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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바퀴벌레들의 총 군세에 맞서 쥐들이 활을 들었다. 길고 뾰족하기만 하면 뭐든 다 화살이 되어 비처럼 쏟아졌다. 비록 딱딱한 껍질 때문에 많은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눈이나 몸의 연결부로 파고들어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경우가 제법 나왔다. 그중에서도 발군은 손수 제작한 활로 대바늘과 대침을 쏘고 있는 쥐였다. 피터 왕국의 다섯 장군 중 하나로 궁수들을 이...
5,209자 첫 시작이란 이름 아래 소심하고도 겁이 많은 D는 어디서 나온 용기였는지, 생애 처음 바이올린 콩쿠르를 나가게 됐다. 무슨 정신으로 나가겠다 한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잔뜩 긴장한 채, 사람들 앞에 선 D는 결국 어질거려오는 호흡을 이겨내지 못하고 불안한 연주를 이어가다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만다. 실수를 함과 동시에 머릿속이 새하얘져 ...
자음 및 괄호 제외 5,761자 홀리 님의 멋진 아이들로 덕질 및 앓이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뻐렁침(?) 먼저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이 커플은 외관부터가 미쳤어요ㅠㅠ! 흑발+적안 여캐와 은발+벽안 남캐의 조합이다? 이건 무조건 1차 기절부터 들어가야 하거든요. 흑발도 그렇고 적안도 그렇고 굉장히 짙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잖아요. 멀리서 딱 보면 한...
4,012자 새하얀 눈과도 같은 백발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N은 무언가를 가득 채워 넣은 가방을 품에 안아 든 채로 신나게 달려, B와 C가 있는 곳으로 갔다. 또 뭘 저렇게 바리바리 싸 온 건가 싶은 생각부터 들 만큼, N은 늘 엉뚱한 일을 벌이곤 했다. C는 활짝 피어난 N의 미소를 불안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고개를 저어냈다. 아니야, 그렇게 환하...
6,631자 새로이 시작하다. 아이의 시간은 고통스러웠으며, 잔인했다. 부모는 왜 아이의 삶을 나락으로 빠트리고, 아이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게 만든 것일까. 여전히 그에 대한 이해는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아이와 선생은 어그러지고, 흔들린, 이제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오래된 길을, 다시금 갈라내 부득불 지워내고 새롭게 걸으려 한다. '나를 여기에 두고 가...
6,306자 지워낼 수 없는 평생의 사랑. 눈은 모든 것을 지워낼 수 있음과 동시에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었다. 제힘을 가릴 수도 있고, 제힘의 공포를 여실히 느낄 수도 있었기에 소피아는 다시 한번 속죄를 머금어야만 했다. 전부 자신의 죄였으며, 자신의 잘못이었다. 끝까지 아니라 고개를 저어내며, 괜찮다 다독여줄 이마저 제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 ...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되게 진부하고 지겨운 사람처럼 얘기하는 것 같아서 민망하긴 한데 아니 진짜 들어보세요 ㅂㅇ 님이 듦컾 서사랑 드림주를 너무 맛있게 잘 짜시니까 저는 이 얘기를 매번 반복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아니아니 지금이 세 번째 커플인데 어떻게 세 번 내내 똑같은 감탄을 하게 만드실 수 있는 거죠? 대체 비결이 뭐죠? 저 지금 네 번째 작업이 너무 기대되고 벌써부터 두...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네오는 자신이 자란 집의 모습을 보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렇게 집을 위에서 내려다본 적은 전혀 없었다. 네오의 상상 속에서는 집이 훨씬 커 보였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서 보니 네오의 집은 마치 인형의 집 마냥 작아 보였다. 시점이 사소하게 변화한 것 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것이 달라 보인다니 참 놀라웠다. "너희 집으로 가고 있는 줄...
저번 신청 때도 느끼고 이번 신청 때도 느끼는 거지만, ㅂㅇ 님은 정말 서사와 캐릭터 설정을 잘 짜시는 것 같아요! 그냥 자세하게 풀어내는 느낌도 아니고, 이 캐릭터는 진짜 게임 내에 있겠다~ 또는 이런 서사라면 그냥 개연성이 후루룹챱챱 비벼져서 비빔 국수 2인분이 뚝딱 나오겠다~ 싶게끔 입체적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꼼꼼하게 잘 짜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
6,300자 아직도 엉덩방아를 찧은 곳이 얼얼하게 열을 올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니, 사실 그런 것쯤이야 쿼터백을 맡았던 L에게 큰 아픔이 되진 못했다. 그저 숨 막히는 이 공간 속 흐름에 홧홧하게 욱신거려오는 미세한 근육의 뒤틀림마저 예민하게 느껴져서 그럴 뿐이었다. 이대로 기절해도 딱 괜찮겠다 싶을 만큼 어색한 공기에 L은 애써 눈을 굴려내 아이의 ...
12,103자 제피는 모범생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구분을 해두자면 모범생이란 것보단 성적만 모범에 가까운 학생이었다. 전교 1등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으니, 동급생들을 넘어 교사들마저 제피 때문에 시험 문제를 내는 게 스트레스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고심해서 낸 것들을, 다른 아이들이라면 아무리 우수해도 틀릴 수 있을 법한 것조차 제피는 늘 완벽하...
-화산귀환 2차 창작물입니다. -원작과는 무관한 내용이며 개인의 망상으로 점철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마교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어쨌든 평화로운 시점. 청명이 부상 때문에 시야가 흐릿합니다. -청명ts, 여청명 -가이드버스 용어 사용과 관련하여... 각성자를 능인(能人 능 : 잘하다), 가이드를 감인(監人 감 : 보다, 돌보다, 감시하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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