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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어으윽……. 외마디 침음성이 길게 울렸다. 김독자는 뒤늦게 눈을 떴다. 정신이 들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내가 정신이 나갔지, 따위의 역설적인 상념이었다. 허리는 뻐근했고, 목은 가라앉았고, 둔부는 얼얼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머릿속 수마가 걷히고 사고가 명징해질수록 그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전 애인과 밥도 먹을 수 있고, 약속도 ...
누구도 자신이 가장 힘들게 살고 있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으니까. 모두 힘들고, 그래서 모두의 마음은 함께 가난했다. 단지 나만 견딜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불안이었다. 나는 생활을 해나가는 것, 눈앞의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어쨌든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다.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할 거다....
[캐릭터 프로필] ❝ 뭔진 모르겠지만, 미, 미안해. 죄송합니다! ❞ 🌙 이름 나오 懦烏 나약할 나, 까마귀 오. 나약한 까마귀라는 의미를 지녔다. 어째서 까마귀라는 동물이 이름에 들어갔는 지는 의문. 생긴 것이나 특징들이 까마귀와 닮은 것이 이름 탓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름을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듯. 🌙 학년 2학...
* 이어지진 않음 1. 길가메시가 코토미네의 예정 조화된 파멸을 지켜보았듯, 코토미네도 길가메시의 십 년 간의 세월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어째서일까? 그 세월 동안 조금의 유열도 그는 느낄 수 없었다. 어쩌면 코토미네는 길가메시에게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코토미네는 교회 한켠에 마련해둔 방을, 더럽고 구겨진 침대시트와 깨진 와인병이 굴러다니는 방을...
과거 웹에 공개했던 짧은 단편 4개+새 원고 1개의 단편집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새로 공개하는건 마지막 원고 뿐입니다... 책에 들어갔던 작은 후일담그림,후기만화 등은 실물 책의 즐거움으로 두고자 제외했습니다(별건 없어요) 올리려니 부족한 점이 너무나 잘 보여서 괴롭네요...교복도 다 틀리고...살짝 눈감아주세요 헤헤 이후의 짧은 에필로그를 그렸긴 한데 사족...
너는 시시해졌다. 길가메시가 말했다. 너는 변했다. 코토미네가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버리지 않았다. 버리지 않은 채로 무관심해졌다. 그들은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았다. 기다리지 않는 채로 어느 날 끝이 찾아왔다. 종말이 맨발로 찾아와 똑똑 문을 두드렸다.
안녕하세요, 류기사입니다. 전에 작업했던 창작 디자인의 미쿠 그림의 작업 과정을 공개합니다!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늘 작업에 앞서 계획을 세웁니다. 이 그림에서는
어젯밤에 복도로 나온 사람 누구예요? 유진은 테이블에 둘러 앉은 얼굴을 차례대로 바라보았다. 테이블 중앙에는 우스꽝스럽게 녹은 촛불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촛불이 흔들리며 얼굴 위로 그림자가 춤을 췄다.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그렇다고 진실게임이라도 하듯 엄숙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엄숙한 적이 없었다. 그 누구 하나 손을 들지 않자 유진은 다시 한번 입을...
Ver.지민 “지민아 집에 가 있어. 연락할께.” 차에서 내리기 직전이다. “괜찮아?”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은 거 같애. 걱정 마.” 그가 손을 내밀어 내 손을 잡는다. 차갑다. 말은 괜찮다 하지만 안괜찮은걸까? “그래. 알았어. 가봐.” 차가운 그 손을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고마워. 갈께.” 그 말을 남기고 그가 차...
늦은 저녁,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토봇들. 잭이랑, 미코, 래프는 집에 돌아갔고 래프를 일찍 바래다준 라쳇은 별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 하늘을 보며 기지로 돌아왔다. 원래도 조용했지만 더 조용해진 공간. 범블비도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휠잭도 그 옆에서 눈을 붙이고 있었다. 옵티머스만 어디로 간건지. 아직 깨어있는 스모크스크린에게 ...
가만히 생각했을 때 저승사자는 유흥가 뒷골목에서 일하는 건달이 맞다. 그렇지 않고서야 연식으로 보나 외형으로 보나 연장자임에 틀림없는 그 시커먼 똘마니가 자꾸 형님으로 부를 수는 없는 거다. 게다가 까불까불 깝치던 똘마니도 저승사자의 눈썹이 한 번 꿈틀대면 금세 깝침이 사라지고 근엄한 건달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는 저 건달패가 무서워서 탈출 시도는커녕 보내...
Ver. 지민 나랑 결혼해 줄래? . . . . . . . . 나랑 결혼해 줘. 내 평생 이런 말을 듣게 될 날이 올 줄은 꿈에서조차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만큼 내게 결혼은 낯설고 먼 단어였다. 그런데 그 낯설고 멀게 느껴졌던 단어가 그의 입에서 튀어 나오는 순간, 단 한치의 의심도 없이 내 일로 다가오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 “어!!” 역시나 단 한치...
ㅡ 적당히 두꺼운 책을 덮었다 금세 다시 펼치는 소리가 났다. 조용한 그의 방 안은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남자가 다른 사람들처럼 형광펜 뭐 그런, 형형색색의 펜으로 단어를 칠하는 일은 없었다. 그만큼 제 두뇌 회전에 자신감이 넘쳤고,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들이 셀 수 없이 많았기에. 남자는 자기애가 그 누구보다도 대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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