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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그녀들은 영영 헤어질 각오로 살과 살을 마구 부대꼈다 엉킨 머리카락의 주인이 헷갈릴 즈음 그녀들은 이사를 왔다 달마다 반백만을 가져가는 돈주머니같은 곳에 둥지를 트자, 내일도 모레도 없는 목소리로 미래를 이야기했다 너는 양은냄비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한순간 식어버리곤 짜증을 내지 그건 잘 몰라서 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법랑냄비마냥 피곤한 사람이었고 스테인리...
되돌아가는 모든 사람아 흙이 너를 시기해 걸음을 쥐고 흔들었느냐 돌아오는 발을 품은 자들이 수십 명 그 중에 몇 개의 석탄을 지고왔던가 꺾어올거면 뒤돌아보지나 마라 지나온 자리엔 재가 그득할테니 한때는, 절벽 끝이 세상이었다 어렴풋이 떠올릴 그 곳에서 무엇이 너를 그토록 체념하게 했는가 비로소 우습다 죽음을 곱씹었던 벼랑 위에서 안개나무 덮힌 뒷산으로 가자...
사내의 겨드랑이가 텁텁하다고 누가 그러던가 진흙 한 주먹 베어문 갯지렁이같은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으로 포도주를 내어오게 붉은 것도 같고 허옇기도 한 것이 시큼한 맛에 혀를 옥죄어 입을 가두도록 아랫배를 움켜쥔 여인의 어깨가 우그러든다 기저귀처럼 구겨진 허리를 받쳐다오 머리채를 길게 늘어뜨린 여인은 갈빗대가 무거워서 주저앉고 말았다네 휘돌아치는 바람이 아이의...
가끔 소리를 죽이는 짐승은 왜 울부짖지 않나요? 입을 가만히 짓이겨놓고 우두커니 숨을 터억 집어삼키는 모든 밤은 왜 이리도 느리게 가나요? 꿈같은 허상 펼쳐놓고 잃어버린 퍼즐 맞추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은 왜 전부 한쪽 눈을 감아버리죠? 덜그럭 덜그럭 이빨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요 파도처럼 밀려오는 바람은 어째서 몸을 저만치 침대 아래로 쓸어가나요? 돌려달라...
치켜든 봉숭아뼈에 힘 주어 굳어져버리는구나 벌써 이토록 사람들의 뻣뻣한 목엔 녹음이 가득하다 가끔 목걸이를 한 자도 있다 생과 사의 경계선같은 악세사리를 찬 그들의 몸은 차갑고 거칠어 검게 물든 손끝을 감쌌다 상공 5미터 채 넘지 않는 소인들의 거리 그 거리를 무심히 살펴본다 그 곳에서만큼은 다들 내려다보이는 유일한 걸리버가 되어 쾅쾅 박는 못질을 떨쳐낸다...
도로시가 여행길에서 나를 만났다면, 용기를 원하는 사자처럼 나도 솔직함을 갖기 위해 길을 떠났겠지. 마녀를 무찌르면 가질 수 있을까? 오즈의 마법사에게 찾아가면 받을 수 있을까? 겉과 속이 같은 사람. 그래서 늘 신뢰가 가는 사람. 단세포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언제나 일관되게 멍청하거나 냉정해서 이 사람만은 나를 배신하는 일은 없겠구나, 생각하게 되는 사람....
오얼모얼 님, 독사 님
귀뚜라미 우는 날 흩어진 음절을 줍던 날 풀밭에 쪼그려앉아 도망간 자음 샅샅히 찾았네 하늘은 감시자의 빛나는 눈 투성이라고 술래 없는 술래잡기를 밤새도록 했네 배가 아퍼요 엄니 누가 여기를 콕콕 찔러요 으응 배탈이 났나 보지 훔친 벌을 받는 거란다 퍼뜩 숨긴 엄지를 빼앗기면 서러워 울었네 그게 왜 내 탓이대요, 닭똥같은 눈물 흘렸네 평생 네 자음을 돌봐야 ...
그것은 당신 안에 물오른 미완의 도표고아한 매혹의 화서로 통하는길은 갈래갈래 불가해의 미궁냉정, 냉담, 무정, 변덕, 변심, 진심어느 단어도 막다른 샛길그 끝에 비친 빛깔은 단지 당신의 일각미궁의 심층 향해망설임 끝에 수직으로 낙하한 시야 속당신은 진한 와인빛그 원료의 빛깔 모를 당신 앞에서나는 지금껏 삼킨 과실의 빛깔을 되새겼다손 뻗으면 언제고 닿은 내 ...
사내의 손등은 굴껍질보다 거칠어 입 벌린 주둥아리 사이 박힌 붓 이리저리 흔들리네 얇다가도 굵은 게 선이라지요 여인의 얼굴은 가느다랗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사라지기 직전의 흔적으로 남겨주세요 양 귀를 잃어버린 화가처럼 가여워 어쩔 줄 모르는 눈동자로 진주 귀고리를 하지 않아도 흰 족제비를 안고 있지 않아도 수평선 끄트머리와 구름 귀퉁이를 섞어 만든 물감...
하나, 는 좁쌀만한 점이었다 휘감는 혀가 비단처럼 흘러내려서 다다미 적실까 단단히 붙잡았다 손톱 가운데 박힌 콩알같은 점 하나 자세히보니 멍이 열 개였다고 내 몸 속에 그들의 눈동자를 키워요 처음엔 까만 점 같던 여덟 개의 동공이 허벅지를 접을 때마다 일렁거린다 익사하는 호숫가 위의 낭독회는 장막을 걷어 주인 없는 박수를 치는 시간 둘, 은 척추뼈를 감싼 ...
World Wide Dempa! 이 이야기는 아키하바라에 널리고 널린 메이드카페에서 무도관, 아리나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어떤 아이돌그룹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어떤 음악보다 가장 서브컬쳐스럽고 아키하바라의 모든 것을 담아놓은 그 그룹은 조그마한 메이드카페 DearStage로부터 시작되었다. 여타 아키하바라의 메이드카페처럼 혹은, 아키바하라가 아니더라도 ...
식구같은 초파리가 앵앵대는 저녁 남자는 보지 않는 채널을 돌린다 저 직사각형 속에 블랙홀이 있으면 좋을 텐데 들러붙는 모기와 함께 빨려들어가는 상상을 했다 무럭무럭 자라서 이 곳을 떠나렴 퉁퉁 부은 손등을 긁으며 성자같은 말을 삼킨다 그게 누런 가래인 줄도 모르고 얼핏 행복인 줄 알았던 새로운 틀이 또 다른 쓰레기장의 시작이었음을 그곳엔 들쥐도 고양이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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