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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빈의 김지호 피하기는 계속되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조별과제 하자는 김지호 피하기. - 야 나 오늘 아파서 안 돼 - 나 오늘 장례식장 가야 돼 - 아 오늘 결혼식장 가야 돼 몸의 수분대신 얘는 술로 이루어진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배유빈은 되도 않는 거짓말을 치고선 매일 같이 술을 마셔댔다. 그리고 그런 배유빈의 동선을 김미현에게 미리 연락 받고선 ...
"국어교육과 17학번 배유빈 우리 과는 아직 학생증이 안 나왔는데 빠르다 근데 사진 좀 사기 아니야? 사진이랑 실물이랑 왜이렇게 달라?" "어제도 한껏 시비걸더니 아침부터 시비거는 건 무슨 심보야" "시비라니 나는 사실만 말했는 걸?" "말 걸지마 짜증나니까" "나는 어제 욕먹었는데도 짜증 안 내고 양껏 욕 먹었는데 너덕분에 오래 살 거 같아 고마워" "지...
BGM: 망가져버렸다면 영원히 망가지길 W. SIRIUS 무참한 기억에 몸서리치며 깨어났다. 내 손으로 당신을 죽이는 꿈이었다. * 꿈속에서 쥐었던 총의 서늘함이 손 안에 남아있다. 제 손을 바라보며 손을 몇 번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손 안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이따금 내 안의 누군가가 속삭인다. 곱게 죽진 못할 거야. 스물일곱. 지독한 생애였...
지독한 가뭄이었다. 늦여름부터 시작된 이 가뭄은, 가을을 맞아하여 황금빛으로 물들어야 할 곡식들이 새까맣게 타 죽어버리는 결과를 제공하였다. 덕분에, 현재 이 나라에는 과거 5왕자의 난이 일어났을 때와 같은 대기근이 찾아오고 있었다. 물이 부족하여 길바닥에는 먼지가 굴러다니고, 사람들의 얼굴빛은 생기가 빠져나가 허여멀건한 색을 띄었다. 가을볕이 내려쬐는 먼...
성우와 이우진이 썰매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 앞서 출발했던 지성 일행(지성, 민현, 재환, 지훈, 태동, 묘두사)은 보신각에 도착했다. 그러나 보신각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지성 일행이 기대하던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쉿!" 한참을 앞서 걷던 태동이 갑자기 뒤돌아 달려오더니 모두를 건물 사이 좁은 골목길로 밀어넣었다. "갑자기 왜ㅇ 읍읍" 뭔...
본격 생활체육 수영 GL (여성퀴어 백합 암튼 여자들끼리 사랑하는) 웹툰입니다!! 완전히 자유 연재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화는 꼭 가져올게요!! 호기롭게 1화는 컬
크리스는 아주 오랜만에 푹 잠들었다가 깨어났다. 소파에서 잠들었음에도 한결 가벼워진 몸과 상쾌한 머리로 잠에서 깬 크리스는, 일어나지도 않은 채 팔을 더듬어 탁자 위에 있단 핸드폰을 들고선 '고통없이 자살하는 방법'을 검색했다. 히트사이클을 넘기고 말짱해진 몸은 최적의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크리스는 지난 밤의 추태가 생생히 기억나자마자 딱 접시물에 코박고 죽...
4. [내가 당신의 진리 속에 머무를 때, 그것이 내 마음에 고요를 일으키길.] [악한 이의 가슴에도 사랑과 평화가 깃들어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길.] [내 희생 하나로 모든 이를 구할 수 있다면, 감사히 나를 바치길.] [아멘.] * 붉은 색과 흰색의 줄무늬 안에 다시 푸른색의 원이 있고 정가운데에 하얀 오망성이 찍혀있는 원형의 방패를, 성조기를 모티브...
피터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머리엔 힘을 줬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상가 창에 이리저리 비춰지는 자신을 본다. 너무 티를 내나 싶었지만 그래도 데이트 아닌 데이트인데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직 안 오셨겠지?” 쇼핑몰 근처에 다다르자 마음이 급해졌다. 덩달아 발걸음도 빨라진다. 만나기로 한 광장 가운데 시계탑이 보였다....
드래프팅Drafting 카르나가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새하얀 벽지였다. 결점이라고는 한 톨도 찾아볼 수 없는 백지와도 같은 모습에 카르나는 아직도 제가 꿈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다시 눈을 감고 떴을 때에도 여전히 그의 앞에 있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려고 했지만 카르나는 제 몸이 이전 같지...
너는 내게 여름하늘과도 같아. 오래된 전자상의 낡은 텔레비전에서는 연이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라는 퍽 절망적인 소리가 흘러나왔다. 도대체 어디서 떨어트린 건지, 어느 샌가 보이지 않게 된 부채를 그리워하며 연신 손부채질만 해대며 낮은 해상도 속 아나운서의 입모양에 눈길을 던졌다. 그는 유난히 더위를 잘 탔다. 전생에 연중 내내 추운 곳에 살기라도 했...
하루 이틀,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 몸을 회복시키던 치아키는 어느정도 몸을 움직이는게 수월해지자 자신의 방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거기가 내 방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군. 확실히 너무 휑해서 사람 사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 이내 방문 앞까지 도착한 치아키는 안내해준 시노부의 머리를 쓰다듬고서는 방으로 들어갔다. 가볍게 숨을 내쉰 치아키는 주변을 살펴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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