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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효승에게 실컷 놀림을 받음과 동시에 욕을 들어먹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 사람이 조심 좀 해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 그리고 애초에… …. 무언가 심각한 고민을 하는 사람처럼 얼굴이 저절로 구겨졌다. 부정적인 생각은 그만하고파 고개를 저어도 보았다. 그래도 머지않아 태희를 만난다는 사실 때문인지, 남들이 보기에는 기겁할 ...
"나는 처음 봤을 때 둘이 사귀는, 뭐… 그런 사이인 줄 알았다니까? 진짜 아니야?" "어. 아니야." 얼빠진 얼굴로 손을 휘적휘적 저으며 말을 잇던 친구를 가만히 바라보던 선호가 한숨을 쉬며 턱을 괸다. "사귀지도 않는데 손잡고, 아니 이건 둘째 치고…. 막 껴안고, 이상한 눈으로 니가 걔 쳐다보고, 으… 다시 생각하니까 소름 돋네. 그럼 그동안 내가 본...
글리터와 무채색의 포함관계를 서술하라화려한 목울대의 진동이 겉치레를 일삼아 혓바닥에 짓눌린 공기 자국은 하관을 던져버리고 멋쩍어진 선단이 실속을 잃어 그를 휩쓸어가는 민트향의 칼바람은 299,792,458그 끝을 붙들고 나는 유언을 들어 사실 사탕은 달아지고 싶지 않았어 부서지고 으깨져서 진득함만 남아 포장지를 벗기면 바스락거리며 흘러내려 나도 많이 변했어...
시끄러운 알람소리를 끄며 몸을 일으켰다. 커튼을 열어,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의 풍경은 흑백영화처럼, 어둡고 칙칙했다. 이럴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지만, 버릇처럼 기대하고, 그 기대에 벗어나니 후회하는 반복적인 행위를 몇 번이고 반복 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랄 동안, 세상의 색은 변해왔다.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봄은 초록, 여름은 파랑, 가을은 빨강...
속보입니다. 어제 오후 9시. XX구 앞 바다에서 썩은 나뭇가지로 추정되는 괴이한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이 나서 해당 조직을 조사한 결과, ‘인간의 팔이 특기로 변형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었으며… …. 이와 같은 사례를 가진 히어로 ‘월’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으나, 며칠 전 돌연 실종되어 걱정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월의 행방을 추적하고 ...
언젠간 쓰겠지
"아가씨, 오늘은 베르가못이 가미된 홍차와 산딸기 크림이 올라간 다쿠아즈로 준비했습니다."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창틀에 기대서 일방적으로 태희와 눈을 맞추던 선호가 끼고 있던 팔짱을 풀었다. 음식을 입에 넣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식욕이라는 걸 느낀 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
* 역사 고증이 잘 안 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고운 당신이 날 찾아올 수 있길 바라며. 아랫집 꽃분이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나는 방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주머니께서는 의원을 불렀다. 회복되는데 며칠은 걸릴 것이라 하였다. 이불 위에 누워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내가 안타까웠는지, 꽃분이 아주머니께서 알뜰살뜰 나를 잘 돌봐주셨...
끝났다. 전쟁이 드디어 끝이 났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힘겹고도 가는 숨을 뱉으며 선호가 적의 몸에 박혀있던 거대한 창을 뽑아내자, 창끝으로 눌려있던 혈관 속 피가 빈자리를 메꾸려 뿜어져 나와 지친 얼굴을 적셨다. 제 얼굴을 집어삼키는 것 마냥 뒤덮은 검붉은 액체가 불쾌하지도 않은지 그가 초점이 없는 눈으로 저와 마찬가지로 끈적...
* 역사 고증이 잘 안 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한 장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운 당신에게는 이 이야기가 아프지 않기를 그날 이후, 우리는 남몰래 연애하기 시작했다. 나의 연애가 시작됨에 따라 내가 쓰던 소설의 장르는 확 뒤바뀌었다. 주체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의 연애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 오피스 연애 웹 소설을...
힘을 조절하는 법을 모르는지 그 남자는 승관이 키스를 거부하자 어깨를 있는 힘껏 잡았는데, 욱신거리는걸 보니 저번처럼 멍이 들것 같았다. 잠자리까지 요구하진 않았지만 승관을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먹이를 앞에두고 숨이 끊어질 때까지 가지고 노는 맹수의 것과 같았다. "상처는 남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잖아요." 단추를 풀어 어깨를 확인하고 다시 셔츠의 단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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