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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야 :: 2017. 02. 28. Harry Potter "해리, 잠깐 알버스 좀 봐줄래요?" 소파에 앉아 홍차를 마시며 예언자일보를 읽고 있던 해리는 위쪽에서 들리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지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알버스만? 제임스나 릴리는 어떻게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다이애건엘리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알버스가 너무 곤히 잠들어서요....
“바빠, 끊어.” 처음부터 저가 원해 시작한 거였다. ‘좋아한다.’ 라는 감정은 이미 버린 지 오래였으니,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 아, 소유욕이었다. 나보다 덜떨어진 새끼랑 어울리는 게 분해서,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런데 이게, 갈수록 의문이 드는 거다. 이런 시덥잖은 일에 내 시간을, 굳이? 씨발, 내가 한가한 줄 아나. 시간 내서 만나주는 것도 감지...
재생 버튼을 눌러주세요! BGM: 딕펑스 - 안녕 여자친구 "...하아-." 과자봉지와 널부러진 옷가지로 어질러진 방 안에 세영의 한숨이 울려퍼진다. 집중이 되지 않는 듯 세영은 표정을 찡그리면서 새 과자봉지를 뜯는가 하더니, 또 안절부절 못하고 애꿎은 마우스버튼만 의미없이 계속 누른다. 이도 저도 못하는 세영의 모습이 한심하다는 듯 끌끌 혀를 차는 소리,...
진전이 없는 관계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그 대상이 짝사랑 상대라면 더욱이 그렇다. 그런 면에서 난 매일을 아파하며 울고 밤을 뜬 눈으로 꼬박 새웠어야 당연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힘들고 지친 기억은 없었다. 모든 게 처음이라 아픔도 생소해서 그 크기를 실감하지 못했던 걸까, 하고 지금도 가끔 생각해 본다. 난 무엇이 됐건 처음 겪는 것들은 이전의 경험이 ...
*오타 수정X *비문 넘쳐납니다. 그냥 대충 갈기듯이 쓴거라... 밀레시안은 아주 많은 것을 사랑했다. 예컨데 어디선가 흘러들어온 빵굽는 냄새가 코 끝을 스치는, 막 저녁 노을이 발갛게 세상을 물들이고 있을 무렵 티르코네일의 풍광. 정오의 쨍쨍한 햇빛 속을 오가는 사람들의 생기와 활기로 가득찬, 누군가의 웃음소리나 수다소리, 호객 소리따위가 소란스럽게 들려...
진단기 ; https://twitter.com/cola_116/status/1050024315872194562?s=19 __ 오늘따라 이상하리만큼 네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너는 항상 보고 싶은 사람이었다. 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오롯이 이해해주는 따뜻한 목소리와 눈빛, 손길, 마음과 사랑들에 예전만큼 힘들지도 않았다. 낯간지럽지만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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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옆구리에 있는 것, 이건 낯선 상처다. 테시마의 입술이 굴곡진 배를 지나 옆구리를 타고 올라 늑골 위를 걷는다. 여기 길게 박힌 흉은, 아 아는 상처다. 입술이 걷는 길마다 아는 상처와 모르는 상처가 섞여서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낸다. 테시마가 혀를 내밀어 익숙한 상처를 조심스럽게 핥는다. 이건 칼이었지.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폐를 ...
“어라, 코우노토리 선생님.” “아, 잘 지냈어요?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워서 미안했어요.” 일주일만에 돌아온 코우노토리가 굳이 집이 아니라 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은 일주일 동안 병원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시노미야를 걱정했기 때문도 있었다. 물론 저를 보고 싶어했다느니 하지는 않겠지만, 보고 싶어하지도 않았을테고. 그렇지만 시노미야...
* 고양이를 마주한 유키나이기에 다소 풀어져 있습니다. 순딩순딩. 어둑해진 하늘이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는 듯하다.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가사를 적어 내려가던 수첩을 내려다본다. 이리저리 엉망으로 그어진 선들이 잘 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낮게 한숨을 내쉬고는 수첩을 덮는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자신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털뭉치를 맞이하러 가야 ...
"매그너스?" 알렉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그의 연인, 강력한 월록이자 지나칠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는 자신의 로프트에서 우아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길고 유려한 손가락 끝으로 살짝 잡은 삼각형의 술잔 안에는 올리브가 투명한 액체 속을 떠돌고 있었다. 놀라운 건 그 것이 아니었다. 매그너스가 술을 마시는 일이야 아주 흔한 일이었고 마티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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