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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3화 오만한 여자 그러니까 때는, 세현과의 첫 만남 하루 전. “저 미친. 서진명! 너 집에 안 가?”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와 함께 웬 여자가 진명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혀를 끌끌 차며 시원시원한 걸음걸이로 걸어오는 그녀는 진명의 선배이자 데스티니의 공동 대표, 주원이었다. “계속 붙잡고 있으면 뭐가 달라지니? 하여튼 넌 쓸데없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해...
2화 또라이 <추천 첫 만남 장소 : 운명 공원 분수대 앞> 핸드폰에 떠 있는 알림을 확인하던 세현이 어이없는 웃음을 흘렸다. 시대가 어느 땐데, 이런 구시대적인 첫 만남이라니. 다른 건 몰라도 자신의 매칭 상대는 다소 촌스러운 취향을 가졌음이 분명했다. 어플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취향을 고려했다면 이런 첫 만남 장소를 선택할 리는 없을 테니 말이...
1화 데이트를 신청하시겠습니까? “쟤 아이돌 출신이라며?” 뒤통수를 맞은 것 마냥, 세현은 당황했다. 나름 3년이라는 유예기간을 거치고 난 뒤 큰마음 먹고 한 복학 신청이었다. 여기서 1년은 아이돌을 하다 말아먹었고, 나머지 2년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잠적했다. 그런데 첫 수업도 전부터 그런 세현의 정체가 공개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버젓이 앉아있는 세현이 ...
"선배 큰일이에요!! 선배!!" 시끄럽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후지마루 리츠카는 부스스 눈을 떴다. 사랑스런 후배의 다급한 외침. 그것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느긋한 움직임이었다. "⋯⋯무슨 일이야 마슈. 아직 조금 졸린데⋯⋯." "마스터, 주무시고 계실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게, 그게⋯⋯!" 으으음, 입맛을 쩝쩝 다시며 칼데아의 마스터는 ...
에스프레소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풀썩 누웠다. 그리고 베개로 얼굴을 가렸다. '으아아아... 아까 그 상황은 도데채 뭐야~~~! 괜히 이상하게 느껴지네~~~!' 그리고 에스프레소는 잠깐 머뭇거렸다. '잠깐...근데 내가 그 사람을 만났었나...? 나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니... 우린 처음 만난 사이... 아니었나...?' 에스프레소는 결국 소리쳤다. "...
평소처럼 물을 사가지고 왔다면 좋았을 텐데, 그날은 그러지 못했다. 눈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생수병만 사들고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음료수병을 지나치다가 민아는 결국 보고 말았다. 청귤사이다 1+1 행사를. 그녀가 홀린 듯이 청귤 사이다 두 병을 꺼낸 것과 그걸 결제하고, 뚜껑을 따서 한 보금 들이킨 것은 모두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로 일어난 일이었다.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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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멍하니 한유란의 옆얼굴을 봤다. 귀 안쪽에서 빠르게 울리던 북소리가 뚝 멈췄다. “정서린 씨를 왜 여기서 찾으시죠?”
“나도 들은 거 없는데…. 나 때문에 아니야? 기사도 그렇게 나고….”
79-1p. 환장 (1) 꿀 같은 주말이었다. 잠에서 깬 윤이연은 폰을 확인했다. 아침 10시. 그는 폰을 대충 옆에 던지듯 내려놓고 멍하니 천장만 바라봤다. ‘얼마 못 잤네….’ 과제를 끝낸 게 새벽 3시였다. 피곤해서 바로 잤는데도, 몸이 찌뿌드드하니 무겁기만 했다. ‘종강하면 퍼질러 자야지….’ 하아. 윤이연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여사님 Chapter 4. 음모 (3) 온갖 기념일이 연이어 찾아오는 5월. 살림제과 영업부 차장이 멋대로 ‘대박의 달’이라고 부르는 달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건 5월 초 어린이날 시즌이었다. 4월 3주차인 현재. 이벤트 존을 대부분 차지한 건, 파격 할인가를 내세운 수입 맥주였다. 제과 코너는 그 옆에 곁다리로 밀렸다. 하지만 영숙은 그리 아쉽...
객행은 응접실을 청소하는 자서를 안보는척하며 관찰하고 있었다. 청소라고 해봐야 먼지를 털고 쇼파의 쿠션을 정리하고 테이블을 반지르르하게 닦는 정도의 소일거리였다.객행은 하필 응접실에 딸린 발코니에 앉아 차를 홀짝거리며 저물어가는 오후의 햇살을 만끽하며 배짱이처럼 앉아있었다.무릎정도 오는 반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약간 길어진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자서가 ...
계산을 해보자. 오피스텔 대출금, 내 카드값, 식비, 전기세,관리비, 내 맥주값..회사를 그만두는건 상상을 할수없는일이다. 아니 아무리 대형사고를 쳐도 그렇지 회사에서 내가 하는 업무라는게 있는데 갑작스레 영업부라니. 이 타이밍에!!! "앞으로 친하게지내자." 내가 말해놓고도 참..이건 뭐 미친놈도 아니고. 방금 선 넘지말랬는데 바로 친하게지내제.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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