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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캘백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만월의 옥상에 올라와서 당신에게 적는 편지에요. 나의 심장은 당신을 잃은 순간부터 그저 죽는 날을 세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을 만날 수는 있을까요, 난 희망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요. 당신이 없는 세상이라며 한탄만 하는 나는 살아갈 이유가 있는 걸까요? 차라리 그날 당신과 함께 햇빛에 산화되었다면, 당신과 함께 멀...
가령 이미 덮인 발자국과 다 누추해진 당신의 바닷가 같은 것. 되감을수록 예전의 씬을 욕보이는, 작정하고 의도하면 금세 무너져버리는 반년 치의 단편영화. 밤이 깊어가요. 남해의 경치가 영 꽝인 부두였어요. 우리 모두가 기억할 법한 바로 그 날 밤에 출항하는 배를 태워달라고 나는 애원했었고 당신은 어김없이 왼 다리를 절면서 답했죠 조금만 기다려요, 알아봐 줄...
너는 나의 음악 中 5. "그 건방진 애송이는 언제까지 기어 오를 작정이야!" 노인의 고성이 온 저택을 울렸다. 거칠게 겉옷을 벗어내는 통에 집사는 하마터면 외투를 바닥에 떨어뜨릴 뻔 했다. 윈의 아버지는 안절부절 못하며 대기하고 있는 사용인들에게 물러나라는 눈짓을 보냈다. "그네들이 그러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지 않습니까. 고정 하세요, 아버지." "출...
*BGM 꼭 틀어주세요 안녕, 나의 별 나의 황인준 지구는 사람들에게 버려지고 있었다. 더는 지구라는 공간에 쓸모를 느끼지 못하게 된 게 그 이유였다. 각국에선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미비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어 자신들이 우주 탐사의 선두주자로 나서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선두주자로 선발된 ...
안녕, 나의 피터팬 “누나, 혹시 정국선배 못 봤어요?” 석진이 과방 문을 열어 고개만 쏙 내밀고, 안에 있던 호정에게 물었다. 호정은 말 대신 석진에게 어깨를 한 번 으쓱이며 못 봤다는 뜻을 전달했다. 석진은 입술을 비죽이며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하고 나왔다. 물론 지금은 시험 기간이고, 정국과는 맞는 시간표가 하나도 없긴 했지만, 이건 안 보여도 너무 안...
야, 각별아. 왜. 나는 할로윈이 좋다? 왜? 할로윈이면 야괴도 더 많이 나오는 날인데. 그래도 좋아. 작년 할로윈 때... 엄마 아빠가 내 앞에 나타났거든. 할로윈 때는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잖아. 허, 그런 거를 믿냐? 바보네. 뭐, 이 씨? 아, 진짜... 할로윈만 되면 왜 이렇게 야괴가 많이 나오는 건데. 잠뜰은 투덜대면서 월광검을 꽈악 잡았다. 그녀...
<이 세계에 온 것 같다> 1화는 무료이지만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 용으로 결제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결제상자 아래에는 다운로드가 가능한 다음 화 스포일러 컷이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 그날나는 길을걷는다. 그리고선 내가 항상가는 공원 의자에서 하늘을 바라본다...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무슨 소리가들려온다. 바람소리? 새소리? 아니 고요속의 외침이 들려온다. 소리가 나는쪽을 보면 망자가 보인다. 그리고 나는 망자들을 승천시키곤 하지...... 맞아 내직업은 퇴마사야. 요즘누가 귀신을 ...
짙은 파란색의 하늘. 그에 대비되는 하얀 양떼구름. 운동장에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 발길질 한 번에 이는 흙먼지. 손에 든 물조리개. 방울토마토 세 그루. 그늘 한 점 지지 않는 정오의 하늘 아래. 시끄럽게 울리는 매미 소리. 활짝 열린 철제 교문. 아스팔트 바닥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흔들리는 풍향계. 벌써 사 년 전의 일이 되어...
처음 위무선은 강한 약으로 계속 재워졌다."아무래도 등에 상처가 깊어 일어나 계시면 계속 상처가 덧나십니다."위무선의 등에는 항상 고소의 상등품약이 발라졌으나 깊게 새겨진 나머지 숨만 쉬어도 다시 터져 붕대를 붉게 물들이기 일수였다. 상처가 터지는 고통에 입술이 나마날 날이 없던 위무선에 결국 의원은 수면약을 권했다. 수면약이 주는 몽롱한 기분때문에 몸서리...
※과거날조 및 사망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글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조각글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여러 가지로 캐해석이 많이 달라진 거 같은데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환자 분 들어오세요." 쟈쿠라이의 말에 진료실 문이 열렸지만 환자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그가 차트를 보던 시선을 들어 올려 문 쪽을 바라보자 그곳엔 하얀 ...
인간은 본래 자신을 파괴하고자 하는 선천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 죽음에 대한 욕동. 가학적 초자아가 스스로를 처벌하려는 시도. 저를 온전하게 살게 하는 고통. 어린아이는 제 어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부러 거짓울음을 내기도 한다. 김태형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울어도 누가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김태형은 여전히 본능 속에 살아가고 있...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달렸다. 그나마 드는 생각이라곤 살아야 한다는것 뿐. 그치만 척 봐도 노예의 차림이였다. 더럽고, 도저히 평민이라곤 볼 수 없었다. 그런 나를 구원해 줄 구원자를 찾고 있었고, 지옥과도 같은 영지에서 도망치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 다시는 알렌 그 개새끼처럼 날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리는 이를 만나지 않기를- 그리 생각하며 한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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