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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이름에게 옌안. 옌안. 하얗게 끝이 보이지 않던 공간에 뿌옇게 안개가 드리운다. 익숙하고도 낯선 뒷모습이 돌아보려다 이내 앞을 보이지 않고 그 안개에 묻혀 사라진다. 제발 대답 좀 해봐 옌안. 아무리 불러봐도 귀에 돌아오는 것은 갈라진 저의 목소리와 희미하게 글썽이는 그 메아리뿐이다. 신원은 식은땀에 젖은 채로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두 시간...
♬안예은 - 홍연 본 글에 나오는 모든 사건은 모두 픽션입니다.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붉은 실의 전설. 운명의 상대와는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흔하디 흔한 전설이다. 어렸을 때부터 미신 같은 건 믿지 않던 형구에게 운명의 붉은 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실 하나로 운명이 정해...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카페에 별안간 동요가 울렸다. 잔잔한 재즈에 발끝을 까딱이던 고객들은 일제히 고개를 들었고, 그건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하하, 죄송합니다. 사장님이 선곡 실수를……. 실수 아니야. 상황을 무마해 보려는 직원들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더니 볼륨을 높이기까지 한다. 제일 먼저, 책을 읽던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직원에게 아...
[슙국] ORDINARY“형”“......”“사람이 불렀으면 대답 좀 해요.”“쓸데없는 얘기 할거면 가.”“......”정적만이 흐른다. 정국은 끝끝내 목에서 그만하자라는 말이 먼저 나오지 않는다. 며칠째 고민하고 울컥 올라올것 같은 날이 선 말들을 꾹꾹 담았지만, 막상 얼굴을 대면하니 금세 눈물이 나올것 같아 자리를 피해 버린다.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건지...
w.CHARM 중학교 2학년, 한참 성에 눈 뜰 나이라고 하던가. 키리시마와 토모도 또래와 다름이 없었다.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함께 한 두 사람은 거의 모든 경험이 함께였다. 처음으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거나, 친구네 집에서 함께 목욕을 하거나,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뭐든지. 그렇게 가까운 두 사람이거늘, 최근들어 토모의 행동...
"'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단풍이 막 물들기 시작할 때쯤. 우리는 헤어졌다. “미안해, 토모.” 이별을 고하는 쪽은 자신이면서 제가 더 서글픈 표정으로 키리시마는 마지막을 말했다. 체력 트레이닝 시간을 늘려서, 필기시험이 코앞이라 자신을 자주 만날 수 없다는 이유가 첫 번째였고, 유에이에 갈 거라는 게 두 번째였다. 토모는 키리시마가 지금 변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토모가 아는 ...
감정의 이름 w.CHARM 중학교 2학년, 한참 성에 눈 뜰 나이라고 하던가. 키리시마와 토모도 또래와 다름이 없었다.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함께 한 두 사람은 거의 모든 경험이 함께였다. 처음으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거나, 친구네 집에서 함께 목욕을 하거나,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뭐든지. 그렇게 가까운 두 사람이거늘, 최근들어...
흑발의 진영이 단추를 풀어내리는 찰나, 타이밍 좋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딩동딩동"배달왔습니다!"흑발의 진영은 다시 단추를 채웠다. 갑자기 나타난 타인의 존재에 두 진영이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는 동안, 지훈은 침착하게 배달 온 족발과 막국수를 받아왔다."상황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 먹을래?"세 사람은 지훈이 받아온 족발과 막국수를 샥샥 비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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