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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아프던 수많은 날을 지나 다시 찾아온 오늘이라는 끔찍한 현실이 또다시 붕떠있는 상태로 흘러흘러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도록 안간힘을 싸고있다. 기를 싸내서 시간으로 부터 도망치고있다. 「얘, 왜 그렇게 다들 사랑, 사랑 타령인지. 쯧쯧.. 이해할 수 없어. 존재하지 않은 것을 찾는 여정의 끝은 결국 허무, 죽음 뿐이야.」 "......" 「그래.. 내...
S-전날 꾼 악몽에서 제가 브루스한테 못되게굴었는데 사랑한다는 말도 안 했어요ㅠ 같은 시츄로 얼굴 보면 말해야지 했는데 저리 일 때문에 못하고 참고 참다가 일이 끝나고 냅다 던져버린 (nnn번째)사랑고백
필도(필)거기서부터 시작했다.어디서부터냐면 상수역 3번 출구 스타벅스 앞. 한 바퀴 돌아 1번 출구 나올 때까지 냅다 뛰었다. 아마도 따돌린 것 같았다. 내가 왜 생일날 이 고생을? 한숨 돌리며 땀 닦는데 의문할 새도 없이 어깨를 붙드는 손길.“형 왜 자꾸 나 피하는데.”아, 진짜 노답. 개노답.항복점“잠깐 놔봐.”“싫어.”“익, 나 핸드폰 좀 꺼내자!”“...
편의점을 그만두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형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하자 붙잡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럴 줄 알았다며 공부하는 사람 붙잡고 일 시켜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바빠질 줄 몰랐다며 퇴직금까지 주고 쿨하게 보내줬다. 그동안 열심히 벌어놓은 돈에 퇴직금까지 더하니 아끼면 당분간은 알바를 구하지 않아도 지낼만 할 듯 했다. 우혁은 이제 편의점이 아닌 승호가...
'올 시간이 지났는데 오늘도 안 오려나...' 시계를 보니 어느덧 8시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우혁은 물품을 정리하고, 바닥을 청소하고, 계산을 하면서도 틈만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출입문 쪽으로 시선을 고정하며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시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어?!!"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몰려 정신없이 계산하고 한숨을 돌리려던 순간 자신이...
View #2 KWS 서로가 걸어서 5분도 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삶에도, 난 이재환과 최근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오래간만에 카페에서 만나서 하는 거라곤, 각자의 핸드폰 속에 빠져 있는 것이라니. 분명, 이재환은 내게 큰 결정을 내리려고 만나자고 했을 것이다. 안 그랬으면, 저를 먼저 부를 일도 없었을 테니. “.... 재환아” “응, 말해봐” 내가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View 1# LJH “재환아” 아무런 말도 않고, 조용히 커피를 마시던 우리 둘 사이의 정적을 드디어 김원식이 깨뜨렸다. 난 예상하고 있었다. 별 중요치 않은 말을 했더라면 저렇게 분위기를 깔진 않았겠지. “응, 말해봐” “너 나 사랑해?” “아닌 것 같아” “... 그렇지? 사실 나도 그래” 덤덤하게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고하는 우리 둘이었다. 그렇...
“안녕하세요. 맞은편에 새로 이사 온 샐러드가게인데요. 인사드릴 겸 떡 나눠드리려고 왔어요. 아, 제 이름은 박지민이라고 합니다.” 돼지 해체작업을 하고 있던 정국의 집중을 깨뜨린 것은 해사한 얼굴로 웃고 있는 젊은 청년이었다. 연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깨끗한 얼굴, 단정한 옷차림이 누가 봐도 호감을 갖는 인상이었다.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말거는 사람이 얼...
."그러니까, 됐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어차피 나도 지나가던 길이었고.""기사님이 아니었으면 저는 그 차디찬 눈밭에서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부디 제가 은혜를 갚고자 하는 마음마저 거절하지 말아 주시고 뭐든 말씀만 주십시오."이거 참, 말이 안 통하네. 에스티니앙이 금방이라도 나가버릴 것처럼 몸을 돌렸더니 이제는 손까지 덥석 잡는다. 이대로 손을 뿌리치고...
둘이서만 여행을 가자고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이 없었지만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12월 31일 밤에 서로를 찾았다. 렌은 트렁크 같은 것을 질질 끌고 나타났고, 나는 트렁크까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잘 매지 않는 커다란 배낭에 옷을 잔뜩 짊어진 채였다. 대강 11시쯤에 만나자고 렌에게 문자를 보내놓고 나는 일부러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역 앞 시계...
1. 이동혁은 발화점이 낮다. 어릴 적부터 뒤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온 말들이라곤 온통 성질 좀 죽여라, 그렇게 급하게 살아서 누가 떡 하나 더 준다니? 따위의 것들이었다. 성질이 급한 것도 있었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것도 한몫했다. 이동혁이 여섯 살이었을 때 일곱 살 유치원 형아들이 다섯 살짜리 동생을 에워싸고 괴롭히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달려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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