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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숨이 가쁘다. 의식을 잃을 것만 같다.턱에 뻐근한 통증이 달리고 얼굴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뜨거웠다."하아읏.. 그, 그마하아안...""아직 안 끝났어요. 약속하셨죠?"에일린은 자비가 없었다."어서요.""아..! 아아..!"풀어헤쳐진 메이드복 안쪽에서 또 한 번 열락이 피어올랐다.'왜… 왜 나는 또 바보 같이…'*작은 도토리가 된 기분이었다. 배고픈 다...
색, 계, 멸 – the Faith 18 마지막 장, 진실의 눈 달빛이 아직 차가운 이른 새벽,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서로의 얼굴이 보였다. 자연스레 맞닿은 입술은 한참 서로의 체온을 느끼다 여운을 남기고 떨어졌다. 폭풍 속으로 걸어 들어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행복한 미래는 아직 아무것도 약속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그 해 여름이 끝나갈 무렵, 인터넷 커뮤니티가 제이의 이야기로 도배되었다. 내가 가끔 들어가던 여초 커뮤니티에도 관련 이야기가 올라왔기 때문에,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 눈에 띄게 된 것이었다. 거기에는 제이의 졸업사진이 떡하니 올라와 있었다.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는 것 같았다. 여자 누가 다쳤다고 하면 SNS와 사진부터 털어보는 남자들이 있...
<출간삭제>
13. 소원을 이루기 전까지는 도와주러 오겠다는 말과 다르게 현위는 한동안 이정을 찾아오지 않았다. 처음엔 그가 어디서 또 갑자기 나타날까 봐 매일 아침 마당을 쓸면서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던 이정은 사흘이 지난 뒤부터는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흘이 지난 뒤로 다시 이틀이 지난 날 밤, 현위는 한 손에 꽃을 가득 들고 이정의 앞에 나타났다. 이번에...
경비원 - 음... 오늘도 조용하고, 춥긴 엄청 춥구먼... 경비원은 여느 때처럼 손전등을 들고 지하실을 순찰하고 있었다. 오늘도 평화롭게 지나가려던 순간, 경비원은 비린내를 맡았다. 경비원 - 어? 무슨 냄새야? 오늘 급식으로 생선요리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이 녀석들이 설마 또... 가끔씩, 불량한 학생들이 급식을 입에 넣고, 경비원을 골탕 먹이기 위해 ...
어느새 여름이었다. 여름 휴가 내내 내가 좋아하는 소설과 만화책을 보면서 지냈다. 그리고 가끔 제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지만, 뭐 딱히 제이의 사정을 안다고 해서 내가 누굴 도와줄 수 있는 처지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제이가 사무실에 오는 남자 영업사원 같은 놈들의 눈요깃거리가 되고 있을거라 생각하면 불쾌했다. 결국 그렇게...
"그래, 들어오거라." 갑작스레 찾아온 손님. 이 세계의 용사라 불리고 있는 내 아들, 클레이트 디 헤레타 페스티르. 아직 스물의 성인식도 치르지 않은 어린 아이. "쓰러지셨다 들어 이리 찾아왔습니다. 몸은 괜찮으십니까? 제가 많이 걱정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그런 이유로 찾아왔느냐?" 신의 선택을 받은 용사라는 것이, 고작 아버지가 걱정되어 한걸음...
*주말 중으로 새 글을 한 편 올릴 예정인데 디어마이로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월 초에 좀 열심히 글을 쓰는 것 같네요,,ㅎㅎ 혹시 다른 시리즈를 기다리고 계시는 독자님들께는 죄송합니다ㅜㅜ! 연재 주기가 규칙적인게 아니라, 게다가 하도 이것저것 쓰다보니 알람으로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질...
친구에게서 제이가 벗방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차마 찾아볼 마음은 없었다. 볼 이유도 없었고, 봐서도 안될 것 같았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누가 제이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보고 착각해 잘못된 소문을 퍼뜨린 것이라면? 하지만 결국 한번도 검색창에 제이를 찾기 위해 단어를 입력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내가 일하던 작은 사무실에서 뜻밖의 이야기...
하멜른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짐을 점검하고 있을 때였다. "이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의 옆얼굴을 보며 대마법사 밀니스는 망설이듯이 느릿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어떤 세상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밤과 해가 뜨지 않는 낮이 있단다." 스승님이 대여해준 차원 공간에 물건을 정리하던 하멜른은 딱히 대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
*** 복수를 끝마치면서 이 이상 살아갈 의지도 끝마쳤다던 말. 그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도는 걸 도통 무시할 수가 없었다. 이런 고통스러움을 유발하는 몸 상태를 유지한 채 고달프게 살아갈 바에 차라리 죽는 것이 몸도 마음도 편할 테니까. “이러면 안 되지….” 그가 죽고자 했었기에 내가 쉽게 생각하는 것도 있었다. 그렇다고 진짜 생을 포기했으면 하는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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