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빻아서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은 권장X ⚠️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다. 커피가 싫다. 어렸을 때부터 나중에 크게 되면 마시고 싶지 않아도 마셔야 된다는 어머니의 말씀으로부터 강제적으로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 되면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너무 힘이 들고 효과가 있었지만 마이너스 요소가 더 강했어서 에너지 드링크를 피하다보니 결국 커피로 왔다. 쓴 게 싫었는데, 맛있으면 안...
큰 배를 타고 며칠을 거쳐 저 멀리 조선 땅이 눈에 들어온 길채였다. 길채는 그간 입어온 기모노 대신 양장차림이었다. 양장을 즐겨 입던 쿠도히나의 마음이 이해되는 길채였다. 이 조선 땅을 다시 돌아오면서 더는, 기모노도, 한복도 입을 수 없었다. 모리가의 미망인이 되어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닌, 그저 이방인.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이름조차도 유길채가 아닌,...
조선으로 조만간 다시 돌아가야 하는 타카시였다. 그러나 타카시는 조선으로 돌아갈 준비보다는 눈앞의 나나가 더 큰 문제였다. 며칠은 식음을 전폐해 강제로 떠먹여야 했다. 그마저도 뱉어내니 타카시가 입에 음식을 넣고 입을 맞춰 강제로 먹였다. ‘앞으로 안 먹을 때마다 이렇게라도 먹일 거야.’ 이 말을 한 후로 그나마 나나가 다시 먹기 시작했지만, 수시로 목...
나나는 아침부터 유난 떠는 여급, 남급들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오늘이구나. 그가 오는 날이.’ 평소보다 집 안 구석구석 광을 내며 청소하고, 주방에선 타카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어수선함에 되레 기운 빠지는 나나는 방에 돌아왔다. “이건 또 언제 갖다 놓았데.” 나나는 못마땅해 혀를 차고는 침대 위에 타카시가 좋아하는 연...
길채를, 아니 나나를 가두고도 불안한 타카시였다. 본인이 나나에게 얼마나 집착하는지조차 생각도 못 할 만큼 빠져들어 있었다.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봐야 하는데도, 일에 집중조차 하지 못했다. 온통 나나 생각으로 불안했다. “안 되겠어.” [네?] 사무실에 앉아 온종일 불안해하던 타카시가 중얼거리자, 그 옆에 있던 일본군이 되물었다. [금방 다녀오지....
보름을 넘기고도 며칠이 흘러서야 만주에 도착한 장현이었다. 제법 갖춰진 마을에는 조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살고, 한쪽에선 훈련하고 있었다. 양장차림의 낯선 이들이 들어서니 다들 경계하는 눈으로 장현을 바라봤다. “말씀 좀 묻겠습니다.” 장현은 조심스레 한 어르신을 붙들고 물었다. 그러자 어르신은 장현을 위아래로 쓱 훑더니,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길채가 사라진 지도 달이 차고 있었다. 길채를 ‘모리나나’라고 찾는 벽보는 여전했고, 그 사이 아무 연관 없는 조선인들도 조사받다가 죽어 나가기 일수였다. 길채와 전혀 연관 없지만, 혹여 조금이라도 연관 지어 무작위로 조사했고, 타카시의 광기는 더해갔다. 이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이정문 대감도 위험에 빠져 만주로 가 있는 마당에, 그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 걸까. 홀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하나둘 일본군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타카시는 일본군들에게 둘러싸여 보호받아야 했다. 비명이 가득 찼고, 피비린내가 향긋했던 가베 향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동매는 두리번거리더니 히나가 보이지 않자 여인을 찾기 위해 다급히 걸음을 옮겼다. 그의 걸음에 장현 역시 길채를 찾기 위해 다급히 움직이기 ...
길채는, 아니 나나는 밤하늘을 홀로 밝히는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마당으로 나와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나나가 아닌 길채로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껏 애달픈 눈으로 달을 올려다보며, 가슴에 묻은, 해변에서 마주쳤던 장현을 떠올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잘 지내고 계신 듯해 다행입니다.’ 제물포에서 봤던 장현은, 여전히 멀끔했고, 여전히 잘생겼고, 여전히 주...
** 일본어 사용은 [….] 로 구분 지었습니다. ** . [갈 준비는 다 했나?] 타카시는 길채를 향해 물었다. 아니, 이젠 나나라고 해야 할까. [네. 다 했습니다.] [예쁘군.] 타카시는 길채가 입고 있는 연분홍의 기모노를 보며 말했다. [조선의 비단으로 만든 기모노지. 내가 당신을 위해 만들긴 했지만, 역시는 역시군. 당신은 기모노가 더 잘 ...
밤하늘에는 어제보다 둥근 보름달이 뜨니 길채는 작은 마당에 나와 어김없이 깊은숨을 내뱉었다. 가을밤의 찬 공기에 입김이 피어올랐다. ‘그래도 오늘 나리를 보아 좋았습니다. 여전히 나리를 보면 주변이 초록으로, 분홍으로 잘도 반짝입니다.’ 길채는 달을 바라보며 장현을 떠올렸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었다. 보름 안에 일본군 손에 저가 잡혀야 능군리 사람들...
“길채야?!” “애기씨! 어딜 다녀오신 거에요?!” 길채가 집에 돌아오니 은애와 종종이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다가왔다. “잠시…. 그냥…. 무슨 일 없었지?” “…그게….” 은애가 난감한 얼굴로 머뭇거리더니 종종이를 바라봤다. 이에 종종이는 난감하고도 심각한 얼굴을 하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오늘 제가 저잣거리에 다녀왔는데요….” 종종이와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