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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진우는 빈 담뱃갑을 창밖으로 멀리 던졌다. 옛날이라면 누가 쓰레기 던진다고 한 소리 나올 만 했지만 이런 곳에 사람이 있을 리 만무했다. 빗소리에 종이 담뱃갑이 떨어지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몇 주 강행군으로 인해 지쳤을 남매들이 깰 때를 대비해 다 타버린 모닥불 쪽으로 하루 치 식량을 옮겨 놨다. “나가보시게요?” “기름 옮기는 거 정도는 할 수 있...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까지 꽤 거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전날 세 시간 정도로밖에 잠을 취하지 못했음에도 진우는 꽤나 팔팔한 편이었다. 양 손을 꼭 잡고 팔을 쭉쭉 늘리며, 허리를 굽혔다가 펴며 스트레칭을 반복하며 잠을 몰아내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에밀은 지루하단 듯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부터 똑같은 창밖의 모습이니 그럴 만도 했다. 가면 ...
얼마 남지 않은 가스라이터로 등을 지피고, 종이와 폐목재들을 모아 모닥불을 지피고, 식사 같지도 않은 과자를 꺼내 오순도순 먹다가, 탕비실 구석에 유통기한이 몇 년은 지난 컵라면을 찾기도 하며. 왁자지껄 하진 않아도 우울한 여정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을 거쳤다. 빗소리가 들리는, 몇 년은 관리가 안 됐을 건물 속, 숙직실 침대 위에서 잠을 청하는 두 남매를...
진우는 한숨을 내쉬며 널브러진 사무실 의자를 대충 세웠다. 시트에 박힌 유리 파편을 대충 털어내고 몸을 깊이 파묻다 보면 에밀이 다가와 주변을 돌아보고 있었다. 진우는 그러거나 말거나, 목을 뒤로 꺾었다. 그제야 피로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형! 기름은 못 찾았는데 음식은 좀 있어. 과자 같은 거지만, 먹을 만 해.” 탕비실 같은 데에 티백이랑 물 같은 것...
그놈의 전파.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전화가 잡히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빨간색 수화기 표식만 남은 화면을 보고는 어떤 생각을 했더라. 이젠 익숙해서 더 이상 감흥조차 느껴지지 않아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들면, 들면……. 시꺼먼 불기둥이 노을을 가르며, 대로 한 가운데를 내리누른다. 감히 측정할 수도 없는, 정체불명의 에너지원이 지하에서부터 다시 일어나 갈라...
*주지아 캐릭터는 제 캐릭터가 아니며, 해당 캐릭터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유리창 너머에 있는 너른 호수의 금파만이 이곳에 공간이 있음을 알렸다. 기묘하게도 금파는 반짝이지만 수면을 바라보면 멈춘 듯 멈추지 않은 듯, 어쩌면 다른 순간을 찍은 둘 셋의 사진이 겹쳐진 모양새였다. 마치 시간이란 개념이 모호하게 존재하는 장소 같았다. 뜨거운 ...
※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다리 여섯에, 시꺼먼 털의 개는 놀이터에 있는 나무 벤치 옆에 앉아있었다. 무릇 다리가 여섯의 개를 보면 다들 놀랄 법도 한데, 벤치 다리 옆에 절묘하게 앉아 있어 그 다리와 이 다리처럼 보여서 그러려니, 지나가는 거였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전날 산에 올랐던 아이들은 다 병원에 갔고, 가지 않았던 아이들은 학교에 있을 시간이었다. 개는 초록빛 눈을 ...
그나마 다행인 건 산책로에는 불이 붙어있지 않았다. 수연은 근육을 쓸 때마다 저려오는 다리를 억지로 이끌며 달렸다. 그 할아버지는 어떻게 된 거지, 지금쯤이면 내려와야 했는데, 이 불길을 어찌 이기려고? 고개를 돌리면 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헛디뎌 구르고 만다. 내려오는 길이라 약한 경사가 있던 길에서 다리마저 성치 않아 헛디디면,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
수라장이 실제로 있었다면 이 모양이었을까. 위에서 본 풍경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산을 에워싸듯 난 불 하며, 저 미친년 소리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노인 하며, 패닉에 싸여 얼어붙거나 잘못된 길로 도망치는 학생들 하며! 손과 발끝이 저릿한 감각이 들었다. 자신마저도 머리가 굳게 되는데도, 산신은 자신의 머리가 팽팽하게 돌아가야 했다.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
자충수自充手다! 정수연은 그리 생각했다. 자기 때에는 공부에 그렇게 관심이 많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학생들은 달랐다. 생각해보니 중·고등학생때 친구들도 그런 편이긴 하지. 학생들과 대화하고 공부도 친절히 가르치는 선생님이 남자친구까지 있단 이야기를 듣자마자 학생들은 득달같이 이런저런 신변잡기를 요구했다. “그럼 남자친구는 뭐 해요?” “남자친구는 그냥 회사...
사람들이 저기 뒷산에 쓰레기를 많이 버린 거 같다고, 정리하기에는 좀 많다고 이야기를 전달한 리현은 기지개를 쭉 펴며 동사무소를 나왔다. 조금 늦어진다고 해도 한 달 내로는 미화작업에 들어가려니 싶었다. 이렇게 해두면 자신이 간다 해도 산신의 안위는 걱정 안 해도 될 터였다. 김에 자신도 편하게 돌아갈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에만 편한 생각을 막 늘어놓았다...
서울 도심의 산이 얼마나 크다고. 사실 거의 동산 수준인데 그나마 등산객 좀 있고, 아이들이 많이 자라 노인들이 옛날이야기 꺼낼 때 곁다리로 들어가는 작은 존재감에 기대어 사는 산신은 아침이 되자 산 구석구석을 시찰 나왔다. 날씨는 건조하고, 이 작은 자연에서도 숨 쉬는 꼬맹이들도 오늘을 잘 날 수 있고, 쓰레기는……. 산신은 표지판 위에 서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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