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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에 이르는 바람(8)

아이는 흥화진 군병들의 등에 업혀 잠이 들었다. 밤새 찬서리가 내리고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불어 아이의 뺨과 손등이 트는 것을 양규는 애써 모른 채했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온전히 숙흥의 몫이 되었다.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아본 양규는 아이의 회갈색 눈동자와 마주하자마자 치우라고 소리를 질렀고, 아이를 죽이기 전에 치워버리라는 양규의 절규에 숙흥은 아이를 산파에게 안겨 밖으로 내보내게 하고 양규를 품에 꼭 끌어안아 다독여주었다. 괜찮습니다, 형님. 괜찮아요. 저 애는 거란주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이고, 이 ...

하늘 끝에 이르는 바람(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