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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고가 천호교의 것이라는 게 확실해졌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안상태가 보았던 그 다른 건물, 그리고 우리가 목격한 이들이 천호교의 사람들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소리였다. 안상태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창고를 털어먹는 동안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자신은 천호교의 사람이 아님을 설득하느라 정말 개고생을 했다. 순식간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이들은...
13. With Me 가을아!!!!!!!!!!!!!!! 한번도 가을의 이름을 불러본 적 없던 태혁은 달려가서 저주의 붉은 물을 뒤집어 쓴 가을을 와락 껴안았다. 하지만 붉은 물을 뒤집어 쓴 가을은 온 몸을 떨면서 태혁의 품에 안겨있는데도 와들와들 떨 뿐이었다. 태혁은 자신의 품에 안긴 가을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저주의 붉은 물이 얼마나 강력한지 잘 아는 ...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이제…… 내 주인 아니시잖아요.” 서운해할 것도 애석해할 것도 없는, 그저 하나의 사실을 전달하듯 고저 없는 말투였다. 당돌한 언년의 말에 잠시 침묵하던 휘령은 이내 실소를 터뜨렸다. “내일 아침까진 내가 네 주인이야. 아직 네 노비 문서 되받지도 못했잖아.” 휘령이 괜한 말로 쏘아붙이고는 늘어놓은 비단신 중 나비 자수가 놓인 것을 하나 골라 툭 던...
지잉, 열리는 자동문 안으로 보이는 웅장한 집착광공 분위기의 회사 분위기 이 광경은 뭔가 익숙하다. 그래, 딱 저번주 금요일의 데자뷰... 그 자체다. 민 솔은 회사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고. 저번주에 만났던 정장을 쫙 빼입은 언니 분이 인사를 꾸벅하다가 민 솔의 얼굴을 보자마자 헉 소리를 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민 솔님, 도부장님과 약속은 잡고 만...
“잤어?” “기다리다 깜박 잠들었어.” 잠든 거였는지 목소리도 약간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설지환은 집주인 소개도 않고 그에게 많이 졸린지, 식사는 했는지, 책을 읽고 있었는지 짧은 대화를 다정히도 나눴다. 병풍이 된 김에 신우재는 다시 만난 태오라는 인물을 눈에 담았다. 저번에는 어두운데다가 긴장해서 몰랐는데, 주황빛 아래 그는 꽤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
민이 문득 생각하기를, 직접 가서 보거나 하면 그 사람이 누군지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꼭 그렇게까지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랬다가는 그 범인은 더 숨어서 이상한 짓을 할 게 뻔하고, 거기에다가 민 역시 그렇게 나서거나 하고 싶지는 않다. 말 그대로, 그냥 내 본 말이다. “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그때, 민의 중...
“넌? 너 지금 나한테 너라 그랬냐?” 이민규가 발악하는 목소리가 카페를 울렸다. 나는 당황한 채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그에 반해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 얼굴이었다. 오히려 차분해 보인다고 할까. 화가 나면 날수록 차분해지는 사람이 있다더니, 이 남자인가. 아니, 이 사람이 나 때문에 화를 낼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 그는 화가 난 것이 아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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