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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 완딩 스터디 4주차 주제 '필연과 우연'으로 썼습니다. * 퇴고는 천천히 언제나 감상과 피드백은 환영입니다:) * entre le hasard et l'inévitable.=우연과 필연 사이 “……Bienvenue à Paris!” “Ladies and gentlemen. Welcome to Paris.” 아카아시는 도착했다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에 머리 ...
여름이다. 6월이고, 그마저도 중반에 접어든 시기이건만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는 성가시기 짝이 없었다. 옷을 갈아입는 일만 해도 벌써 세 번째고. 에스프레소는 손질받은 머리카락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조금 요란스레 손부채질을 했다. 제 차례를 기다리며 장미덤불이 만든 그늘에 몸을 숨기고 곁눈질로 저 너머를 힐끔이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숨통이 트이는 것...
이동해는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는데도 혁재의 옆에서 노닥거리다 선생님이 들어오고나서야 제 자리로 돌아갔다. 혁재는 이동해가 엉덩이를 뗄 떼까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안절부절 못하던 짝꿍을 못본척 한 게 뒤늦게 미안해졌다. 야, 너는 오늘따라 더 잘생겨보인다. 제가 들어도 속이 뻔한 말을 지껄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멋쩍게 고개를 돌리다가 제 자리로...
"그래서, 완두 네가 말한 '발칸'은 뭐야?" "내.. 거래처. 출판사." "무슨 일을 하길래 출판사랑 거래를 해?" "소설가." "그래서 안 팔린다고.." 그 후로 플란츠가 베른에게 해준 것은 간단했다. 방 안에 있는 옷 중에서 베른에게 맞을 만한 옷이 없어서, 당장 베른이 입을 옷을 사러 나가려다, 베른이 그새 어디로 갈 지 몰라 우선은 먹을 걸 주기로...
-포시餔時, 구란韭卵, 구이糗餌, 거여粔籹, 밀이蜜餌에 대한 설명은 주아 님의 한서팸플릿6 특별판《사람들이 일은 게을리 하면서도 먹는 것은 반드시 때에 맞추어 먹습니다》를 참고했습니다. 너른 물결이 넘실거렸다. 사마랑은 낙수洛水가 출렁이는 박자에 맞추어 익숙하게 오른편 다리에서 왼편 다리로 체중을 옮겨 실었다. 광화光和 5년(182) 12월, 황제(영제)가...
스티븐이 미쳤다. 이 문장만으로 끝난다면 여러 오해의 소지가 다분함으로 좀 더 부연 설명을 붙이자면 HL에 급작스럽게 퍼트려진 바이러스에 의해 스티븐은 지금 ‘특정’ 감정을 제외하고는 그 외의 것들을 터부시하게 되었다. 스티븐이 감염된 이 바이러스는 아직 명명되지 않아 HL 주민들 사이에선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일단 라이브라에서는 VT-0854란 임...
※공포요소, 불쾌 주의※
* 본 소설은 픽션입니다. * 초고완성 : 2005년 copyright © 2021 Sanare 사나래 / tmiillust 04 우리는 한동안 넋을 놓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습한 소금기를 머금고 지나쳐가고 있었다. 귓가를 어지럽게 스치는가 싶더니 이내 부드럽게 흘러갔다. 아니 그 부드러움은 바람이 아니라 마루의 목소리다....
* 본 소설은 픽션입니다. * 초고완성 : 2005년 copyright © 2021 Sanare 사나래 / tmiillust 03 “저는 지금 문형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마루의 그 말이 끝나는 순간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했다. “어? 정말? 어쩐지 교복이 낯이 익더라니. 나도 거기 나왔어! 문형고. 중학교도 같은 문형중. 우와 그럼 내 후배...
* 본 소설은 픽션입니다. * 초고완성 : 2005년 copyright © 2021 Sanare 사나래 / tmiillust 02 “아, 아니요.” 소년은 말끝을 수줍게 흐리며 보드랍게 익은 두 볼을 쓸어 넘겼다. 날도 더운데 괜찮은 거겠지. 하지만 왠지 그 표정을 보니 조금 전보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열차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 본 소설은 픽션입니다. * 초고완성 : 2005년 copyright © 2021 Sanare 사나래 / tmiillust 60분 동안의 여행 01 덥고 습한, 언제나 같은. 그런 숨이 막히는 한여름이었다. “찾아 주세요!” 큰 눈망울을 번뜩이며 그렇게 말했다. 또랑또랑 빛나는 눈은 쌍꺼풀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처음에는 여자아이인가? 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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