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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재익은 케이스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낸 뒤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이 새끼가 제게 처치 곤란한 불량품을 주지는 않았을까. 하자품을 쥐여 주고서 자신까지 치워 버릴 생각은 아닐까. 그런 불신과 의구심이 뭉게뭉게 피어난 까닭이었다. 총신과 총열, 탄환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또 살폈다. 그로 인해 이야기가 좀처럼 이어지지 못하고, ...
며칠 후 날은 더 더워졌다. 반에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불평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때였다. 점심시간 종이 치자마자, 한설이 우리 반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민아에게 말을 걸려 하는걸 보고 내가 대신 물었다. "민아 불러줄까?" "아! 맞다 주하야!! 너 민아랑 같이 밥 먹지?" 뛰어온 한설이 숨을 가쁘게 쉬며 말했다. "응응. 왜? 오늘 같...
" 어머니 " 라 부르는 순간, 여인이 고개를 돌려 어린 딸을 보았다. 베일에 얼굴이 가려졌기 때문에 확인할 수는 없어도, 자신의 어릴적과 똑닮은 소녀의 말을 듣고는 여인의 정체를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별궁에서 방금 뵙고 왔기 때문에 단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호수의 파동은 갈수록 분수대를 향해 오고, 수면 밖으...
분명히 내가 아는 애다. 아니, 알 수 밖에 없다. 중1 때 고2 때까지 총 5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애다. 심지어 이 애는 나와 같은 밴드부 보컬이다. 물론 거의 한마디도 나눠 본적이 없고 이름도 모르지만... ' 어쩌면...' 지금이 기회 일지도 모른다. 말을 제대로 걸어 볼 수 있는 기회. 명색이 같은 보컬이고 5년 동안 같은 반을 했는데 제대로 말도...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식물, 짐승, 인간 등....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완벽한 생물은 강아지가 아닐까? 초롱 초롱한 눈, 양쪽에 뽀쪽 튀어나온 귀, 촉촉한 코, 빙글 빙글 돌아가는 저 꼬리까지 정말이지 강아지란 생명은 너무 치명적이게 귀엽다. 현재 시각 8시 50분 시간이 없다. 나는 지금 지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 사실을 망각할...
그 말을 들은 나는 잠깐 생각을 하다가 “네. 좋아요.” 라고 레이드 왕자님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내일 아침에 정원에 가는 것을 약속하고 각자의 방으로 갔다. 요즘 레이드 왕자님을 포함해서 모두 이번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잠도 못자고 바쁘게 움직이시고 있다. 그레서 요즘은 왕자님이 밤에 나의 방에 와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저는 가끔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문장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보고는 했다. ‘지독한 사랑이었다.’와 ‘내 사랑은 죄악이었다.’같은 문장을 보다 보면 사랑은 보통 달지 않은가, 저렇게까지 자책하고 괴로워하는데도 놓지 못하는 사랑이 나는 조금 부럽고 안타까웠다. 그런 내가 그 문장들에 깊게 공감할 사랑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적의 이야기였다. . . . ....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다. 도아는 밥도 안 먹고 바로 학교로 갔다. 그런데 은호 역시 바로 도아를 뒤따라가 뒤에서 말을 걸었다. “야, 이도아.” 도아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야!” 은호가 뒤에서 도아의 어깨를 잡자 도아는 싫은 티를 냈다. “뭐야? 왜 함부로 만져? 우리 원래부터 아무 사이 아니잖아.” “어제 말하다 말았잖아. 너 자꾸...
그날은 나의 11살 생일날이었다. 아침에 오라버니와 저잣거리에 가기로 하여 일찍 잠에 들었다. 유독 그날은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이었다. 여름이지만 매미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 그런 밤이었다. 밤잠을 쉽게 들지 못하는 나조차도 그날은 쉽게 잠들었을 정도이니. 그런데 잠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안이 소란스러워졌다. 멀리서 비명 비슷한 소리가 들...
[EP.2] “마녀를 찾았습니다.” 집사는 눈을 반짝이며 공자에게 말하였다. 순간 공자의 눈이 광기로 가득 차 집사를 내려다 보았다. “찾았다고…하였느냐?” 광기에 사로잡혀 어딘가 들떠있는 듯한 말투로 공자는 집사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순간 집사는 그런 공자에게 움츠러 들었다. “예. 제2기사단이 찾아왔습니다.” “...이제야 얼굴을 보겠군.” 집사는 순간...
식사가 끝나고 진호는 다인을 호텔 방에 올려 보낸 뒤 석철에게 전화를 했다. 석철은 진동이 울리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아, 석양의 갱스터가 무슨 일이신가? 서부 영화 주연들이 보면 도망가겠어?” “새어머니는 어떻게 됐죠?” 약 올리듯 농담을 던지는 석철의 말을 무시하고 진호는 냉담한 어투로 말했다. “예련 씨는 다행히 무사해. 그나저나 진호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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