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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5년간 준비했던 복수를 시작했다. 5년이라는 시간은 내가 바샤와 함께 한 시간보다 조금 긴 시간이었지만 울스턴 패밀리를 처단시키기에는 부족할지도 모르는 시간이었다. 완벽한 복수를 꿈꾸었다. 단 하나의 실수도 없는 그런 복수를. 그들이 바샤를 죽였던 것처럼. 그렇게 복수를 다 마친 후에는 바샤의 무덤 앞에서 다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고 어딘가에서 생을 마감할 ...
유카리가 있는 검은 공간에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사람의 외형을 하고 있는 검은 존재들이 그녀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유카리 주위를 감싸는 하얀 날개의 부드러운 감촉이 유카리의 어깨를 간지럼 폈다. 어깨 위에 살며시 내려앉은 하얀 깃털의 주인인 하얀 천사의 노랫소리가 울리자, 주변의 검은 공간과 검은 존재들이 서서히 천사의 공간에 먹혀들어가...
이안테 오데어. 나의 친애하는 자매여. 어딘지 모르게 낯간지럽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너의 상징과도 같은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편지 첫머리에나 붙을 법한 말이라, 어느 때고 입 밖에 내기에는 조금 익숙하지 않았기에. 그러나 나는 동시에 여름의 첫머리에 12번 숙소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이 단어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었으니, 무...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보고 계세요? 지금은 보고 계시나요? 아까는 보고 계셨나요? 친애하는 아버지, 번개라도 쳐 주세요. 그런 건 잘 하시잖아요. 제가 지금 당장 호칭을 바꿔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바로 저 멀리 어디선가 번개가 번쩍거릴 걸 아는데. 아버지, 보고 계세요?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면, 한꺼번에 두 피붙이를 잃을 줄 알았다면, 저는 ...
" 고백 안 해? " 석진의 목소리에 다들 악기를 손보는 중 의자에 아무렇게나 앉아 있던 태형이 고개를 들었다. 제게 주는 것인지 내밀어진 물잔을 받아든 태형이 목을 축였다. 공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대개는 지켜지는 태형의 철칙과도 같은 것이다. 배가 부르면 원하는 만큼의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태형은 오늘 자신이 공복인 것을 다행으로 알라고 으...
이제와 새삼스럽지만, 나는 글보다 뻘소리를 잘 쓴다. 왜 얘는 이렇게까지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어?? 하는 그런 류의 글들. 평소 엮어내는 소설이 느릿느릿 조각배라면, 이런 뻘소리는 세종대왕함급이다. 넋놓고 쓰면 힘들이지도 않았는데 몇천자가 짜잔 하고 있다. 근데 영양가는 없음. 어떤 의미로는 연비가 좋고 어떤 의미로는 쓰레기 연비... 여튼지간에. 주변에서...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유지현 근력3 순발력5 운1 방어4 19 0516 XY 176cm 60kg 낡고 구겨진 편지와 빛 바랜 사진들 두툼한 여우 그림 담요 잊어버린 것들 그건 내일이 온단 사실이고* 착한 새끼라 하면 대부분 무언가 속내가 있을 것 같고 속으로 괜히 음흉한 음모나 꾸밀 것 같지만 유지현은 좀 이상한 놈이다 얘는 우는 애를 마주하면 지나치지 못한다 꼭 안아주고 달래...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나의 푸름에게. 안녕, 아니 역시 안녕하세요. 일까나. 그대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조차 되지않네요. 이런 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나의 푸름. 어찌되었든, 꽤나 긴 시간동안 늘 내 곁에 있었다는 것은 변하지않는 사실이죠. 사람들이 그대와 함께 있는 나를 볼 때면 늘 낯설어하고, 꺼려했던 걸 ...
* * * Dear, 포포. 안녕, 포포. 편지는 잘 받았어. 기다린 시간은 체감한 것보다는 짧더라구. 그래도 네가 편지를 보내주길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몰라.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무척이나 바쁜 하루를 보냈어. 무척이나.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잘 살고 있는 게 맞겠지? 그렇다고 해줬으면 좋겠네. 오랜만의 콘서트라 조금 긴장했지만, 그럭저럭 마쳤던 것...
더 미스트에서 루시가 꿈에서 만난 드라큘라는 어땠을지 상상하며 적어보았습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편하게 즐겨주세요^_______^ [The Mist : About her.] w. 나의 사랑숨 '이리와요. 이리와요, 내 사랑.' 희미하다. 희뿌옇다. 그런데도 기분이 이상하게 둥실거렸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되지 않는 오묘함에 그저 영혼...
하늘은 어둠에 잠식되고 모든 걸 휩쓸고 갈 듯한 비와 태워버릴 듯한 태양, 지상의 인간이 더 이상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자연 앞에선 한없이 작은 나약한 존재란걸 깨닫게 되었다. 인간이 나이가 들어 노화나 사고, 질병, 살인으로 죽는 일보다 괴물의 먹이가 되어 죽는 수가 월등히 높아졌을 때 거리에서는 사람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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