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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2018.08.31 작성 “어라? 수조가 더러워졌네….” 한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는 지속됐다. 이 더위는 언제쯤이면 끝이 날까. 어떻게든 더위를 달래기 위해 부채로 작은 바람을 일으키던 도중, 문득 시선이 수조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여름축제 때 거북이 구하기에서 꽤 여러 마리의 거북이를 구했었지…. 여섯 마리 정도였지, 아마? 거북이 구하기를 ...
※엔겜 이후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1. 사랑을 팔아서 살린 당신 토니를 살리는 대신 사랑을 파는 피터가 보고 싶다. "주인도 없는 사랑인데 나한테 팔지 그래?"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그는 살고, 널 기억하지도, 사랑하지도 않겠지.“ "저는요?" "넌 평생 고통 받아야지. 주인 없는 사랑은 큰 가치가 없거든." 사랑을 사고, 팔고 다닌다던 그 마녀는 ...
2017.09.03 작성 경쾌한 종소리는 아이들의 수업이 모두 끝났음을 알려주었다. 마침 마지막 시간에 수업이 없어서 교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나는 기지개를 펴며 가볍게 웃었다. 최근에 다소 업무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오늘은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그 덕분에 간만에 여유로운 기분이 들어 절로 웃음이 나온 것이다. 청소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면,...
1. 못 듣겠는 말. 죄송하단 말 못 듣는 토니. 인워 이후로 피터가 기적적으로 돌아왔음. 당연히 토니 예민해져서 히어로 활동 중에 생기는 별것도 아닌 일에 피터를 혼냄. 그러면 피터는 "죄송해요"라고 하겠지. 그런데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분위기 싸해지면서 토니 표정 굳어지고 피터도 아차 하는 거지. 토니는 제 눈앞에 있는 피터와 사라져가던 피터의 모습이 ...
그 애를 처음 보게 된 건 급식실이었다.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어 다들 어색하게 서 있기만 하는데 친구와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웃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동글동글한 눈이 웃을 땐 조금 찡그려지는 걸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저 그 뿐이어서 다시 급식을 먹는 데 열중했다. 옅은 찰나였다. 그 애와 처음 눈이 마주친 건 1학년 복도였다. 밴드부를 홍보...
. . . “…좋아해, 승연아. ” 형이 너를, 좋아해서, 미안해. 나는 너를 좋아하면 안 되는데, 누구보다도 잘 알 고 있으면서. 그런 내가 널 너무 사랑해서… 하루가 멀게 숨이 점점 막혀왔다. 숨기는 데에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했다. 무척이나 긴 시간을 함께 한 만큼, 마음의 크기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만 갔고, 더 이상 다룰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
📍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는 일이 이거라는 것도 여러 모로 대단하군 나 사실 영주도 그려야 하는데 디자인을 모름... 구 디자인은 파기됐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미지한 걸 그리는 것만큼 세세한 건 신경쓰지 않기로 합시다
구정모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탁....끼긱....탁....끼긱구정모의 힘 없는 걸음걸이에 맞춰 주변에서 낄낄 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웃음 소리 사이에 간헐적으로 장애인이라느니 다리병신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다리 병신 구정모절름발이 구정모 구정모라고 하면 따라오는 진부한 수식언들이었다.탁...끼긱...탁...끼긱거칠게 내딛은 오른 발과 위화감이 들도...
당신의 목이 날아가는 순간, 그동안의 추억이 빠르게 나를 정신없이 밀치고 지나간다. 죽는 이는 당신인데,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은 어째서 나인지. 나의 영혼이 죽어버리기라도 한것처럼. 한참을 목을 끌어안고 울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당신의 목에서 흘러내린 피와 나의 눈물을 깨끗하게 씻어주겠다는 듯이. 다 씻어 내리고, 잊어버리고, 새 인생...
선배를 처음 본 건 친구 인스타그램 피드였다. 해맑게 웃는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프로필을 눌러서 스크롤을 내렸다. 변백현. 수많은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피아노를 치는 선배의 다양한 일상이 네모 안에 담겨 있었다. 그 선배가 내가 곧 입학할 학교에 다닌다는 걸 알고 그저 신기했을 뿐이었다. 인스타스타와 같은 학교라는 건 조금 더 ...
쓸데없는 감정소비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걸 보면 자신은 역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 그저 가끔씩 찾아오는 권태기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가 너무 생각이 많은 탓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조차 나질 않지만 그는 눈 앞에 버젓이 함께 있는 제 연인이 그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기...
그는 스스로를 유령이라 소개했다. 그 때는 마침 안개가 짙게 낀 새벽이었다. 부두와 수평선도 흐릿한 짙은 안개 사이로 낙낙한 옷자락을 펄럭이며 서 있었다. 존재감만큼이나 얼굴에 띄운 미소도 부옇기 짝이 없어, 정말 유령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저 악수하는 손의 온기와 단단한 뼈대의 감촉으로 그가 실존한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을 따름이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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