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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서로에게 스며들었던 밤과 새벽. 김남준 덕분에 해본 적 없었던 일을 하게 된다. 내 감정과 내 생각에 극단적으로 솔직해지는 일. 부끄럽더라도 나를 내려놓는 일. 자존심을 내려놓고 그와 마주하니 그가 내 안으로 물결치듯 들어왔다. 새벽에 잠시 눈을 떴다. 그가 미리 떠둔 물 한 컵을 마시고 다시 조심스레 누웠다. 그의 볼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분명 잠들어있는...
“...그러니까 내 말은, 이건 사람의 손이 너무 많이 가는 게 아닐까 해서.”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거예요.” 드레스 까지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기계도 아니고 사람 손으로 레이스를 짠다는 게 말이나 디는 일이어야지. 내가 살던 세계에서, 내가 적당히 입는 옷에 달린 레이스란, 천 위에서 한번에 구멍을 뚫어 기계로 감치고 주름을 잡은 “레이스 비...
" 주제 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기분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 이름: 휴 베도트 | Hugh Vedot 나이: 24세 성별: XY L: 베이킹, 고전 소설, 클래식 음악 H: 쿠키를 태우는 것, 어두운 곳에 혼자 있는 것, 더러운 곳에 사는 곤충 성격: [ 차분한, 진중한, 생각이 많은 ] [ 수줍음이 많은, 부끄럼이 많은, 솔직한...
“겐지 이야기”의 세계에서, 히카루 겐지가 노린 여자는 어떻게든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여행 중 나쁜 방위를 피하려고 그 지역의 지방관의 집에서 하루를 묵어가다가, 지방관의 젊고 아름다운 후처와 억지로 관계를 갖거나 하는 것 정도는 그에게는 예삿일이며, 의붓어머니가 친정에 가서 머무르는 동안 방에 숨어들고, 친구의 딸이자 예전에 인연이 있던 여자의 딸...
11/11 필댄 덕톡회 참여 원고 유료발행 필댄 행오버/투모로우워 필모크오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내 말에, 황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도 그럴 것이다. 바이올렛 헬리오스가 위스테리아 후작 가문에 입적한 뒤 헬리오스 공작과 혼인한 것은, 황후께서도 이미 들으셨을 거다. 공작부인의 신분을 주기 위해 친정 가문이 필요했던 것 뿐이라고 생각했을 테니, 내가 굳이 에르도스 공작부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이상하게 들린 것도 당연했다. “그건... 공작부인의 신...
*영령검호, 암굴왕, 아마쿠사 막간, 아시야 도만 발렌타인/인연 보이스 네타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시지 않는 분은 보지 않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날조주의, 캐릭터 해석이 엉망입니다. -주여, 그냥 거기 계시옵소서. [선배, 상태는 어떠신가요?] "아주 좋아. 그런데, 이 풍경은...." [시대는 17세기. 장소는 일본의 시모사노쿠니입니다.] ".......
오보로즈키요. 달빛이 희미하던 봄날 밤, 그 으스름 달빛 아래 겐지가 만났던 여성. 그는 우대신의 따님이자, 겐지의 이복형인 스자쿠 동궁의 후궁이 될 예정이었던, 우대신이 장차 중궁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던 여섯째 딸이었다. 그리고 “겐지 이야기”를 닮은 로맨스 판타지 속 세계로 빙의해 버린, 지금의 내 역할이다. 처음 “겐지 이야기”를 읽을 때, 오보...
“세상에, 그런...”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일문학을 공부하고, “겐지 이야기”로 논문까지 쓰면서, 이 망할 히카루 겐지에 대해서는 알 만큼 안다고 자부하는 나였다. 그런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아니, 잠깐. 이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인가? 오히려 정말로 히카루 겐지다운 짓이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쪽 세계에서는 과부가...
그 순간 레이디 블루벨의 표정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제가.” “레이디 다이애나.” 그는 내 말을 단호하게 끊으며, 차갑고 엄격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철벽 친다는 말을 흔히 하지만, 정말로 철벽을 친다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그는 바늘 하나 밀고 들어갈 틈도 없을 듯이 나를 막아서는 듯 했다. 마치 클로틸드 비 전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누구에게...
“알카니스 전 황태자 전하의...” 내가 중얼거렸다. 황후 폐하는 나직하게 탄식했다. “아까운 사람이었지. 여러 면에서...” “무예가 뛰어난 분이라는 말씀은 들었습니다만...” “무예도 무예이지만, 성품이 호방하고 상황을 대국적으로 보며, 사람을 적재적소에 뽑아 쓸 줄 아는 사람이었지. 알카니스 황태자가 살아 있었다면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가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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