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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르유가 묵언으로 일관하는 베네치아에게 누가 옳냐고 다그치자, 베네치아가 돌연 하품을 했다. “이야기가 지루해서, 중간부터 뜬눈으로 잤어. 들을 만큼 들어줬으니까, 내 질문에 대답해줘. 선생님은 어디 있어?” “마만은 죄를 지은 대가로 지하에 있어.” “선생님이 뭔 짓을 했는데.” “무슨 짓을 해야,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건 아니야. 과거의 내가 당했던 ...
"너 앞니에 파슬리 꼈어..." 은수는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우는 건가? 떨리는 목소리에 흠칫 놀라 얼굴을 보니 힘에 겨운 듯 웃고 있었다. "그게 그렇게 웃겨?" 잘나가는 아이돌이 팬서비스라도 해주는 양, 입을 활짝 열어 소스로 범벅이 된 속사정을 보여줬다. 은수는 고개를 떨구더니 급기야 손에서 포크를 놓치고 끅끅댔다. 이빨에 낀 음식물이 뭐가 그리 재...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지명, 상황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픽션임을 밝힙니다. 06. 자. 어제로 돌아가보자.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하게 섹시했던 내 첫연애가 시골이라는 좁디좁은 무대위에서 한없이 로미오만 기다리는 병맛 줄리엣이 되버린, 살면서 연애만큼 어려운건 없다고 생각했던 그때로. 상황이 이래저래 됐으니 나와함께 빤스런하자! 까...
재클린이 상자에서 내려오며,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변했다. “예전에 잃어버린 기억 속에 내가 있을 것 같다고 했잖아. 지금도 그래?” 재클린은 목을 구부려서, 로라에게 얼굴을 보였다. 전구가 빠진 등 아래서 로라는 재클린의 얼굴을 보려고 눈을 가늘게 떴으나, 곧 쌀쌀맞은 어투로 말했다. “저는 그럴 것 같다고 했지만, 선생님이 제 착각이라고 하셨어요.” “그...
재클린이 디딘 상자는 속이 비어 있었기에 고양이 몸무게조차 받쳐주지 못했다. 움푹 상자 윗면을 꺼트리면서 추락한 재클린을 찾아, 뒤이어 고개를 돌린 로라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소리가 났는데.” 로라는 머리부터 통으로 짜인 수도사 옷을 뒤집어쓰고 나서, 다시 비명이 들린 쪽으로 상체를 내밀었다. 찌그러진 상자를 수상쩍게 여기며, 한 걸음씩 다가오는 로라 ...
토요일 오후, 평소였으면 여유있게 메이와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보냈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달랐어, 토니가 놀러 오기로 한 날이거든 메이 마저 분주하게 간식거리 등을 준비해주고 일을 하러 간 다며 출근했지, 작년의 일을 알고 있는 메이가 걱정 가득 바라봐, - 아가, 정말 괜찮은 거지? - 그럼요. 토니는 제 친구에요 걱정마세요 메이 -그래 .. 그럼 무...
"'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훌쩍 잠겨드는 마음을 알아챈 날들이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쿵쿵거리는 마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 짙은 녹음으로 잠겨든 숲, 늘 사용하던 샴푸 향기, 한낮의 햇빛, 계절의 향기를 안고 밀려드는 찬 바람, 창문을 열면 불어오는 주말의 냄새와 같은 것….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 그런...
♡ [소설 쿠팡] 40 회 ♡ ' 야간조로 이동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은 통근 버스에 몸을 싣고 경기도 서남 부 지역 이천의 물류 회사로 출근을 시작한 다. 그는 밖에서 건물을 볼 때는 그 규모에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그러다 사무실로 가기 위해 복도를 지나는데 창문 너머로 작업장 안이 보였는데 어마 무시하게 넓은 내부였다. 칙칙하고, ...
4. 원영 난 이게 처음이라서 확신이 필요해. 하지만 이제 그건 필요없게 된 것 같아. 달뜨고 경직된 듯한 너의 몸놀림에서 다 드러나. 너의 흔들리는 눈빛에 나의 눈이 닿아있는지 네 눈을 들여다보며 같이 흔들리게 돼. 아직 닫혀 있지 않은 식당에 자리를 잡고 마주 앉아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물어 봐. "유밀, 너 참 예쁘다." 아니. 이건 물어볼 말이 아...
*포스타입 1화 공모전 참여작입니다. [창귀. 호랑이가 사람을 먹으면 그 사람을 귀신으로 삼아 부릴 수 있게 된다. 이를 창귀라 부른다. 창귀는 호랑이의 앞잡이 역할을 해 함정이나 덫을 미리 파악하고 못쓰게 만들기도 한다. 대개 호랑이는 3마리의 창귀를 데리고 다니는데 첫 번째 먹은 사람은 굴각(屈閣)이 되어 겨드랑이에 붙어살고, 두 번째 먹은 사람은 이올...
허리케인 아이다가 물러갔지만, 학교는 학생들에게 서둘러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물난리가 일어난 지역의 기본적인 복구와 소독 등 학생들이 돌아오기 전에 대학 당국이 해결해야 할 것들이 아직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까닭이었다. 나는 돌아가고 싶지도 이곳에 머물고 싶지도 않았다. 허리케인 아이다보다 오빠에게 한 내 선언이 더 큰 일로 여겨졌다. 이별을 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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