐 유니버스는 내용도 삽입곡도 너무 좋았다. (*코니에게 당한 모브 남자애가 너무 귀...
-키요시 텟페이의 이야기 그 순간 저는 얼마 전 읽었던 추리 소설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밀실의 살인자였나, 아니면 피해자였나. 제목이 무엇이었든 별 상관이 없겠죠. 그럼에도 소설을 떠올리고 만 것은 글의 내용과 지금 이 상황이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의 살인자는 필사적으로 도망친 피해자를 끝까지 추적해 기어코 죽이고...
케이크버스성인으로 가정... 대학생. 마리네뜨는 그것에 대해 잘은 모르는 상황. 어수룩.자신이 '그것'이 되었다고 자각하게 된 순간은 매우 끔찍했다. 그저 좀 오래가는 감기의 영향인줄로만 알았다. 종종 바쁜 스케줄로 식사를 거를 때도 있었기에 별다른 증상이 아닐거라 생각했던 탓도 있었다. 아니, 애초에 단순히 식사를 거른단 이유로 '그것'이 되었다고 단정지...
*캐붕과 저퀄 주의. *두서없음과 난잡함, 느린 전개에 주의.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뜨겁고 습하던 날이 문득 선선해졌다고 느껴진 날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도착한 신문과 편지를 보러 갈 때나 해가 지고 나서 떠오른 달을 보면서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가는 저녁이 되어서야 느끼게 된 사소한 변화였다. 선선해졌다, 라고 느껴질 때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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