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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잘 자고 있나 보네. 안녕? 예전부터 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어."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는 "음... 나는 그냥 너에게 궁금한 것이 있는 누군가라고 치자."라 답한다. 궁금한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너는 이곳에서 여행을 하고 있잖아? 여기가 어떤가 해서."라 말한다. 잘 모르겠다고 답하니, 그는 "그렇...
치료를 다 받고 카운터로 나오는데,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을 알기에 그저 기다리지 못하고 갔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며 재빨리 병원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기다리는데 옆에 인기척이 느껴졌다. "어디 가요?" 너무 놀라서 눈을 번쩍 뜨고 쳐다보았다. "나 빼고 도망가려 그랬죠." 계속 언니의 말이 맴돌았다. 거리를...
"생일 축하해, 니키타." 레베카가 말했다. 니키타는 생애 처음으로 생일 선물을 받았다. 레베카가 선물이나 축하인사 따위 해주지 않더라도 니키타는 레베카라는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살 수 있었는데 레베카는 기어코 그녀의 손에 선물을 들려주었다. "풀어봐,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레베카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말에 니키타는 선물을 장식하고 있던 고...
24. 기일의 연회(1) *허구의 이야기로, 대한민국 입헌군주제의 배경이며 현실과는 전혀 무관함을 말씀드립니다. *훈육이 가미된 소설입니다. 불편하시면 피해 주세요.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던 어느 봄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황궁의 모든 이들이 바삐 움직였다. 고대하던 사황자 준이의 임명식이 오늘이었고, 오늘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성대히 그를 위한 연회가 시작되...
축제 당일, 정원에는 초대를 받고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이 많은 만큼 기사들의 경계도 삼엄해졌다. 특히나 왕실 전속 기사단 기사들의 경계는 다른 기사단보다 분위기도 훨씬 무거웠다. 그 중 아이리스의 평소보다 더 표정을 굳히고 왕인 카엘의 옆을 지켰다. 중간중간 카엘이 표정 좀 풀으라고 말했지만 아이리스는 꿋꿋하게 정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왕국의 왕인 ...
2화 > https://posty.pe/m7k7w7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나는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침대에서 눈을 떴다. 오늘은, 빅토리아와 약혼하는 날이라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6시. 원래 일어나던 시간과 똑같다. 그런데도 몸이 피곤하다. 사실 4시까지 빅토리아 생각에 잠을 설치고, 겨우 잠들었다가 일어났으니 몸이 피곤한 건 당연했다. 빠르게 몸을 일으켜 세우자, 문을 가볍게 두 번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내 집...
안녕하세요 ㅎㅎ 뽀야미입니다. 되게 조심스럽게 어제 1편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하트도 눌러주시고 심지어 구독도 해주셨더라고요. 읽어만 주셔도 정말 감사한데, 관심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누르신 하트여어도 저는 알람이 뜰때마다 엄청 설레고 자존감이 올라갔답니다. 정말 착하고 따뜻하신 분들이세요. 어제에 이어서 오...
#12화 “나 없는 동안 신나게 날뛰었던데?” “아하하......” 우리는 마차를 타고 황궁 연회에 향하고 있었다. 이번 황궁 연회는 사냥 대회가 끝난 뒤 항상 연리는 연회인데, 사냥대회의 우승자에게 상금과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사냥 대회의 우승자는 다름 아닌...... “그 전에도 잡은 사람들이 있을 텐데 제가 잡은 게 더 많을 줄은 몰랐...
#11화 사냥제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리자, 천막 안에서 대기 중이었던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슬그머니 나오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당연히 엘라임이었다. 현재는 지그리드 윈스턴으로써 있기 때문에 화려한 물빛 머리카락은 없고, 흔한 갈색 머리밖에 남지 않았지만 외모 자체는 수려하면서도 우아했기 때문에 미혼인 여성들의 눈길이 강했으...
#10화 “으꺅!”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보니 노아가 떡하니 서 있었다. “어, 언제 들어왔어?” “방금.” “그런데 어쩐 일이야? 오늘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 “그야 마법으로 몰래 들어왔으니까.” “......응?” 무단침입을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데. 그러고 보니 전에 엘라임이 노아스가 갑자기 쳐들어온 이후로 결계를 더 강화했다고 했...
#9화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흠칫 놀란 아델은 위험함을 느끼며 정령을 부르려는 순간. 텁- “으욱!” “이런, 이런. 꼬마야, 여기서 정령 불렀다가는 너만 다치니 얌전히 있으렴.” 커다란 손이 입을 막으며 숨을 조여왔다. 차마 움직이지 못하고 얼굴이 새빨개지다 못해 허옇게 질려가고 있을 때, “아차, 죽이면 안 되지. 나도 모르게 욱했네. 미안, 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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