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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25. 눈은 오지 않았지만 날씨는 무척 추웠어. 부산, 경남 쪽에선 눈 구경이 힘들지. 아마 올해도 진눈깨비에서 그치려나봐. 수능이 끝나서인지, 경주월드엔 사람들이 꽤나 많았어. 인내심을 가지고 긴 줄을 기다려야 했지. 자유이용권을 끊은 뒤, 드디어 안으로 입장했어. 우영은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지. 휙 둘러보면 끝나는, 태종대 자유랜드와는 ...
24. 불시에 일어난 사건에 우영은 화를 낼 틈도 없었어. 화를 내기도 전에, 귓바퀴까지 새빨갛게 열이 오르고 있었거든. 그냥 휙- 뒤로 돌아, 도도도도- 시험장 안으로 뛰어가 버렸지. “아, 씨발 새끼. 너거 주댕이 딱풀질 하는 거 보이줄라고, 새벽 댓바람부터 끌고 나왔나?” 아니나 다를까. 석현과 아직 티격태격하고 있던, 한겸이 짜증으로 잔뜩 구겨진 표...
23. 놀이공원을 언제 마지막으로 가봤더라. 부모님과는 열 살 쯤, 태종대 자유랜드를 마지막으로 갔던 것 같아. 열여섯 살 때쯤엔 친구들이랑 큰맘 먹고 양산 통도환타지아를 다녀왔었지. 부모님과 함께 갔을 땐, 나이와 신장 제한으로 인해서 놀이기구를 시시한 것들만 탔었어. 아버지는 병원 개원을 며칠 남겨두지 않아, 신경이 다른데 가 있었던 것 같았지. 아마도...
22. 어쩌다 이렇게 됐더라. 태오의 은밀한 제안은 분명 딱 잘라서 거절했거든. 근데 지금 왜 이러고 있느냐면 말이지. 비비자는 제안을 거절했더니, 태오는 준비된 듯 다음 제안을 해왔었어. ‘그거 싫으믄 뽀뽀나 함 더 하자.’ 의외로 너무 쉽게 물러났더랬지. 우영은 한껏 의심스런 눈초리로 태오를 보았어. ‘그 눈까리는 뭐고? 내 진짜 암껏도 안 하께. 믿으...
21. 술 깨는데 직빵인 매실꿀차를 마셨다고, 바로 술이 깨진 않겠어. 숙취야 어쨌거나 맛은 있었어. 달달한 맛에 울렁이던 속도 한결 나아지는 것 같았지. “여가 내 방이다. 눈 좀 붙이라. 한 시간 있다가 깨바주께.” 태오의 방은 의외로 평범하고 깔끔했어. 엄청난 걸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딱 남자애 방 같았지. 싱글 침대와 책 몇 권 꽂혀있지 않은 나무...
문득 생각해보면 제게 있어서 어떠한 일이라도 늘 솔직하게 답해주었던 네가 제대로 답하지 않았던 일이 하나 있었다. 사전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 네 중2병에 관한 일이 그것이었다. 그때 당시에야 너무 놀란 마음이 크기도 했고 솔직히 그런 네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피하고 싶은 마음이 많기도 했다. 그야 그래도 오랜 시간을 같이 지냈던 소꿉친구가 갑자기...
*탄산 (@ include_KD) 님의 썰을 배경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배경이 된 썰은 글 아래에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노래 틀고 읽어주세요. 무엇 하나 뒤틀림 없는 하루였다. 그저 자주 가는 카페가 문을 일찍 닫았을 뿐이고 땅을 때리듯 공격적으로 내리는 빗줄기는 조금 어설픈 음악처럼 들릴 뿐 별다른 감흥도 없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기분이 좋은 것은...
1. 나 진짜 그냥 연성 첫문장 돌렸는데 '너는 나를 마주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한 문장 보고 떠오른게 어둑한 조명, 차가운 철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군복을 입은 둘이었음.... 하나는 포승줄에 묶인 채로.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랬다... 그렇게 시작된 여정임.... 2. 이어가다보니 몇몇 장면만 머릿속에 직접 그려졌던 부분들이 ...
너는 나를 마주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색 바랜 군복, 너를 묶고 있는 포승줄, 10년 전보다 더 마른 듯한 몸. 그럼에도 변치 않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눈. 그 눈을 마주볼 때면 무중력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느낌이었다. 그 깊은 눈 옆으로 처음으로 보는 깊은 상처를 마주했다. 조막만하고 어여쁜 네 얼굴에 깊게 자리한 흉터. 습관적이었을까, 10년 전...
내가 가장 오래 거주한 동네는 원종동이다. 부천시에 소속되어 있으며 면적은 아주 작다...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 초등학교 때 고강동에서 원종으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이 동네에 10년 넘게 살아갈 줄은 몰랐다. 몇 년 살다 다른 곳으로 이사할 줄 알았는데 집안 사정과 복잡한 문제들로 인해 아직 까지는 미완 상태이다. 원종동은 내 학창 시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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