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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세상을 믿었음에도 배신당했던 천문학자. 나를 한마디 문장으로 표현하면,이렇겠지. 이 세상을,사람들을 너무나도 믿어서,누군가는 내 말을 믿어 줄거라 생각했지만 결국에는,믿음이 배신이라는 칼날이 되어 나를 찌르고. 가장 어둡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으로 밀어버렸다. "..그게..말이죠. 어떻게 말해야할까. 나는 너무나도 바보같아서,너무나도 착해빠진 놈이라서. ....
통화 속의 상대방은 여전히 사무적인 어투로 서경에게 오늘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온갖 비밀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25) 축제의 시작 점심을 알리는 종이 쳤다. 슬슬 연설 시간이었다. 같이 떠들던 분들과 작별하고 찻집을 나섰다. 우리 말고도 가게에 있던 반 이상의 손님이 빠져나갔다. 광장 근처에 가기도 전에 대로부터 성문까지 사람이 바글거려서 기운 빠진다. 이런 건 집에서 라이브로 봐야 하는데…. 물 흐르듯 인파를 따라가다 보니 저 멀리 단상이 보였다. 아래에는 바리...
73-3p. 원조 (3)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밤에 퀸시와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율리오도 가겠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퀸시도 가는데, 어떻게 자기 보고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고. 그래도 누구 한 명은 성당을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성당에 혼자 남아 있으면 지킬 게 자기 목숨 밖에 더 있냐는 반박을 들었다. 그건 정말 설득되는 이야...
인천공항 넓은 비행장 안으로 비행기가 신호에 맞춰 착륙하고 내부에서는 도착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안내방송에 들뜬 사람들로 가득한 비행기 안은 고향 땅을 밟아 행복한 한국인, 여행을 위해 긴 휴가를 나온 외국인 등 여러 승객들이 설렘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승객들 사이로 웃지 않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장시간의 비행으로 몸이 찌뿌둥...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한번 집을 트고나니, 소하의 집으로 가는게 익숙해졌다. 저녁을 집에서 먹는다던가, 데이트를 집에서 한다던가 말이다. 애초에 한 집에 살았었으니 적응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그 집에서 자고 올 때도 많았다. 늘 소하가 붙잡았다. 자고가면 안되냐고.
게임 장르인 <이터널 리턴>의 다니엘 레빈으로 오마카세 신청해주셨습니다. 블랙서바이벌에서의 설정도 일부 차용했습니다. 약 4500자 분량입니다. 신청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커미션 전문입니다. <예약 손님> 햇빛이 창문을 통해 화창하게 비쳤다. 햇빛이 눈을 찌르기 직전, 다니엘이 깨끗한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어떠한 알람도 울리지 ...
‘콜록-’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가슴께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기침을 할 때마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이런 현실감 없는 상황에,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슬슬 눈이 감겨오기 시작했다. ‘아, 이대로면 곧 죽겠네.’ 아쉽진 않았다. 날 방해물로 여기는 가족들. 괴물이라 여기는 많은 사람들. 이 틈에서라면 그 누구라도 금방 삶의 의...
메카 태훈의 충격적인 등장에 모두가 말문이 막혔을 때,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당연하게도 아현이였다. “황… 태훈?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왜 지금?” “그게! 난 원래 집에서 통학하잖아? 근데 교문 앞을 지나간 순간 눈을 떠보니 여기였지 뭐야.” “지금 12시야. 상식적으로 집에서 통학하는데 지금 여기 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여기 시간이랑 서...
아티스트스 10화, 빌어 봐 나는, 처음으로 에메랄드빛의 동적인 지중해를 목격한 이누이트처럼,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에 집어삼켜지곤 말았다.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왔다. 누군가에 의해 정말 머리가 깨지기 직전을 경험해 본 순간을 제외한다면, ‘머리가 깨질 것 같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다. 감은 눈꺼풀을 뚫고 노란빛의 아침 햇살이 눈을 부...
그렇게 나는 잠이 들었고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우..?(뭐야..?)"그 난리통에 정체는 원장이었다."조용히 해!! 아침부터 시끄럽게 굴지 말고 얼른 일이나 해!!""우아우..?(저거 지금 애들한테 말하는 거야..?)"원장의 주변에는 나보다 3,4살 많아 보이는 아이들의 맞은 뺨을 부여잡고 바닥을 닦으며 용서를 빌고 있었다."자..잘못해써요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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