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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슈/레첸] 치정癡情 8. 황궁은 수도 안에 자리한 또 하나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만큼 거대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굳이 그 기능을 분리해보자면 본연의 업무인 국가행정의 수행과 이를 위한 인적 물적 관리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 사경연은 가장 대표적인 국정 수행 기능을 가진 기관으로 삼성-사서-칠부의 장급들이 모여 황제의 현신現身하에 관련 안...
[세슈/레첸] 치정癡情 7.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방 안은 낮인게 무색하게도 컴컴했다. 원래부터도 첸은 한 번 불이 붙거나 집중을 하면 푹 빠져서 밤낮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자고 싶을 때는 푹 자야 한다, 라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거처에도 침실에는 창마다 암막천을 가리워 두거나 했는데 사가私家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아니, 황...
뒷처리는 전부 황제의 침실에서 이루어졌다. 절절 끓는 고열과 갖가지 상처들로 그 아침부터 시우민은 심하게 앓기 시작했고 급히 불려온 백발의 태의는 시우민의 상태를 보고는 혀를 끌끌 찼다. 우선은 해열약과 얼음찜질로 열을 내리는 게 급선무였다. 그리고 나서야 상처 치료를 위해 촉진觸診을 시작했는데 시우민은 낯선 이에게 제 몸을 맡겨야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색했...
[세슈/레첸] 치정癡情 4. 살기 위한 욕구와 감정에 의한 욕망, 인간들이 살기 위한 욕구가 채워질 때에야 비로소 그 다음의 부차적인 것을 욕망하는 것이라면 세훈은 그런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허기나 수면욕이 채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죽는 육신이 아니기 때문에 식욕, 수면욕 혹은 성욕까지도 세훈에게 찾아오는 욕망은 모두 생존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 본능보...
[세슈/레첸] 치정癡情 3. "별원의 서가 같은데..." "먼저 가볼테니까 천천히 따라와." 애초에 황궁 내에서 저런 비명소리가 울리는 것도 말이 안 됐지만 시우민의 거처라고 향하고 있는 곳에서 나는 소리라 첸은 더 당황했다. 뭐야 어떻게 해야하지 뭐부터 해야해, 하며 허둥거리는 걸 레이가 어깨를 꾸욱 눌러 가라앉혔다. 서두르지도 당황하지도 말라고, 네가 ...
-혹시 이름이 있어? -... 시... 우... 민..... ... 시우민...... "벌써 한 달이야, 레이. 한 달이라고." 아까부터 자리에는 앉지 못하고 좌불안석하며 레이의 주변을 빙빙 맴돌며 첸은 이 말을 벌써 한 삼십 번쯤은 하고 있었다. 아무 대답없이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지만 레이는 속으로는 '나도 날짜 셀 줄 안다...'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세슈/레첸] 치정癡情 1.싱Xing 제국, 제국력 928년풍토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인구에 비해 드넓은 대지를 가져 땅에서 나는 광물과 자원만 가지고도 전 국민을 수 천년은 너끈히 먹여 살릴 수 있을 제국, 싱Xing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머리색도, 피부색도, 눈색도 초록색에서 보라색, 검은색에서 붉은색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로 규정...
* 날아다니는 IQ, 영고 카자미 주의 반투명의 휴게실 유리문을 밀어젖히던 카자미는 한 뼘쯤 열린 문틈으로 들려온 목소리에 문을 도로 닫고 발길을 돌릴지 말지 잠시간 고민했다. 문틈으로 새어 나온 건 존경해마지않는 상사와 이제는 익숙해진 그 애인의 목소리였다. 오후의 햇살이 한창인 휴게실에는 두 사람 이외의 목소리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연인 단둘이 ...
귀신을 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이츠키 슈는 말한 적이 있다. 그런 건 믿지 않는다. 너도 의외로 삿된 것을 믿는군. 설령 있다 해도, 죽은 것이 산 것을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 친구는 그도 맞는 말이라며 웃더니 이런 이야기를 아느냐고 물었다. 밤거리를 걷다 보면 누군가가 너를 부르는 듯이 말을 거는 거야. 이츠키, 이츠키, 이츠키, 하고 말이야...
- "우리... 헤어지자" 오늘도 어김없이 차이는 민윤기. 이번만 5번째다. 그 날 이후로 안하던 소개팅까지 해가며 연애를 시작했지만, 길어봐야 한달이었다. 5번 모두 여자쪽에서 이별선언. 날 사랑하긴 하니? 항상 넌 나와 있어도 다른 곳을 보고있어... 민윤기는 사귀는 여자들에게 관심이 없었다. 설렘도 없고. 재미도 없고. 오히려 헤어지자는 말이 반가웠고...
2019.06.14 수정 완료했습니다. 국립국어원 맞춤법 검사기가 이상해서 맞춤법 검사를 제대로 못 했어요. 괜찮은 맞춤법 검사기 아시는 분은 추천 바랍니다... 이해 안 가시는 부분은 애스크로 질문 주세요. 헉! 저 애스크 아이디 비밀번호 까먹었어요... <초대장> Dear. 소중한 것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밤이 찾아오면 한적한 서울 도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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