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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님이 도착하여 뒷좌석에 올라타자마자 이민형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쪽으로 쓰러지듯 잠들었다. 아까는 또박또박 말하며 화를 내길래 그래도 취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다. 난 한숨 섞인 목소리로 기사님께 그의 집 주소를 읊었다. 이혼한 지 2년이 훌쩍 넘었어도 그 전에 2년을 산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 집 주소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가...
겨울 맛 붕어빵 나재민 나페스 W.오롯이 아침 일찍부터 고소한 빵 냄새가 진동을 했다. 학교 정문 가까이에 자리 잡은 작은 붕어빵 가게 앞은 벌써 인산인해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곳이었다. 벌써 겨울인가 봐. 나나가 왔네. 등교하는 학생들이 저마다 소곤댔다. 몇 년째 도시 여고 학생들은 추워질 때마다 붕어빵 팔러오는 나나를 보며 계절을 가늠했...
♪Debussy - Clair De Lune - 크리스마스 단편- 해리포터 세계관입니다.- 중간중간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원작을 잘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아마도..)- 피아니스트 조성진 님의 연주를 들으며 썼습니다. 사위는 고요했다. 어젯밤부터 내내 내리던 눈은 그쳤지만 어느새 온 교정은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뽀드득, 소리와 함께 발밑에서 느껴지...
“너랑 나랑 서른 살까지 아무도 못 만나면, 그냥 우리끼리 결혼할까?” 그다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던, 저녁과 밤의 어중간한 어느 시점에서. 한참 발을 까닥거리다 옆자리에 내내 말 없이 앉아만 있는 재욱이에게 물었다. 딱히 그 순간을 의도한 건 아니었고. 그냥 문득 그네를 타다가 발에 채였던 돌 같은 화제였다. 그러다 순식간에 구겨진 재욱이의 얼굴을 보고...
퉁퉁 부은 눈을 위해 안경을 선택했다. 완벽히 숨길 수는 없었으나 하루 종일 모자 쓰고선 이런 저런 시선을 받는 것보다야 나았다. 과제 하느라 좀 늦게 잤어요. 그 말에 다들 그럴 수 있지, 하며 시선을 옮겨주었다. 이것도 과제라면 과제라고 할 수 있겠지. 김도영이 그랬잖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때마다 슬픔과 우울의 척도를 객관화하는 작업을...
🚨 trigger warning 🚨 결제 전 내용 주의(범죄, 트라우마 등) 이 글에 나온 모든 인물은 사실과 무관하며, 픽션입니다. 전편과 이어지므로 보고 오시는 걸 추천! 병실침대를 둘러싼 멤버들의 걱정섞인 당부를 몇 시간째 질리게 들으며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노가 생각났다. 그 날, 그 끔찍한 일이 일어났던 날 분명 이동혁, 이제노 그리고 ...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말 했던가? 내 직업, 웹툰 작가. 대형 포털에서 연재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에 두 번째로 완결을 낸, 어딜 가서도 나름 ‘작가님’ 소릴 듣는 사람이다. 아, 이건 얘기한 거 같기도? 어쩌면 ‘아직도 넌 그 나이 먹고도 애들처럼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니?’ 란 말이, 지금의 날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걸지도 모르겠다. 이젠 아무도 날 보며 혀를 차...
이별 후 주사 그런데 이제 이재현의 후폭풍과 후회를 곁들인 가벼운 글입니다 * N년차 커플 이재현 김여주... 서로 자존심 세서 이상한 일로 많이 싸울것 같음 사소한거가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 큰 싸움은 없고ㅋㅋ 그래도 헤어지는 일 없이 서로를 받아 줄 수 있는건 서로 뿐이다 라는 마인드로 지냄 근데 또 본인들이 생각해도 상대방 아니면 이제 연애 못 할 것 ...
*뱀파이어물+센티넬버스
반복재생 레쭈고 "누나... 저 진짜 못하겠어요." "아니야 정원아 할 수 있어..." "꼭 해야 돼요?" "그럼 하지 말까?" "아 그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작을 하면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처음이라... 진짜 저 누나를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럼 누나가 실망할 수도 있는거고..." "정원아 말이 많네." "진짜로요...
※ 제목은 작가 홍희정의 장편소설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에서 차용하였음을 알립니다. 생애 두 번째 완결이었다. 내 데뷔작이자 첫 작품의 완결에서는 후기를 그리면서 펑펑 울었는데 이번엔 그러진 않았다. 다만 후련함과 더불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것만은 첫 번째와 똑같았다. 그래도 이제 어딜 가나 ‘작가님’이란 얘길 듣는 내 자신에 퍽 만족하고, ...
× 수인물+역하렘+하숙집 실제론 절대 일어나지 않을 완전한 판타지입니다 약간의 수위 및 적날한 표현, 욕 등등 취향에 맞지 않은 부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제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픽션입니다 개강총회니, 모임이니 맨날천날 술파티만 있었는데 또 술파티였다. 염병. 내가 여길 대학을 온거야, 술 먹으러 온거야. 응...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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